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이해가 안가는 군요. 저런 조직들의 정체가 뭐죠? 이전 어떤 분의 글에서는 지원금을 요구했다고 하고, 당선 이후 뭔가를 요구하지 말라는 각서를 쓰라고 했더니 돌아섰다고 하던데... 안철수 캠프에서 단순히 지지자들이나 자원봉사자들을 배척한 건 아닐테고... 대다수 민초들은 그런 식으로 밖에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없었다구요? 과연? ㅎㅎ
저기서는 민초고 http://www.factoll.com/bbs/board.php?bo_table=article&wr_id=1139&page=0&sca=&sfl=&stx=&sst=&sod=&spt=0&page=0 여기에서는 실탄지원 및 차기정권 창출시 한자리보장요구하는 사람
지난 대선 때 MB가 압승한 이유는 낮은 투표율도 있었지만,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둘 다 싫어하는 이른바 부동층이 MB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부동층은 MB 하는 꼬라지보고 일찌감치 등돌린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민주당으로 흘러가진 않았죠. 안철수의 지지세력이 주로 젊은층+호남의 반민주당세력+부동층임을 고려하면 안철수 지지층의 꽤 많은 사람들이(과반수란 얘긴 아닙니다) 대선 때 MB 뽑은 사람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죠.(나머지 대부분은 대선 때 기권했던 사람들일테고요. 전통적인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탈해 안철수로 넘어온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을 듯) 뭐 MB의 적극적 지지세력은 아니었고 당시 뽑을 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MB 뽑았다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긴 하나 그렇다고 MB 뽑았던게 없어지는 건 아니죠.
답답한 건 호남의 대안정당이 필요한 건 알겠는데, 어떤 대안정당이 필요한 건지는 없단 거. 지금도 대안정당은 많지만, 그런건 싫고 그냥 민주당이 재수없다 수준의 생각 같아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민주당이 아닌 정당을 원하는 거뿐이죠. 안철수는 그냥 그 구심점이 되어주는 힘일 뿐이고, 정당이 된 후 차별성을 가질 수 있을까요?
제가 대구 사는데, 여기랑 아마 사정이 비슷할 거 같아요. 이곳 분들하고 이야기해보면 3,40대 분들 중에는 새누리당이 썩었다, 믿고 아무것도 안한다 언젠가 한 번은 민주당이 되었든 누가 되었든 국회의원 한 명 당선되어서 공짜로 주워먹으려는 새누리당에게 경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들을 하시더군요. 물론 아무래도 민주당에 대한 인상은 좋지 않아요. 그래도 실제 대구의 강남이라 할 만한 수성구에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민주당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습니다. 당선자는 없었지만.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부분은 통합진보당이나 진보신당도 무시못할 만큼의 득표를 했다는 건데요, 민주당도 싫고 새누리당도 싫은 사람들이 표를 준 것 같아요.
지금 있는 대안 정당들은 그 내용은 둘째치고 제대로 알려질 기회가 없죠. 장기적으로는 양당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결선 투표제 도입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당은 일단 어떤 내용으로 당령을 채울지가 관건이라고 봐요. 진성당원이 많은 당은 처음 시작은 좋아보일 수도 있지만 내용이 탄탄하지도 않고 합의되지도 않는다면 아무래도 오래가기 힘들겠죠. 중요한 건 구태정치 타파가 아니라 새정치의 실체에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