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씨 참 알 수 없는 사람이네요...

결국은 사람들의 희망석인 예측대로 갔네요..

그건 좋은데..

그렇다면 요 며칠간의 그(의 캠프)의 행적은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토론에서의 모습을 보면 최소한 안철수씨의 의도와 관계없는 독단적인 행동은 아니었던 것 같고..

예상외로 강한 권력욕(?)을 보이는 모습에 다들 놀랐었던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러고서는 다시 이런 모습이라니..

 

최소한 '그는 아무 사심없이 있는 그대로를 내 보이는 사람이다'라는 말은

이제 믿지 못하겠어요..

사실 어떻게 보면 다행이기도 한 것이.. 정말 아무 생각없이 자신의 뜻만 고집하는 사람이었으면

무시무시한 적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기도 해서..

 

어쨌거나 곰곰 생각 해 봤는데 유치하지만..

흥행을 위한 페인트 모션이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끝을 정해 놓았었기 때문에 그렇게 괴상한 모습으로 (억지 부리고 하는 것들..) 막 나갈수 있지 않았을까...

 

아니면 아래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차기를 노려서??

 

만약 정말 흥행을 위한 페인트 모션이었다면..

흠...국개론을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철수형의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손뼉을 쳐야 하려나요..

국민을 믿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우롱당했다고 분통을 터뜨릴 일 아닐까...

 

이도 저도 아니라면 요 며칠간의 행보는 뭘로 설명해야 할지...

 

    • 페인트 모션은 아니었을 겁니다. 3자 구도시에 본인이 잃을것과.사퇴시의 본인이 잃는것을 검토 안했을리는 없겠죠. 그리고 3자구도에서 치뤄진 대선에서의 잃을것이 더 많다는 정도의 판단은 했을겁니다.
    • 그래도 일이 순리대로 된 거 같아서 다행이긴 하네요. 여론조사로 단일화 하는것부터가 새정치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인데 계속 했다가는 누가 이기든 나쁜 선례가 하나 더 생기는거였으니.
    • 대선결과에 상관없이 충분히 명분은 쌓았죠. 야권이 지면.봐라 민주당이 멍청해서 진거다.라고 사람들이 생각할것이고.야권이 이긴다면 역시 지난번에 양보했으니 차기를 노려볼수 있는것이고.물론 5년뒤에 어찌될지는 신만이 알겠지만.적어도 3자구도에서의 대선 패배보다 확률은 높을겁니다.
    • 그냥 멋대로 생각하는 것이지만, 계산된 게 아니라 그 사람 나름대로 상황에 반응하고 어느 순간 그 사람 식으로 포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내가 아니면 박근혜를 이길 수가 없다" 는 생각이었다고 봅니다. 이게 권력욕하고는 전혀 다른 것 같아요.
      예컨대 서울시장 선거 때에는 박원순으로 단일화시에도 박원순 시장이 이기는 결과가 나왔죠. 이런 경우에는 그냥 넘길 수 있었고
      이번 선거때는 문-박 대결시 확실히 이긴다는 보장이 없으니 끝까지 '가상대결' 방법을 포기하지 못한 것이고...

      애초에 안철수를 여기까지 끌고 온 이유가 이거기도 하죠. 박근혜를 이긴다는 거...
    • 만약 여러분들이 이야기하시는 것처럼 순수한 사람이라면...
      흑화되었을 때 정말 무시무시한 괴물이 될지도...
      히어로 영화에 흔히 나오는 적들처럼요..
      너무 전형적이쟎아요.. T.T
    • 여기에 대한 진중권의 생각

      '안캠은 애초에 협상의 의사가 없었떤 것으로 보입니다.시간을 끌어 자기들에게 유리한 룰을 만들고, 치킨게임으로 문후보의 양보를 강요하겠다는 전략이죠.이 점 하나만 일관성 있게 추론됩니다.

      '안은 자기가 100% 이길 방안이 아니면 양보할 생각이 없는듯. 그러니 애초에 협상 자체가 필요없었던 거지요.정권교체 열망은 있고,대 방근혜 경쟁력은 자신에게 있고,치킨게임을 하면 국민의 압박에 결국 문이 양보할 거라는 계산'

      '(사퇴이후) 굳이 이렇게 끌고 왔어야 하는가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마지막 진정성은 확인 한 것 같아서 안심입니다'
    • 사실 안철수 관련해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이 '안철수는 생각하는 대로 말하는 사람이다, 다른 저의 같은 것은 없다'라는 이야기인데요.

      이 이야기를 맨 처음 했다고 하는 박경철이 안철수가 한 말 중에 가장 인상 깊은 말이 '그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의 말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을 보라' 라는 이야기였다고 해요.

