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일 아침 단일화 관련 통크게 민주당을 포용하는 쇼를 할지도

 

 안철수는 ㅂㄱㅎ와의 양자대결에서 유일하게 오랜 시간 우위를 점하고 있는 후보입니다.


 안철수가 아무리 화려한 수사로 치장을 한다고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 내용은 보잘것이 없고 얄팍하다는 평들이 나오지만 사실 한국선거판에서 그런게 대세에 지장을 준적이 잇었나요.


 결국 안철수측이 믿는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양자대결시 유일한 1위 후보'

 그리고 민주당내에서 당내경선 결과에 불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양아치들의 논리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문재인은 친노비토 때문에 본선에서 필패한다는거



 그런데 안철수가 ㅂㄱㅎ와 대결시 다른 후보(특히 문재인)보다 더 얻는 지지율이 4-8%정도 됩니다.(최근 들어서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

 그런데 재미 있는 것은 ㅂㄱㅎ가 안철수와 양자대결하게 되면 (다른 후보와 양자대결시보다) 3-5%정도 빠집니다.


 여기서 의미 있는 몇가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1. ㅂㄱㅎ에서 안철수로 이동하는 표가 있다. (이는 안철수의 확실하고 차별성 있는 자산)

 2. 안철수 지지표중에 문재인으로 단일화시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표는 최대 5% - 이들은 반친노 입장( 이 역시 안이 목소리 크게낼 수 있는 근거)

 3. 안철수와 문재인은 15-20%정도 지지층이 겹치고 있고 이들은 두 사람중 누가 단일화를 하더라도 게의치 않는다. (즉 이 분들은 안과 문 양쪽에서 모두 집토끼나 마찬가지)




 안철수의 그간 행보를 보면 결국 1과 2를 걸고 목소리를 키울 수 있었던것

 바로 이 때문에 대민주당 디스, 친노디스는 안철수로서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노선이었다는 점

 

 3의경우는 집토끼나 마찬가지이므로 그냥 구태청산, 낡은정치와의 결별, 쇄신, 집토끼들 입맛에 맞을만한 곳에 가서 이쁜 사진 찍기 등등으로 충분

 그리고 3이 좀 흔들릴다 싶으면 단일화에 밀당을 주도적으로 하는듯 보여지게 이미지 관리 하는 정도


 그리고 안철수는 1,2,3 이 절대 부동의 지지층이라고 판단할만큼 지난 두달간 지지율의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1. ㅂㄱㅎ에서 안철수로 이동한 표의 정체?

    문재인(민주당)과 대결시에는 박근혜를 지지하였다가 (안철수와의 대결시에는) 안철수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그건 여권층에서도 박의 집권에 대해 불안해 하는 2007년에 이명박을 지지했던 그런 부류의 사람들중의 일부일것입니다.


    요 부분을 침소봉대해서 안철수를 이명박의 트로이목마니 뭐니 하는 극렬 친노들이 있지요. 다 개뻥헛소리입니다.

    

 2. 야권단일화 관련한 친노 비토 혹은 민주당 비토 또는 문재인 비토는 의외로 많지는 않네요. 5% ... 하지만 당락을 가를 수 있는 5%라니 무서운거겠죠.

    안철수가 그동안 주도권을 쥐고 흔들어 대고 민주당이 쩔쩔맨 이유중 가장 큰것이겠죠.


 3. 그런데 이 집토끼 취급받는 분들이 단일화가 지지부진해져서 좀 빡칠듯 보입니다. 

    안철수나 문재인이나 이 집토끼들에게 "우앙~ 쟤가 나 때려쩡~ 앙앙~" 하고 징징거리고 있는거죠.

    




 그런데 안철수가 그 똑똑한 안철수가 (본인은 무척 사소하게 생각한) 실수를 한듯 합니다.


 극렬 친노 뿐만 아니라 노무현에게 우호적인 야권 지지자들의 역린을 건드렸다는거요.



 실상 민주당내 안철수와 연결되어 당쇄신을 주장하고 있는 사람들은

 2002년 후단협이 했던 일을 아주 조심스럽게 눈치 보며 하는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그냥 당내 민주주의적인 결정에 '불복'하고 있는것입니다.


