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기대보다 토론을 더럽게 못하네요? 사람들은 대체로 실패한 지도자보다는 자신없는 지도자를 더욱 싫어하는데(개인적으로는 뭔 소리냐 싶지만.) 이건 자신없는 걸 넘어서 쫄아있는 모습이군요. 아~ 그럴거면 차라리 신나게 네거티브를 하는게 나은데, 안철수는 자기 이미지를 스스로 쓸데없이 제한시켜놓은 면이 있어서 그것도 못하겠군요.
'경제민주화'라는 정체불명의 단어를 넙죽 받아쓰는 것 자체가 열받습니다. 1) 일단 독재정권 후예들이 민주화란 단어를 입에 올리는 거 자체가 개 짜증나고 2) 지들도 또한번 '경제살린다' 소리 하긴 염치 없어서 그럴듯한 단어 조합한 거에 불과하다고 보고 3) 재벌개혁이란 말도 있고, 공정거래 확립이란 말도 있고, 노동법 준수란 말도 있지만 이런 말들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고 뭔가 있어 보이면서 코에 걸면 코걸이인 말 아닌가요? 이런걸 왜 범야권에서 받아서 써요... 재개발이란 이슈에 그냥 말려들어갔던 저번 총선 생각나서 더더욱 거부감 듭니다.
시사IN News Magazine @sisain_editor #대선수다 (국화빵) 같은 화면으로 중계하는데 방송사별로 차이가 있네요. MBC - 안내 자막도 없네요. KBS - '2012 대선 후보단일화토론'이라는 자막이 있네요. SBS - '2012 대선 후보단일화토론' 자막도 있고 수화로 통역도. mbc 진짜 쪼잔하네요...
참고로... 경향신문의 안철수 해군기지 공약에 대한 비판 칼럼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1042141285&code=990507
그가 강정마을 주민들을 만난 것은 높이 평가한다. 민감한 현안을 비껴가지 않고 갈등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은 것은 박근혜 후보나 문재인 후보가 못한 일이다. 그러나 해군기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평소 그가 말해온 ‘상식에 입각한 해결’과 다르다. 당장 해군기지 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고급 정보가 없다면 당선된 후 이를 받아보고 결정하면 된다. 이곳이 미군의 기지로 쓰여서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할 염려가 있는지 없는지를 정권 인수 과정에서부터 따져보면 될 일이다. 또 대통령은 이전 정부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나라 안팎의 정세변화를 폭넓게 짚고, 이해 관계에 얽혀있는 군 지휘부와 안보정책 관료들의 논리를 뛰어넘는 식견과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안보상황이 달라졌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없던 미국과 맞서는 중국의 부상이라는 새로운 변수도 감안해야 한다. 덧붙여 이미 완성이 된 4대강 보를 부수자는 마당에 사업비가 4대강 공사의 20분의 1도 안되고, 공정률이 20%에도 못 미치는 해군기지 사업을 중단시키지 못할 이유가 없다.
안 후보의 4대강과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해법을 보면서 중도세력을 끌어안으려는 영리한 선택이라는 것 이상의 논리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해군기지 필요성을 묻는 여론조사를 하면 제주도민을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찬성 의견이 높다. 4대강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이 높다. 확고한 국정 철학에 의한 정책이라기보다 다중의 생각을 따른 게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대북 문제가 남북 문제가 아니라 남남 문제의 여지가 크다는 안의 인식에 동감합니다. 정말 그동안 사회적 비용이 너무 컸어요. 그런데 안이라고 과연 조정 능력이 있을까요? 안이라고 빨갱이의 추억에 시달리는 세대의 물어뜯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답답한 이슈지요. 저는 남북 문제에 있어서는 수권자가 여론에 연연하기보다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봐요. 그런 면에서 문에게 점수를 줍니다.
개인적인 토론은 문재인씨가 훨씬 마음에 들었는데 선거 공학적으로 본다라면 중도적 혹은 보수측 지지층으로부터 안철수가 조금더 안정적이다라는 이미지를 준거같아요. 복지문제나 남북관계나 너무 급진적이다라는 인상을 심어준거같아요. 물론 안철수야 거의 두리뭉실하게 반응할수밖에없는 포지셔닝이긴 했지만요;;;
우와.. 안철수후보 마무리 발언.. 시작은 진심이 느껴지고 좋았는데, 중간부터 삐끗하더니 점점 수준이ㅜㅜ 원고를 누가 써 줬는지 몰라도 당장 그 사람부터 짜르라고 하고 싶네요. 협상팀도 얘기 들어보니까 별로고, 무려 대통령 후보 원고 써주는 사람도 에라고, 너무 실망이에요.
