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상자료원에서 라쇼몽을 봤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역시 재밌네요.
코믹하고 역동적이고, 음악도 신나고, 연기도 무척 과장 돼 있고.
(특히 도적 역의 미후네 도시로 님. 많이 웃었어요.)

 

내용이야 너무 너무 유명하고. 그런데 결말이 굉장히 공익광고스러워요.
모두 자기 이익에 따라 기만적 거짓말을 하지만,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지옥' 같은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성'은 살아 있다! 밤밤바암~ 짝짝짝.: )

 

단도를 훔쳤던 나무꾼은 회개하고, 나무꾼을 오해했던 스님도 반성하고.
아이고 부끄럽습니다, 아뇨 아뇨 제가 더 부끄럽습니다.
와 세상은 아직 희망이 있다 뭐 그런 거? : )

 

아무튼 신나고 즐겁게 봤고요.
복원판이라 그런지 화질이 아주 깨끗하더라고요.
잘 보고 왔습니다.

 

 

 

    • 코믹....역시 보는 사람마다 감상은 다른 거군요.
      저는 볼 때마다 소름이 돋던데요. 아흐. 그런데 사냥꾼을 오해했나요, 스님이? 스님이 오해한 건 나무꾼이 아니었는지요?
    • 아이고 이런. 왜 갑자기 사냥꾼이 나왔을까요.^^; 수정했습니다.
    • 저도 보고 왔어요 화질이 정말 ㅎㄷㄷ하던걸요.
      시간 딱 맞춰서 가서 듀게분들은 한 분도 못 뵈었네요 ㅋㅋ
    • 사운드도 선명하고요. 이전판을 본 친구는 거의 감동적인 수준이라더군요.
    • 저두 봤어용~ 뒤에 분들이 자꾸 웃어서 살짝 당황했었는데 어찌보면 웃기기도 하네요.
      미후네 도시로 클로즈업 나올때마다 두근두근.
    • 저는 그 유명한, 기억 속의 칼싸움 vs 실제 칼싸움 장면에서 킥킥대며 봤어요.
    • 제가 생각한 주제는 '잡상인에게서 물건을 사지 말자' -_-
    • 크하하하 역시 라쇼몽은 교훈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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