      안철수 본인은 생각하는 대로 말했을지 몰라도 행동은 자신의 말과 배치되는 모습이 자주 보였죠.
      • 어떤 모습이요?
        그런 게 있다 해도,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요. 자신이 100% 컨트롤 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고..
    • 저는 철저한 정치적 계산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안철수는 궁지에 몰린 상황이었습니다. 지지율은 계속 빠지는 중이고, 단일화 협상에 있어서도 여론이 안 좋아지는 참이었고요. 단일화를 하자니 지지율이 빠진 시점이라 불리하고, 3자 대결로 가자니 박근혜에게 지는 것은 뻔한 상황. 게다가 단일화 무산의 책임이 더해지지요. 그렇기 때문에 고심 끝에 스스로 죽는 방식을 통해 사는 길을 찾은 것으로 봅니다. 제가 이렇게 본다고 해서 안철수를 깎아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정치적 감각과 결단력에 감탄하고 있는 쪽입니다. 이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 저도 그랬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쓸 줄 안다는 건 좋은거라고 생각합니다.
        • 사퇴 안하면 어떻게 되는가와 사퇴하면 어떻게 되는가를 비교했을 때 어느 쪽이 나은 선택인가 생각하면 역시 사퇴가 답 맞습니다.
          문제는 이런 간단하고 기본적인 것조차 지지도에 눈이 멀어 선택 못하는 정치인이 굉장히 많아요. 심지어 87년의 김대중조차도. 아 물론 김대중은 김영삼이 깡통인 거 진작 알았을테니까 사정이 좀 다르긴 하겠지만.
          어쨋든 안철수가 그중 하나가 아닌게 야권에도 다행이고 본인에게도 다행인듯 합니다.
    • 안과 안캠과 안 골수 지지자들이 그 동안 믿었던 건 '문재인 대통령 불가능'이었겠죠. 그게 '안철수가 문재인과 함께 나와 대통령 불가능'으로 이어진 것 뿐입니다. 그렇게 보면 그간의 행적도 작금의 사퇴도 아주 단순하게 이해되지요.
      • 하지만 무소속 대통령으로 자기 정책 펴는게 가능하다고 믿는건 너무 심했습니다. 당선되도 개인지지도를 주무기로 삼으면 정책지지도 아무리 높아봤자 개인지지도가 떨어지면 의회에 대해 아무 압박도 못 주고 조리돌림 당하는 걸 봤어야 했을거예요.
    • /dos
      100% 동의해요. 안철수는 대박근혜결정병기였고, 그 결정병기가 덜컹거리는 순간 끝이 난 거죠.
    • 말과 행동이 모순되었다는 것이 어떤 부분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캠프 사람들이 안후보의 생각과 다르게 더 호전적일 수도 있을 것 같고.
      • 몇몇가지 있는데 그중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한가지 말씀드리면 국민통합소리를 출마선언부터 했는데 친노가 협상테이블에 앉았다는 것을 협상중단의 구실로 삼은거부터 일단 모순이라고 봐야죠.
        친노빼고 국민통합? 그게 통합이라고 할 수 있는건가요? 아무리 친노를 싫어하는 반노가 대세라도 그렇게 나가면 국민통합이 아니라 친노왕따 선동이죠. 잘못을 말하기 이전에 존재 자체부터 문제삼은거니까.
        이게 캠프에게만 책임을 지게 할 수가 없는게 본인부터 신뢰를 깨서 중지했다 운운한거라서 얄짤없는 언행모순입니다.
    • 사퇴 기자회견 전까지도 문재인과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끝내 단일화 방식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자 밝힌 결단인 것 같습니다.

      다음 대선 때 안철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평소 안철수를 볼 때 단지 그런 의도 때문에 사퇴 결정을 내릴 인물은 아닌 거 같아요.

      어찌되었든 안철수의 바램대로 이제는 문재인에게 힘을 밀어줘야 할 때입니다.
    •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봤는데...참 알 수 없는 사람2
      이해 안 가게 이상하게 끌다가 갑자기 이렇게 그만두다니...진짜 흥행을 위해서였을까(희대의 마케팅?) 본인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거에 민감하게 반응했으면 그런 단일화 방식을 진행하지 않았을텐데...이제와서 지지율 빠진다고 그만두다니--;
      뭐 정치 계속 하신다고 했으니 앞으로의 행보를 보고 판단할 시간은 많을거 같습니다.
      토론에서의 모습이나 정치들어오기 전의 모습,발언은 좋았는데...차차 지켜보면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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