 문재인에 대한 다자대결구도 지지율이 21%~24% 정도입니다. 

 안철수는 그 지지율이 자신으로 단일화가 되면 다 넘어올 사실상 집토끼라고 생각해왔다가 그 안에 있는 불특정 다수의 역린을 건드렸는데....


안철수가 정말 똑똑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강력한 정치적 자산이라고 믿고 있던 저 위에서 언급한 1번 항목

 즉, ㅂㄱㅎ에서 안으로 이동하는 표보다는 사실 문이던 안이던 상관 없어~층과 관망하고 있던 잠재적 야권지지층들이 더 결정적이다라는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핵심은 ㅂㄱㅎ와의 양자대결시 안철수의 지지율 변동을 보면 됩니다.




 


15일 이후 여러 여론조사에서 모두 안철수의 하락세였지만 유일하게 상승세로 나왔던 리얼미터 여론조사

오늘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철수가 ㅂㄱㅎ와의 양자대결에서 2.2%가 빠졌네요.

 집토끼들의 반란인데, 아마 안철수가 원래 하던데로 하면 더 빠질겁니다.

 

 게다가 문재인은 전 항목에서 모두 세후보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타며 ㅂㄱㅎ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였거든요. 한겨레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외에는 거의 한번도 ㅂㄱㅎ에게 우세해본적 없던 문후보라

 안측에서 긴장안할 수가 없을거에요.


 그걸 두고볼 안철수가 아니겠죠. 항상 문후보의 상승세에 초를 치는 쇼를 해왔던 전력도 있고....

 15일에는 단일화판을 깨겠다는식으로 초를 첬다면 이번에도 똑같은 방식은 아닐겁니다.


 내일 점심즘 올라올 뉴스가 기다려지네요.


 


 

 

 

    • 안철수 후보가 상식적인 정치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출마선언 이후의 행보를 보아하니 정치적 인간으로서는 유아나 마찬가지인지라,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안철수를 싫어하시는건 알지만;;; 안철수가 정치적으로 속이 텅빈 포퓰리스트일지는 몰라도 적어도 바보는 아닙니다;;;
        • 바보는 아니겠지만 지금 그가 가진 야심이나 목표가 당장 발휘할 수 있는 정치력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는 점은 깨닫지 못하고 있어서 크게 낭패를 보게 될 거 같습니다. 안철수 잘되고 안되고는 별 관심 없지만 안철수가 실패하는 데에 우리 국민들이 말려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안철수가 싫을 이유는 없습니다만, 제가 애초에 안철수를 반대하는 이유는 저 사람이 민주주의 정치체제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말싸움 자체를 비효율적인것,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인식하는 출마 연설에서부터 기인합니다.

          그래도 똑똑한 사람이니까 학습하면 나아질까 하는 일말의 기대라도 있었지만 지금 보니까 아무리 천재같은 사람이라도 정치 균형감, 자기 객관화 능력은 역시 오랜 시간을 들여서 계발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사실 똑똑한 사람일수록 나는 다르다는 착각에 쉽게 빠지죠.

          최대한 좋게 표현해도, 안철수는 이번 대선에 한해서는 정치지도자감으로 자신을 증명하진 못했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직설적으로 나쁘게 말하면 우리 박근혜 반대자들은 안철수때문에 망했어요. 안철수측이 문재인으로 단일화는 승복할 수 없다는 복선을 은근히 내비치기 시작했으니...
    • 안철수가 바보는 아니라는 말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 그간의 행보를 보면 제가 원하는 만큼 개혁을 추진할지, 그리고 그 개혁을 성공시킬 능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국가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질 면에서는 문재인이 훨 나아보이네요. 뭐 사람이야 살아온 과정을 보면 안철수도 새누리당 종자들과는 근본이 다른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람이 좋아도 생각이 안 좋으면 어쩔 도리가 없지요. 정치가 얼마나 비정하고 냉엄한건데...
    • 안철수는 여론조사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때마다 행동했죠... 내일 행동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 일각의 예측대로 먼저 행동한건 이해찬으로 결정났네요. 사퇴는 진작에 결정해 뒀고 문재인한테 도움이 가장 크게 될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고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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