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캄의 면도날, 그리고 문재인과 박근혜

 

 

 

몇 년전 오캄의 면도날이라는 말을 알게되고 저는 참 많이 써먹어 왔답니다.

 

위키백과 발췌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 또는 Ockham's Razor)은 흔히 '경제성의 원리' (Principle of economy)라고도 한다. 14세기 영국의 논리학자이며 프란체스코회 수사였던 오컴의 윌리엄 (William of Ockham)의 이름에서 따왔다.

원문은 라틴어로 된 오컴의 저서에 등장하는 말.

  1. "Pluralitas non est ponenda sine neccesitate."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까지 많은 것을 가정하면 안 된다)
  2. "Frustra fit per plura quod potest fieri per pauciora." (보다 적은 수의 논리로 설명이 가능한 경우, 많은 수의 논리를 세우지 말라.)

간단하게 오컴의 면도날을 설명하자면,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불필요한 가정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하는 말로 번역하자면,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두 개의 주장이 있다면, 간단한 쪽을 선택하라'는 뜻이다. 여기서 면도날은 필요하지 않은 가설을 잘라내 버린다는 비유로, 필연성 없는 개념을 배제하려 한 "사고 절약의 원리"(Principle of Parsimony)라고도 불리는 이 명제는 현대에도 과학 이론을 구성하는 기본적 지침으로 지지받고 있다.


길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챙겨볼 수도 있고,

국제정세와 자본주의를 논할 수도 있겠으며,

현 시점의 정치,경제,안보,사회,복지를 비교 분석해 볼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다 잘라내고 당장 한 달도 안남은 선택의 순간에 물어봅니다.

문재인과 박근혜 - 둘 중에서 누가, 내가 살고있는 나라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나은가요?

 

 

 

 

    • "닥치고 단일화"와 "새누리 찍을거냐?"는 물음이 지금 이런 사태를, 대한민국을 이런 사태로 몰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 중에 하나를 골라라. 이건, 인용하신 "오컴의 면도날"과는 정반대로 가는 질문이군요. 질문을 보는것 조차 참 착잡하군요.
      • 제가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말한다기 보다는,
        한 달 뒤에 우리는 저 물음에 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왜 그런데, 둘이지요? 소수 후보들도 있습니다. 일단, 그들이 무시된 질문이지요. 이런 질문은 아무런 발전도 가져오지 못합니다.

          이건 질문이 아니라, 새누리가 나이든 어르신들에게 "우리 안찍으면 북한에게 먹혀요"라고 협박하듯이, "문후보 안찍으면 박근혜가 되요"라는 협박에 다름아니지요
          • 그런 부분이 협박으로 들리셨군요.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 그렇게 물어보시니 답하기 어렵네요. 전 둘 다 장단이 있다고 보는 편이라...
    • 오캄의 면도날과 던지신 질문의 연관관계를 모르겠고요. 이런 구태의연한 협박보다 "문재인 참한 사람입니다. 밀어주세요."가 더 설득력있어 보입니다. 온종일모두까기가 그닥 긍정적 효과가 없다는 건 지난 대선에서 입증되지 않았나요. 그냥 문재인이 박보다 능력있고 좋은 후보임을 어필합시다.
      • 오캄의 면도날을 들이댄 게시물이 난해해지는듯 하여 난감하긴 합니다만
        말씀하신 "문재인 참한 사람입니다. 밀어주세요."와 제 질문의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질문의 함의는 비교대상인 박근혜를 가정하고 있는 것 아닌지요.
        문재인은 박근혜보다 참한 사람이니 밀어주라는 말이지요?
        •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다고요? 차이고 뭐고 없이 서로 다른 얘기입니다 그냥. 맞지도 않은 난해한 용어를 끌어써서 어리둥절하게 하는 것보다는 그냥 "내후보 참 잘났어!"라며 자랑하고 감정에 호소하는 게 더 설득력 있을 거란 얘기입니다.
    • 오캄의 면도날은 보통 자연과학 탐구에 동원되긴 합니다만

      1. 절대적인 무슨 법칙같은건 아닙니다. 해답을 찾기 위한 방법론의 하나정도라고 보는게 ...

      2. 자연과학 이외의 분야에 쓰일 경우는 자연과학의 경우보다 훨씬 더 자주 오용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질문하신 내용에 적용하기엔 왠지 좀 부적절하지 싶어요
      • 어느정도 무리가 있는 부분은 인정합니다.

        다만, 안철수 착한 박근혜설, 안철수가 사퇴를 하려고 애초에 마음먹고 로드맵을 짰다는 설,
        이번에 문재인을 찍으면 대한민국 정치권이 어떻게 될까 하는 이야기,
        나아가 다음 대선에서는 어떻게 될것인가 하는 이야기

        이러한 수많은 경우의 수와 가정이 이야기 되는 상황에서 한 달도 남지않은
        "실제적 행동"이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단순하지 않는가 여쭤본 것이네요.
    • 오컴의 면도날 오해하신 듯.
    • 오캄의 면도날에 대해 많이 오해해오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첫째로 그것은 과거나 현재의 현상에 대한 좀 더 개연성 있는 설명을 찾아내는 방법으로서, 미래지향적으로 더 당위적, 혹은 더 이익이 되는 행동을 선택하는 것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둘째로 정치, 경제, 안보, 사회, 복지를 제외하고 나면 대체 무슨 기준으로 대통령후보를 평가한단 말이죠?
      • 1.오캄의 면도날을 확장해서 이해했다고 봐주시기는 어려우실지요.
        2.강요드릴 수는 없는 제 기준을 말씀드려 본다면
        박근혜는 독재의 시절을 부정하지 않는 독재자의 딸이고, 문재인은 독재에 항거했던 인권 변호사 출신입니다.
        저는 문재인과 박근혜라는 선택지에서는 이것만으로도 넉넉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해 없으시기를 덧붙인다면 정치,경제,안보,사회,복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 아뇨, 죄송하지만 그런 확장은 어렵습니다.



          오캄의 면도날의 내용은 '단순한 설명일수록 옳을 개연성이 높다'라는 명제로 요약돼요. 님이 하신 것처럼 각종 변수들을 무시하는 방법으로 상황을 단순화해서 설명을 쉽게 하는 게 아니라, 똑같이 복잡한 현상 혹은 상황에 대해 더 간단명료하게 설명을 할 방법을 찾자는 거지요. 즉 본 글의 내용은 오히려 오캄의 면도날을 거꾸로 적용한 것에 가깝습니다.
          • 그렇군요.
            제 의도는 많은 생각들과 가정들이 있겠지만 결국은 문재인과 박근혜(다른 후보들을 염두에 두지 않은 부분 양해를)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우리 앞에 닥친것이 아닌가 한 것인데
            이런 부분에서는 오컴의 면도날을 써서는 안된다는 것이군요. 감사합니다.
    • 최소한 이 게시물은 제 의도의 소기의 목적은 전혀 이루지 못했네요. 쿨럭(잠시 쿨럭거리겠습니다.)
    • 그냥 가설을 이루려면 충족되어야 하는 조건이 많은 것보다 적은 것이 더 합리적이고 타당할 확률이 높다는 게 오컴의 면도날입니다.

      이해를 잘못 하신 듯..
    • 마치 양자역학을 포스트 모더니즘 철학으로 해석하는 것처럼 보이는 무리수입니다.
      이런 식의 글은 문재인이 박근혜 보다는 훨씬 좋은 나은 인물이란 것을 알고있는 사람들, 적어도 저 개인한테는 답답함을 불러 일으킵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