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하고 잘 빠진 매카닉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보자면 로봇이란, 매카닉이라고 부르기 전의 녀석들 말이죠. 

동그란 깡통 몇개 붙여놓고 움직이는 것들이었어요. 사실 깡통 로봇을 재료 많이 쏟아붓고

더 커다랗게 만든 것에 불과했다는 인상만 남았네요. 나중에는 거기에 약간의 장식을 덧붙인

것 뿐이었죠. 어렸을 때야 뭘 알았겠습니까만. 

그러니까 처음으로 아름답다는 이미지를 주었던 매카닉은 이 거였어요.


http://elros.tistory.com/421#.UKjW9uRJhPk


지금보면 얘도 한참 낡았지만 그 때는 이 매카닉이 그렇게나 아름다울 수 없었죠. 굉장히 

손이 많이 간 디자인이었고 깡통들만 보아오던 저에게 쇼크를 줬어요. 찌리릿--하고 말이죠.

색감도 어찌나 좋던지 투박하던 그 전의 로봇들에 비하면 얘는 장인이 만든 명품이었죠. 

지금보면 강의귀의 매카닉도 많이 육중한 느낌을 주지만요.


그리고 그 다음 본 것이 발키리였군요. 그러나 발키리나 마크로스는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죠. 마크로스에서 중요한 건 민메이였어요. 나머지들은 그녀를 따라온 부록들에 불과

했어요. 그래서 매카닉들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나 봅니다.


건담의 모든 시리즈를 알 정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제가 아는 거라곤 RX-79, Z건담, ZZ건담

정도예요. 한 때는 등장했던 모든 매카닉들을 구별할 줄 알았지만 지금은 다 가물가물 하군요.

제게 RX-78은 깡통들 중 하나였고, ZZ건담은 쓸데없이 비만이었고, MK2는 아직 다이어트 중인

아이였었죠. 전 Z건담이 제일 좋았어요. 날씬했고 군더더기가 없었죠. 

하지만 감동은 없었어요.


그리고 FSS의 나이트 오브 골드를 봤을 때 굉장히 놀랐었어요. 황금색의 거대하고 육중하면서

전혀 둔해보이지 않았으니까요. 예쁘기는 미라쥬 쪽이 더 낫다고 생각 하지만 에니메이션에

나온 적이 없어서 저한테 인지도는 없습니다.  


에반게리온을 봤을 때, 그 애들 셋은 저에게 호러였어요. 여태껏 봐왔던 애들과 비교하면 

이건 공포영화에서 튀어나온 것들이었죠. 곡선도 비정하게 생겼구요. 폭주할 때 진정 무서웠습니다.

의도가 성공했네요.


이런 기억들을 갖고 있는지라 저도 몇번 프라모델에 도전해 봤지만 진정 손재주 없음을 통감하며

여기에 돈을 낭비하지 말자 했지요. 밑에 건프라 이야기를 보니 이런 글을 쓰고 싶어졌어요. 

    • 저도 아름다운 메카 하면 FSS가 생각나긴 해요. 제가 좋아했던 작품은 아니지만, 시대를 앞서간 면은 확실히 있응께... 작가가 디자이너기도 했구요.
      • 엘가임 때를 생각해보면 그 때도 굉장히 예쁘다고 생각은 했었어요. 사람은 참 이상하게 그린다고 봤지만요. 처음 파티마를 봤을 때, 다들 괴기했었어요.
    • 링크를 따라 들어가봤는데 DVD 일러스트에 나오는 메카닉의 몸매는 날씬하고 잘빠지기는 커녕 스타크래프트 저그 유닛 비슷합니다. -.-
      • 움직이는 걸 보면 꽤나 유려해요.
    • 오리지널 아카데미 칸담 마크 II를 구할 수 있으려나...
      • 오~~ 아카데미 과학의 칸담!!
    • 덕택에 기억 저편에서 오랜만에 끄집어 내 보는 추억이네요. 강의 귀라니!



      화려하고도 강렬한 디자인에 반해서 내용도 모르면서 자막도 없는 애니메이션 복사판 테잎을 구해다 친구랑 열심히 봤던 추억이 있지요. 그냥 그림체만으로도 눈이 호강하는 기분이었어요. ^^
      • 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갑네요. ^^
    • 제타건담 잘생겼어요 건담계의 장동건
      • 건담계의 원빈, 뉴건담도 잊지말아주세요.




    • 제게는 슈펠터가 쵝오...;;;
    • keen / 장... 장동건. ^^
      rpgist / 원...원빈. ^^ 정말요, 뉴건담도 잘 생겼죠. 뉴건담 옆에 쟈크를 놓으면 진정한 문어.
      jager / 슈펠터, 처음 보는데 화려하군요.
    • 전 야크트 미라쥬를 제일 좋아해요(수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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