토론을 보고나서 안후보가 점진적인 인상을 주어 좀 더 안정감이 있어서 좋고, 문후보는 급진적인 인상을 주어 거부감이 든다는 사람은 저 혼자인가요. 헐~ 문제는 이게 어디까지나 안후보 입으로 나온 '견해'들이 주는 인상에 불과하고, 실제로 안후보가 실무적인 안정감은 못준다는 점. 아쉽다 쩝~
토론 이긴거하고 호감주는건 다른 얘기죠. 사실 안철수가 목소리 톤도 나긋나긋하면서 높고 말을 부드럽게 하기 때문에 호감은 잘 사는 스타일입니다. 근데 역시 한번 엄청 고집이 세서 남이 그건 아니다라고 해도 화는 안 내지만 자기 고집 안 꺾는다는 독불장군인건 맞는 느낌이 들어요. 저게 부하가 모시기엔 엄청 피곤한 스타일이죠.
근데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까말까 하는 분수령에 가까운 (단일화 되어도 대 박근혜 승률은 오십대오십이니) 건곤일척 승부 치고는 너무 점잖았습니다. 물론 부드럽게 오가는 말 속에 뼈들은 많이 들었지만. 사람들이 얼마나 언중유골을 캐치했을지는 이제 여론조사 보면 알겠지요...
토론은 확실히 문재인이 잘했죠. 다만 그게 어떻게 표심으로 연결될 지는 함부로 예측할 수 없을 듯 하군요. 반대로 생각하자면 문재인은 좀 식상한 느낌이었고 사람들이 안철수를 지지하는 것도 그런 기존의 달변의 정치가가 아니라 학자풍 정치가의 신선함이니까요. 많이 긴장한 모습이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올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토론의 법칙중 하나가 토론 내용을 이겼다고 공감도가 올라갔다고 할 수는 없다는거긴 하죠. 하지만 문재인이 비신사적으로 토론에 이긴 인상은 아니니까 뭐 비호감 늘어나진 않을테고요. 아무튼 안철수측은 정책목표는 있는데 그걸 실현하는 방법이 공상에 빠져있는건 다시 한번 확인 했습니다. 두고두고 아쉬운게 오늘 무소속 대통령론 어떻게 궤변을 늘어놓나 보고 싶은거였는데 결국 불발. 역시 문재인은 이해찬보다는 160km/s급 돌직구로 핵심 약점 찌르기는 안할 정도로 너무 신사적인 분인듯...
둘 다 장단점이 갈리고 둘 다 뭔가 좀 아쉽지만 이 둘이 박근혜 이기자고 서로 경쟁하는 게 참...낭비긴 낭비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일단 단일화 되면 거기에 던집니다. 마지막 발언을 보니 문재인은 '단일화 올인'이고 안철수는 '박근혜 타도' 던데... 뭐 그게 그 소리 같긴 하지만 누구로 단일화 될지 예측하기가 좀 애매하네요.
상당부분 생각을 공유하는 두 사람이 이런 자리에서 겨우 서로의 생각을 확안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토론 내내 문재인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답답하고도 절실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정말 멋진분인 것 같아요. 안철수 후보는 상당히 긴장한 것같고 자신이 가진 뜻을 가능한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구체적인 사안보다 가치관이나 시대정신을 묻는 것이 안철수 후보 답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토론에서 이야기나온 것처럼 내일 둘의 독대를 통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분 다 정말 멋진 분들이고 부디 두 분 중 한 분이 이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안철수가 자기 기량으로 그동안 까먹은 이미지 많이 만회했다는 것으로 봐서 안철수가 점수를 벌은 토론같긴 합니다. 그리고 단일화 문제에서 민주당은 오히려 약자인데 안철수측이 약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새정치 새정치 노래를 부르고 있죠. 역시 안철수는 단일후보 되면 매우 어렵습니다. 뭐 우리가 줄이는데 합의하고 새누리당 설득하자...ㅋㅋㅋ...착한건가 멍청한건가.
상대적으로 토론은 문재인이 훨씬 잘 했습니다. 안철수 같은 사람만 둘 나왔으면 끝까지 보지도 못했을 겁니다. 꼭 다뤘어야 했는데 빠진 구체적인 주제들이 많았습니다. 둘 다 동문서답이나 원론으로 뭉개기가 많았고 그걸 또 따지고 들지 않아서/못해서 뭉뚝했고요. 안철수는 공수 양면이 그랬고, 문재인은 공격은 그나마 나았습니다. 태도 부분에서는 둘 다 좋았습니다. 어차피 뭐라 말해도 인상만 남는 마당에 태도 부분에서 좋았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네요.
토론이라는 것이 물어뜯고 공격적으로 지적하는 맛인가요? 그게 없다는 얘기들이 많이 들려서 당황스러워요. 물어뜯을게 없으면 안 하는거죠. 여기 댓글에선 안후보에 대한 평가가;;; 안타까워요. 공약이라는게 말로는 무슨 달변을 못하겠어요.길게 이야기한다고 사람들이 알아듣거나 관심 가질 것도 아니고..원론적이라고 하지만 안후보 입에서 나오면 믿음이 가요. 저는 정치인의 권리를 많이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그의 말이 참 좋습니다. 질문에 답해주고 자기 생각 말하는 점, 안철수 답게 침착하고 일관성 있어서 좋았어요. 문후보는 자꾸 액수나 시기 말장난 같은 용어정의(조정이냐 축소냐, 선별적 복지..에 대해서 들이미는 모습이 좋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