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정치 상황 잡담

1.

 

정치를 하랬더니 아주 연애를 하고 앉았네요. 이런 스토리는 친한 친구가 연애상담을 해도 짜증나겠습니다.

 

2.

 

문재인측은 단일화 방식을 일임한다고 했었죠. 아마 거기엔 프로야구 선수들, 특히 거액연봉을 받고 있는데 올해 성적이 안좋았던 선수들이 가끔 쓰는 카드인 "연봉 백지위임"과 같은 심리가 들어갔을 거라고 봅니다. 대놓고 단일화 방법을 일임하면서 대인배 이미지도 챙기고, 그렇다고 안철수측도 체면이 있지 본인에게 너무 유리한 카드를 꺼내진 못할 거라고 생각했겠죠. 근데 생각보다 안철수가 만만치 않아서 너무 안에게만 유리한 카드를 뽑자 급당황해서 일임이고 뭐고 초긴장 밀당 돌입.

 

안철수측은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했었죠. 아마 그 '모든 것'에 본인의 대통령직은 들어가지 않나봅니다. 지금으로서는 딱히 안철수가 뭘 걸고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3.

 

박근혜는 민생 공약을 계속 뿌리고(그게 결국 뻥일지라도), 또 하나의 큰 한 방으로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와 긴급조치 피해자 구제를 들고 나왔네요. 그런데 문재인과 안철수에 대해서는 최근에 전 단일화 이야기 말고는 별로 들은게 없어요. 설마 이걸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건 아니겠죠?

 

4.

 

자... 박근혜가 된다고 설마 나라 망하겠습니까. 그리고 어쩌면 독재자 딸이라는 출신때문에, 오히려 MB보다 강성 정책에서 더 눈치 볼지도 몰라요. "그 애비에 그 딸"이라는 말 듣기는 싫을테니까요. 예전에 제가 "노무현이 업적으로 한미FTA를 내세우는데, 그건 이회창이 됐어도 했을 것"이라고 했더니 어떤 분이 "이회창이었다면 오히려 친미 소리 들을까봐 눈치봤을텐데 노무현이라서 눈치 안보고 추진했다"고 하신 적이 있었거든요. 사실일지 모르겠지만, 박근혜에게는 적용되었으면 좋겠네요.

 

박근혜가 되서 무슨 정책을 펴도 그냥 그냥 참을만 할 것 같습니다. 이미 5년이나 본 꼴이고, 그냥 하던 막장짓 계속 하는거지 더 진도 나가기도 쉽진 않을 겁니다. 우리의 "펀더멘탈"을 믿을수밖에요. 다만 박근혜가 제발 체면 불구하고 과거사 문제를 도로 엎겠다고 들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좌파정부과거사왜곡진상규명위원회" 만들어서 그동안 어렵게 과거사 진상규명해놨던거 다 도로 엎어놓으면서 또 한 무더기의 과거사를 만드는 과감한 행동을 한다면 정말 스트레스로 뚜껑 열릴 것 같거든요.

 

하아.. 저도 모르게.. 자꾸 박근혜가 되도 나라 괜찮을 거.. 5년 참으면 될거.. 거기도 나름 장점 있을 거.. 이런 생각을 하게되네요. 스트레스 받기 너무 싫어요. ㅠㅠ

 

5.

 

이 글 최종 "등록"을 누르고 뉴스를 보니 뭔가 극적 타결이 나와서 이 글이 민망해졌으면 좋겠네요.

    • 운 좋은 사람이 되는거고 뭐 그런거죠.
    • 4.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죠. '독재자 박정희' 라는 레이블을 떼기 위해 눈치보게 되지 않을까... 그런데 확신은 없습니다.
      정책에 눈치는 안보고 전국민 세뇌화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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