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옴] 친노는 누구인가? 친노에 대해 안철수는 어떤 오류를 범했는가?

 

 

네, 맞습니다.

소위 노빠로 분류해도 아무런 불만이 없는 제게, 어느정도 감사한 글이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나름의 버프라면, 글쓴이가 본인의 말대로라면 '좌파정부 10년을 비판하는 극좌파'라는 것이고

이런 글을 퍼오면 댓글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이것또한 지나가리라'하는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사실 오늘만도 글 세 개나 올려보려다 포기한 소심 A형이랍니다.

 

다만, 혹여나 안철수를 지지하는 분들을 자극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긴 합니다만

현 시점에서 돌아다본 분석글 중 하나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문링크

http://hagi87.blogspot.kr/2012/11/blog-post_26.html

    • 안철수 지지자(였)지만 전라도 경상도 사투리도 구별 못할 수준의 서울인이라 호남 문제에 둔감하다보니 전혀 자극적으로 읽히지는 않아요. 고종석 식으로 친노와 영남패권주의를 연결지어 사고하는 것에 대해서도 제대로 파악한 바 없기에 동의도 비판도 못하는 입장이라. 예전부터 진짜 맥락이 궁금하기는 했습니다만 링크하신 글을 읽고도 오리무중인 건 변함이 없네요.
      • 자극적이지 않으셨다니 아무튼 다행입니다. :-)
        저는 이해찬을 끌어내린 것과 모바일 경선을 이야기 하는 부분도 어느정도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구요.
        머리속에는 왠지 뭔가 아닌거 같은데 말과 논리로는 설명 안되던 부분이 이해되었다고나 할까요?
    • 저 자신도 이 글을 읽고 친노가 저렇게 분류되는 구나 하고 알게되고,
      친노를 싫어하는 분들의 대한 개념도 어느정도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최근 십 수년 사이의 정치적 큰 흐름에 대한 그림도 그려지구요.
    • 공감이 좀 가는군요. 안철수가 1년전에 나왔을 때만 해도 전 그가 한나라당의 말 안되는 세력을 잠식할 줄 알았지 민주당을 주로 타겟으로, 그것도 거기서 친노를 제일 먼저 치는 지는 생각 못했거든요. 도대체 뭐하는 짓인지 의아했어요. 이해찬이 물러난 지금 시점에서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해도 당에서 지원을 잘 받을 지 그것도 걱정이 됩니다. 문재인이야 노무현과 달리 유도리와 융화에 더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 유도리와 융화라는 부분에 저도 공감이 가네요.
        무협지 주인공으로야 자기 할 말을 하는 노무현이 제격이지만, 문재인은 조금은 심심해도 또 다른 모습의 재주가 있어보여요.
        • 방금 알게되었는데. 손학규 정세균 김두관이 문재인 선거지원하기로 했답니다. 좋은 소식이군요.
          • 말씀하신 유도리와 융화의 힘이군요. 좋은 소식입니다.
    • 그런데 "친노가 다양한 복합체인 만큼 친노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한 종류가 아니다."라고 써 놓고 그 아래 달랑 두 종류만 써 놓은 건 관심 부족인 건지 뭔지. 잉? 싶어지네요. 두 종류니까 한 종류가 아니다 이건지.
      • 좌파에서 2분류로 세분화는 되는것 같고, dos님 입장에서는 어딘가 추가하고 싶으신 부류가 있으실까요?
        • 일단, 아무래도 제가 젊은 세대이다보니 인터넷의 영향 아래 생겨난 반-친노 흐름을 꼽지 않을 수가 없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여기 듀게부터가 인터넷 공간 아니겠습니까. 애초에 노사모 시절만 해도 정치 개혁의 흐름을 만들어낸 대중 운동이었고 전혀 폄훼의 용어가 아니었던 '노빠'라는 말의 뉘앙스가 집권 이후 어떻게 변했는가도 짚어봐야겠죠. 빠가 까를 양산하면서 에스컬레이션을 타고 그 단어가 어느새 자긍의 표현에서 경멸의 표현이 돼버린 것 아니겠습니까. 이를테면 나꼼수 건은 어떤가요? 가령 나꼼수 성희롱 건으로 등을 돌리며 친노를 증오하게 된 세력(지금 새삼스럽게 그 사건의 본질을 논하자는 얘기가 전혀 아닙니다)은 전혀 다른 카테고리라고 봐야죠.
          • 위 분류의 좌파가 아니면서도 노무현 정부의 FTA, 이라크 파병, 노동문제등의 개별 사건들에 대해서 등을 돌리게 된 사람들.
            정도로 이해하면 될까요?
            • 그런 개별 사안들도 있지만, 노무현이라기보다는 노무현과 별도로 친노의 어떤 양태가 반노를 만들어낸 걸 그냥 인터넷 공간에서의 갑론을박 정도로만 일축하시면 곤란합니다.
    • 폐족이라 불리며 내팽개쳐졌던 친노들이 다시 민주당을 차지하게 된 동력은 바로 국민참여 모바일 경선이다. 즉, 안철수가 주장했던 정치쇄신적 방법을 통해 민주당을 차지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대표를 구태정치로 몰아서 인적쇄신을 운운하는 순간, 그 모바일 경선에 참가했던 1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은 아득한 모욕감을 느꼈을 것이다

