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 대한 혐오


좋아하는 고산을 어제 다시 갔는데,

세상에 전에 논의되다 중단된 줄 알았던 골프장 건설이 다시 시작된 것 같았어요.


이 시골에 골프장 짓는다고 이 시골 사람들이 골프치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전주 같은 도시 사람들을 위해서 이 아름다운 시골이 파괴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제가 세상에서 끔찍하리만큼 싫어하는 스포츠가 골프입니다.

골프장은 그야말로 환경을 뿌리채 파괴하는 블랙홀과 같죠.

그 작은 예로 농약은 둘째치고 라도 18홀 골프장의 하루 물 사용량은 1500톤 정도 됩니다. 

이건 뭐 주변 농사짓는 사람들은 다 죽으라는 이야기죠.


골프같은 운동 같지 않은 운동에 소중한 자원과 환경이 파괴된다는 것,

이런 웃긴 일에 열정을 쏟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이 참 웃겨요.










    •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왜 그렇게 골프장을 못 지어서 난리인거죠?
      이미 있는 걸로는 충분하지 않나요?
    • magnolia / 주제 모르고 부자 흉내 내는 사람이 많아서 골프장이 공급부족이라네요. 사실 제 주변만 봐도 별 것 없는데 골프 치는 사람 많아요.
    • 저도 늘 궁금했던건데 공급부족이라니 이럴수가...평생 ping 한 번 못 잡아볼 것 같은 내 인생은(털썩)..
    • 에휴 안타까워서 정말;;;
      제 친구가 골프장조경사업을 하는데 이야기 들어보면 정말 지구파괴자가 따로 없더군요. 골프장 주변 생태계는 백지로 변한다고 합니다.
      요즘 중국도 한창 골프장건설이 많아져서 한국인력이 진출하고 있는데, 무협영화에서나 나올 계림 등의 산과 강이 다 파괴되고 있다더군요.
    • 좁은나라에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스포츠죠. 그 잔디로 야구장이나 지었음.
    • 좁다고 아파트를 그렇게 짓더니...
    • '국내에 골프장이 모자르면 엄청난 숫자의 골퍼들이 모두 외국으로 돈을 쓰러 나갑니다. 그러므로.. '
      == by 어느 높은사람 애국자.
    • 고인돌 / 어이구 뒷골이야;; 누가 그런 소릴 하던가요?
    • 저도 우리나라 사람들 골프 열기만 보면 한숨이 나오더군요.
      하지만 그런 생각과 상관없이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에서 골프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져버렸어요.
    • 그 넓은 골프장의 생물 다양성이 숲 속의 참나무 한 그루만도 못 하죠. 생태계적 사막이에요. 아니, 사막이라는 표현도 이상한 게 외려 진짜 사막에는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단 말이에요.
    • 그런데요. 사실 40대만 되어도 골프치는 사람들 꽤 됩니다. 앞으로 늘어날 것이구요. 위의 부동산 댓글에도 달았지만 그것도 역시 그들만의 리그이기 때문에 골프치는 사람들은 골프치는 사람들끼리만 어울려서 안치시는 분들에겐 별로 다가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 골프외에 40대 이상의 중장년, 노년층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보급해야 해요. 게이트볼이라던가..
    • 그놈의 비지니스가 문제인듯. 비지니스때문에 룸살롱 성업하는 것도 모자라서, 술 안먹는 파트너를 위해서 골프를 쳐야한다능...우리나라만의 현상도 아닌가봐요. 국내에서 안치시던 분들도 해외 생활 하시다보면 다들 배워서 오시더군요. 물론 국내보다 싸니까 치신 것도 있겠지만, 거기서도 사업 상대방과 친해지기 위한 매개로는 골프만한게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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