연애 못하는 게 그렇게 불행하고 열폭할 일인가요?

네 저도 연애경험 일천하고 운도 없어서 남들은 평생 볼까말까한 진상에 정신병자들까지 숱하게 겪어서 누구보다 그런 약자분들 심정 잘 압니다.

저도 예전까진 그런 열등감땜에 많이 힘들어했구요. 왜 남들은 별노력없이 하는걸 난 왜이리 어렵게 해야할까 하면서 ㅎㅎ

그런데 아랫글도 그렇고 요즘 특히 온라인에선 그 열폭의 정도가 좀 선을 넘었단생각이 드네요.

저도 열폭의 바닥에서 허우적대다가, 생각해 보니 내가 왜 나 싫다는 이성들의 관심과 애정을 못받는다는 이유로 불행해져야 하나

암만해도 그건 연애따위를 못하는거보다 더 비참한거 아닌가 싶었어요

날 싫어하는 이성들땜에 내가 괴로워진다면 그것만큼 자존심상하는 일이 또 어딨어요?

물론 사람은 못가진 것에 신경쓰이고 열등감 어느정도는 느끼고 그러긴하죠

하지만 세상에 원하는걸 다 갖는 사람이 어딨나요?

학벌, 가정, 신체장애등 온갖 약점가진 사람들이 넘칩니다.

우리모두가 샤대를 들어가고싶어하지만 못들어가는 사람이 훨씬많죠 그렇다고 서울대생한테 이유없이 적대감갖진 않잖아요?

장애인이 정상인들 다 나쁜놈들이라고 넷에 욕하고다니나요?

살다보면 다 운이 안따르거나 재능이 부족한부분이 있는겁니다. 여러분이나 저는 그게 연애구요

그렇다고 저희가 뭐 열등한사람은 아니잖아요?

글 쓰다보니 별것도 아닌 주제로 너무 길게 썰풀었네요 ㅠㅠ

아무튼 이 한세상 한발짝 떨어져서 보면 암것도 아닌데 참... 그렇습니다.
    • '애정'이라는 인간 원초적 욕구에 관련된 일이니까요. 해리 할로의 가짜 원숭이 실험만 봐도...
      가족, 친구 관계 혹은 취미 등이 연애에서 주는 충족감을 메워주는 상황이라면,
      그리고 주변 인간들이 그런 걸로 오지랖 부리며 짜증나게만 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결핍감을 느껴 인터넷에 그런 글을 쓸 일도 없죠.
    • 사견이지만 인터넷 상에서 일부 남성들이 열폭하는 것은 '연애'를 못하는게 아니라 '섹스'를 못 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 돈 있으면 섹스는 가능하지 않나요? 아닌가? 잘 아시는분?

      저도 사견이지만 연애 못하는 남성들의 열폭은 섹스보단 연애를 못해서가 아닐까 싶어요.
      • 전 둘다 라고 생각해요. 섹스와 연애 둘다.

        물론 성매매는 불법이지만, 엄연히 성매매 시장이 있으니 거기서 해결이 되죠.

        다만 연애를 못하는 모쏠들의 특징 중 하나가 성매매로 총각딱지를 떼거나 성매매를 통해 욕구불만 해소하는 것에 거부감이 심한 사람이 꽤 많습니다.

        여성분들이 혐오하는 성매매 남성들의 청정지역중 하나죠.

        즉, 연애도 하고 싶고, (돈 주고 사는거 말고) 섹스도 하고 싶다 뭐 이런거의 복합작용이겠죠.
        • 복합작용! 동감이에요~
    • 어떤 대상이든 이유 없이 적대감 가지는 사람이 적진 않던데요.
      연애야 특정 집단 보다 수가 많아서 보이는 것도 더 많은 정도지 특출난 것도 아니에요.
      본문 같은 생각이면 모든 문제가 별 게 아닌 거네요.
    • 실패경험이 계속 쌓이면 낙담하는게 당연하잖아요..