      이 부분이 핵심이군요. 구태정치라는게 대체 무엇인지-실제로 안철수 본인은 이에 대해서 당신들이 더 잘 알지 않느냐.라고만 말하고 정확하게 지칭한적이 없음- 안철수 본인의 입을 통해서 들어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인적쇄신을 요구한건 아니다.라고 나중에 그말도 했던것 같은데요..
      • 폐족이라 불리며 내팽개쳐졌던 친노들이 다시 민주당을 차지하게 된 동력은 국민참여 모바일 경선이 아니라 몇년전 노서거로 인해 노무현추모붐이 불면서 참여정부에 대한 반성적인 평가가 어느순간부터 금기시돼 버렸기 때문이죠. 모르는 사람이 보면 진짜로 민주당에 무슨 모바일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된 줄 알겠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2/10/04/0701000000AKR20121004217600004.HTML?source=rss
        • 보면 故노무현 현상과 故박정희 현상은 비슷한 구석이 있습니다. 역시 정치인은 천수를 누리며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살아야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질 듯 싶습니다.
        • zzz님 / 양경숙 관련해서는 아직 확실히 나온게 없지 않았나요?
          우선은 기존의 대의원을 통한 것보다 시스템적으로는 국민이 참여하는 모양새로 바뀌었다는 부분은 있겠습니다.
          그리고 동원의 부분이 있었다 할지라도 100만명이 몇 퍼센트 일까요?
          • 대표 선거 당시 일반 여론조사에서도 김한길이 적합도 지지도 모두 앞섰던 걸로 기억하는데 찾아보니 진짜 그랬었네요.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7042
        • zzz님의 의견에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전 예전 친노와 현시점의 친노는 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냥 잔당 수준들만 남았다고 생각해요.그런데 다시 친노가 화두로 떠오른건 순전히 안철수때문입니다. 사실 전 이글이 '안철수가 뜬금없이 친노를 공격한 이유'에서 '뜬금없음'에 좀 더 주목해주길 바랬습니다. 그건 그나마 친노들이 민주당내에 건전한 세력이라 믿었기 때문이겠죠. 화학적으론 친노를 쇄신시키므로서 촉매작용을 일으키길 원했고 거기에 플러스 알파가 생긴다면 안철수는 둘 중 아무나 단일화 후보가 되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겠죠.
    • 지나가는게 아니라 우리가 아프리카로 밀려가겠죠 ㅋㅋ
    • 1) 아직도 남아있는 호남토호세력을 척결해야 하는가?
      2) 아니면 친노세력을 척결해야 하는가?

