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범죄사건이 보도될 때마다 '저놈들 다 죽여버려야돼'라고 외치는 택시 운전사분들과 거기에 동의하는 수많은 시민들을 생각해보면 굳이 일베충이 아니더라도 저런 일에 박수치려고 박근혜 찍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겁니다. 한나라당 고정 지지자의 2/3는 그깟 고문 따위는 말할 것도 없고 광주 학살을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할 거고요. 예나지금이나 전두환이 광주에도 불구하고 인기있는 게 아니라 광주 때문에 인기있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말하는 저도 사실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전대갈이나 조선일보 기자들의 살점을 하나씩 떼는 로망도 없다면 사는 게 너무 우울하지 않겠습니까.
고문은 정말 죽을 때까지 피해자를 괴롭히는 유령인 것 같아요. 아무리 뜻이 깊고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라도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은 이후의 삶에는 공포와 무력감이 떠나질 않나봐요. 고문까지 가지 않더라도 공권력에 손발이 묶인 이후에 소심한 모습을 보이는 몇몇분들을 보면 ..정말 하면 안되는 일이 많구나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