      거기에 주변에서 연애도 못하고 모자란사람이다 생각하거나 혹은 스스로 내가 모자란가 자괴감
    • 저도 그닥 연애경험 없는 사람인데, 애초에 그닥 의미를 두지 않아서인지, 오히려 이글은 확실히 '불행하고 열폭하는 사람의 글'이라는 느낌이에요....; 그냥 케바케, 자기 마음이 어떠냐에 달린 거 같네요
      • 어차피 글로 하는 말이니까 그렇게 보일수도 저렇게 보일수도 있긴 한데 너무 확신하시니까 좀 기분나쁘네요.
        • ? 확신이요? 무슨 확신?
          전 적으신 '아랫글' 안보고 이글만 본 케이스인데, 저도.로 시작해서 자기 경험베이스 가득한데다가, 계속 '여러분이나 저나'라는 식으로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이 동의해주기 바라는 뉘앙스 가득하고 결국 자기 얘기로 끝나는 이 글을 보고 그런 느낌도 '받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말씀을 해주셨으니 저도 '아 그런거 아니었구나'라고 알게 되었으니 이제 사과는 드리겠는데, 이거 말고 맨 아래에 적으신 댓글은 좀 '피식'하는 웃음이 나오네요. 싸가지의 문제가 아니고 '오해'의 문제였으니 그냥 '저.. 그런 뜻으로 쓴 글 아니었거등요'하고 서로 '이해'하면 끝이었는데 뒤끝 있으시네요 ㅎㅎ 그럼 주말 편하게 쉬세요~
      • 미유키 있으시면서?

        수지 때문에 차이셨나요
    • 연애라는 개념이 되게 고정화되서 그런가, 어릴적처럼 연애가 각 개인마다 별개 고유 인생사를 담고 있는 느낌이 별로 안 들어요.
      대다수가 그렇다 생각하는, 연애라는 개념, 그 자체에 필요한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느낌이 강해진 탓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연애를 못한다는 게 짝을 못만났다는 생각보다는, '연애를 할 능력이 안 된다', 이 생각이 먼저 들어버리니까..
      개인적으로는 이왕이면 좀 더 개인사를 잔뜩 담은 연애를 하고 싶지만요.
    • 열폭은 연애 못함, 키 작음, 못 생김, 등등으로 하는게 아니죠. 열폭의 핑계로 그것들이 불려나오는겁니다.
      • 오옷. 멋집니다. 깨달음 비슷한 느낌 (빈정거리는 거 아니고 진심입니다 @@) 맞는 거 같네요. 주변에 멀쩡한데도 뭔가 열폭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 하나 있어서....
    • 전 그냥 누구나 약점있는건데 왜그리 싸잡아 물어뜯냐는 소리였는데 너야말로 열폭하는거지 하며 별소릴 다듣네요 ㅋ
    • 할 말은 많지만 오늘부터 초식남 하기로 했으니 패스
    • 초기에 유머로서 열폭을 다뤘습니다. 솔로부대이니 뭐니 하면서 말이죠...그런데 어느순간부터 그걸 여성혐오로 돌리기 시작하면서 겉잡을 수 없게 되버렸죠.
      그들을 글을 읽어보면 여성에게 선택받지 못한거로서의 낭패감이 더 큰거 같아요.
    • 가치관 따라서 연애를 못하는 상황이 매우 불만족스럽고 괴롭게 여겨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불만족스러워 하면서도 적극적으로 계속 남에게 다가올 or 자기가 다가갈 기회를 만드는 사람은 언제든 결국은 자기 원하는 데에 도달하더군요.
      문제는 아무 것도 안 하면서 연애가 없는 상태를 습관적으로 한탄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사람들 중에는 - 본인들은 그렇게 여기지 않겠지만 - 계속 연애를 기다리는 상태를 제 3자가 보기엔 좋은 매물 나오면 난 편히 앉아서 내 맘에 들지 안 들지 평가를 좀 해볼까 ... 라는 식으로 보일 때도 있네요.
      다가갈 여지를 주는 대신 자기 맘에 들지 안 들지부터 이미 상상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별로 안 든다 싶으면, 찡그리면서 싫은 티를 내는 것이 아니라, '너는 나에게 연애가 안되는 그런 사람'이라고 너무 티가 나게 대접을 하는 '무성의함'이 느껴진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런 식으론 친구도 하기 싫어짐.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조공하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하다 못해 다리 건너 건너 생길 수도 있는 기회도 날아가는 거겠죠.

      연애든 뭐든 간에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게 꼭 지금 당장 하나만 찍어 파고드는 방법만 있기보다는 전방위적으로 씨를 뿌려놓고 그 중에 싹이 나오는 걸 골라서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습관적으로 한탄만 하는 스타일은 밭을 일구려 하지 않습니다. 복권도 사야 낙첨 속에 당첨이 있는 법. 만나길 멈춘다면 연애도 당연히 없음.