      대체 지금 민주당에 남아있는 호남토호세력이 누구인가요? 박지원인가요? 이낙연인가요? 소위 '난닝구'라고 부를 만한 호남토호세력은 이제 민주당에 남아있지도 않고, 있다 해도 존재감조차 없는 미미한 세력일 뿐입니다. 명백한 허수아비 때리기예요. 관악구 국회의원이었던 '호남' 출신 김희철을 구태로 몰아세우며 이정희를 알박은 게 불과 몇 개월 전입니다. 게다가 김희철을 몰아내는 데는 노유빠들이 일당백으로 앞장섰죠. 그뿐인가요? 상당수의 현역 의원들이 김희철을 비토하고 이정희를 지지하는 해당 행위를 했습니다. 이번에 민주당 일부가 문재인을 비토하고 안철수에게 붙었다며 울분을 표하는 친노들은 그때는 왜 그렇게 방관했는지 얘기를 좀 해보세요. 당 대표였던 한명숙과 문재인은 그때 뭐하고 있었나요? 제가 노빠(친노)를 싫어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일관성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고 상황마다 말이 바뀌기 때문이에요. 그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역지사지해왔다면 지금과 같은 반노/비노들은 덜 생겼을 겁니다.
      • 전 정치는 자세히 모르지만 김한길 추미애가 바로 생각나는데요.
      • 울분을 표하는 것까진 모르겠고 민주당 전현직 의원이 안철수 지지하게 해달라고 한 것을 비판한 사람은 게시판에서 본 적 있는데 그거 비판하면 자동으로 친노가 되는건가요? 반노는 주인을 배반한 노비인데 비노는 뭔지 모르겠네요.
        • 이해를 못하시는 건지, 못한 척 하는 건지. 이번에 민주당 전현직 의원의 안철수 지지를 비판한 혁통+친노 상당수가 지난 총선에선 김희철 대신 이정희를 지지했었단 얘깁니다. 자기가 하면 로맨스의 전형적인 예죠. 노빠들은 이런 로맨스를 특히 잘하고요. 그리고 반노와 비노란 말이 낯설으면 신문이나 주간지 같은 것들 좀 읽으시고요, 反과 非의 뜻을 모르시는 거면 마법천자문을 권해드립니다.
          • 전 이 게시판에서 비판했던 회원들 이야기한거고 그 사람들이 다 친노냐고 물은건데요.
            • 뜬금없이 이 게시판 얘기가 왜 나오나요. 총선 당시 상황과 전체적인 분위기를 얘기한 건데. 물타기도 가지가지하십니다. 반노와 비노 뜻은 이제 좀 아셨나요?
    • 상당히 친노적인 사고방식의 글인데 본문 첨부터 친노가 아니라고 명시하기에 믿을 수 밖에요. ^^;
    • 제가 호남 문제에 정말 몰라서 세세한 비판하기는 어려운데 강준만이나 고종석이 호남 정서에 기반해 친노를 비판하는 것 정도는 아는데 그렇다면 그들은 호남토호세력? 뭐 저는 일반화시켜 폄훼한다는 혐의만 읽을 뿐입니다. 자세한 건 몰라요.
    • 민주당 내 호남 토호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분석에서 나름 납득이 가는 측면이 있는게요.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가 민주당에 제시한 쇄신 요구는 아무리 봐도 민주당 내 권력 다툼에 패한 비당권파의 편을 들어 주며 문재인-이해찬 등의 당권파를 공격하는 모양새였습니다. 쇄신 요구 그 자체는 좋은데, 도대체 김한길 등의 비당권파의 어디가 현 당권파보다 나은 것인지 전혀 설득력이 없었다는 겁니다. 오히려 당권 장악에 실패한 이들이 계파가 다르다고 해서 멀쩡한 자기 당 대선 후보를 흔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야말로 추태가 아니겠습니까. 10년 전에도 '후단협'이라고 비슷한 행태를 보인 인간들이 존재했었고요. 민주당 비당권파와 손을 잡고 문재인을 흔드는 것이 안철수 캠프 입장에서는 유리한 측면이 있었겠지만, 아무리 봐도 그건 새정치나 쇄신과는 전혀 거리가 먼 것이었어요. 적극적인 문재인 지지자들로서는 분노할만한 행동이었고, 비문 야권 지지자들이 보기에는 그냥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왜 하라는 단일화는 안 하고 저러고 있나 싶었던 것이지요.
    • 친노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부류라고 해놓고 그 중 하나는 좌파세력, 또 하나는 민주당내 호남 토호세력. ㅎㅎ 왜 그냥 호남인들이라고 말을 못하나요.
    • 원글에 친노가 미화되고 비친노가 구태라 부르는 초점은 사실에서 벗어나갔을지도 모르지만 안철수가 계파에서 영향도 못미치고 당외에서 자발적지지를 꽤 보유하고 있는 친노를 구태정치의 표본인듯 쇄신대상으로 잡았다는 것에 정치적 미스가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 늘 궁금했어요
      그 시점에서 친노를 척결해서 안철수가 얻는 이득은 무엇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득보다는 손해가 많은거같고
      친노쇄신을 요구한 즈음부터 지지자들사이에 금이가고 중심이동이 문재인쪽으로 옮기기 시작했던거 같거든요
      지지율에 상관없이 일단 여권에서 친노를 작살 내는게 지상과제였다고 생각한것일지
      아니면 전략적 판단미스인지..
      • 친노쇄신을 요구한 즈음부터 지지자들사이에 금이가고<- 사실 이게 정상적인 정치행태라곤 볼 수 없지요.
      • 안철수가 친노를 척결한다기보다는 안철수 지지층의 정서가 그랬던 거죠. 사실 국회의원 반수만 해도... 그거 저도 말이 안된다고 보는데, 순전히 안철수가 지지층의 정서를 따른 거라고 봐요.
        • 친노가 싫어서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았나요? 그 정서를 따른 것이라면 안철수는 애초에 문재인을 단일화 대상으로 보지 않고 척결대상을 봤다는 얘기가 되는 것 같은데..
          문재인도 좋고 안철수도 좋지만 민주당내 엑스맨(손학규, 김한길등등)으로 꼽히는 세력이 싫어서 안철수를 찍겠다는 사람도 많이 봤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안철수의 친노쇄신 요구를 보면서 왜 엑스맨을 쳐내지 않고 친노를 공격하냐며 문재인으로 갈아타기 시작하는 것도 많이 봤구요
          저런 사람들이 높은 정치적 식견을 가진 사람들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동등한 1표를 행사할 사람들이죠..
          저 역시 마찬가지로 둘 중 아무나 상관없다는 쪽에서 안철수의 친노쇄신 요구를 이해하지 못하고 안철수보다는 문재인을 택한 사람이구요
    • 소개하신 블로그에 '모차르트' 카테고리가 있길래 읽고 있는데 존경스런 분이네요. 필력이나 관심분야 모두 공력이 만만치 않네요.
      정치적 입장에 대한 찬반은 차치하고, 알찬 블로그를 발견하게 해준 점 고맙습니다.
    • 이런 건 별로 실익이 없는 이야기 같아요. 지금이든 앞으로든 야권은 친노만으로도 어렵지만
      친노를 제외하고도 어렵다는 걸 친노, 비노 모두 알아줬으면 하는게 바람입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대선 정국에서의 실익은 없을 수도 있다고 봐지네요.
        제 욕심이었나 봐요.
    • 비노나 반노도 아니고 호남토호라니 신기하군요
      혁통과 5:5 통합에 반대하다 지금은 친노 지킴이가 된 박지원은 아니겠고
      김한길, 추미애, 김진표는 호남 출신도 아니고 말이죠
      물론 글쓴이가 친노에 가까운 김진표를 '유사호남토호'라고 하면서 '김진표 out'을 외친 분들과 사고를 같이 한다면
      뭐 그럴수도 있겠네요
      • 토호면 토호지 호남토호는 뭐고, 유사 호남토호는 또 뭘까요? 김진표씨는 경기도 사람인데 경기토호도 아니고 유사호남토호가 되버렸군요. 뭔지 모르겠지만 안좋은 뉘앙스같으니 일단 애도를...