      아무튼 본인들이 불행하다는데 이런 장르에선 본인들 바람대로 되지 않는 한 인터넷에서 글 몇 개 보고 갑자기 개심하게 될 확률은 없을 것 같네염.
    • 남성들의 열폭만으로 놓고보면 계층갈등 프레임이 덧입혀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남성의 매력을 능력(아마도 금전적 능력이겠죠)으로 치환시켜놓고, 돈많은 남자한테만 여자가 몰린다는 착시속에서 사는 분들 많더라구요. 계층적 분노를 온당하게 발산도 못하고 여자들에게 전가시키는 거 보면 참 찌질하기 짝이 없습니다
      • 아 하긴 제 자신이 남자가 아니니까 남자솔로분들의 심리는 잘 모를수도 있겠네요.
        제 주변에도 모솔인 여자애들 많은데 다들 남자솔로분들처럼 애매한 적개심을 품지는 않는 거 같아서..
        그럴수도 있겠군요
    • 역시 듀게는 모든거에 너무 진지하군요 ㅠㅠ 솔직히 좀 무섭습니다 연애에 이렇게 거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은 주변에선 못 본거 같아요;;
      무례한 댓글땜에 기분도 나쁘구요.. 뭐 여기서 네가지없는 댓글 본게 한두번은 아니지만!
      제 성격과는 별로 안맞는 거 같아요. 당분간 접어야겠습니다. 수고들하세용
      • 님도 무례해요. 무엇이 되었든 남이 심각하게 고민하는 일에 '내가 해봤는데' 이것도 무례하기로는 만만찮잖아요.
    • 쿨한 포기 甲
    • 어떤 결핍이든 결핍을 심각하게 느끼는 사람에겐 문제고 별 거죠.
    • 누구나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고 타인이 보기엔 별 거 아닌 일로 열폭하는 부분을

      가슴 속에 삼천원씩 품고 사는 거 아닌가요 ㅠㅠ

      그 고민과 열폭감을 어긋난 방향으로 폭주하지 말라는 것까지는 무난하지만

      왜 그 딴 걸로 고민하냐며 그 삼천원을 지니고 있는 것 자체를 나무라는 건 마음 아파요
      • .. 아 그렇네요.. 이 말씀도 울림이....
    • 네가지 운운하는 작성자님도 별로 네가지 있어보이진 않네요.
    • 누군가에게 절실하지 않은 문제가 누군가에게는 절실할 수도 있지요. 전 오히려 님이 열폭한다고-이 말에 꼭 동의하진 않지만-
      하시는 분들을 향한 짜증이나 불만을 나타내는 분들이 더 신기? 해 보이는데 그 절실함에 대한 대안을 주지 않을 바에야 그냥
      그 사람은 그게 절실한 문제인가보다 하고 인정하고 넘어가주면 될 문제가 아닌지.
      자기 욕망에 솔직하고 원한다고 말하는 게 나쁜 게 아니잖아요. 온라인이니 알아서 지나가며 피하면 될 일이고..
    • 여러 사람 같이 쓰는 게시판인데 어떻게 남을 바꾸냐 당신이 알아서 피하라는 말도 일리가 있고, 반대로 내가 불편함~불쾌함을 느낀다면 그 감정을 토로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저는 남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 대개는 가만 있습니다. 내 글에와서 후지르지만 않으면 돼요.
      내가 외면하거나 얼마 전 겨우 극복한 내 모습을 하고 찌질거리는 경우라든가, 그와 관계없이 나를 괴롭혔던 사람과 같은 유형이라든가, 아니면 내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습니다만.;; 저는 앞의 두 케이스는 적극적으로 열어보고 불쾌함을 자초하게 되더군요.

      아무튼 전 이 글이 그다지 불편하지도 않았고, 단순한 불쾌감 토로이든, 진지한 토론 유도이든 뭐든 루시님이 이런 류의 글을 쓸 권리를 지지합니다만, 글타래를 연 당사자이니 만큼 이성적으로 댓글에 대처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이런 글 싫다는 글을 쓰면서 남의 싫은 소리는 듣기 싫다는 태도를 취하면 글이 설득력을 잃지요. 혼자 외치고 아 시원하다 하산하실 거면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만.
      • 별로 진지한 토론하려는 글도 아니었고 딱봐도 제 생각 얘기한 글인데 너무 진지하게 물어뜯는 분들이 솔직히 정상으로 안 보여서 그냥 컴 끄고 한숨 자고 왔네요 ㅡㅡ;;
        딱히 뭐 해명할것도 없지만 해명해봤자 더 물어뜯기기나 할 거 같아서 ㅋㅋㅋㅋ
        솔직히 왜 논란이 되는지도 이해가 안가구요;;;;;
        아무리 여기 게시판에 정신적으로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많기로서니 ㅠ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2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5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6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3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49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2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