        아~ 나도 토호이고 싶다. (ㅋㅋㅋ)
        •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 정책 중 하나가 호남구태세력 즉 호남토호 물갈이었고
          김진표도 한미fta관련 협의한 죄로 공천 out을 시키자고 하면서 '유사호남토호'라는 별명을
          깨어있는 시민들께서 지어주셨죠
          • 우리 노짱님께서 그렇게 아끼시던 김진표가 유사호남토호라니요.ㅎㅎ 유사친노면 또 모를까.
            김한길은 일본에서 태어났는데 동경토호쯤 되려나요.
          • 김진표씨는 참여정부 시절에 '착한' fta 협의한 거 아니었어요? 착한 사람을 왜 out 시킬라고...
    • 민주당도 잘 모르고 호남도 잘 모릅니다만 여기 대구에서 새누리당이 군림하는 방식을 보면 비슷한 일이 호남에서도 벌어지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정치적 지향에는 아무 관심없이 자신의 명예나 금전적 이익만을 위해 정당활동을 하는 사람들 말이죠. 하나의 당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고 그 당은 지역에서 아무것고 하지 않죠. 왜냐면 지역갈등이 원인이든 아니든 간에 유권자들은 사실상 선택권이 없거든요. 그러니 뭔가 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게 정치적으로 올바른 입장 표명이든 지역 이익을 위한 거든 간에요. 정당은 지역민들을 위한 정치보다는 선거 때 표를 몰아줄 지역 유지, 경제인들을 위한 모종의 거래를 더 선호할 테구요. 왜냐면 그게 더 싸고 쉬우니까요.



      양당제가 지역갈등에 기반해 자리잡고 강화되고 있지만 거기에 안주해 권력을 독과점하는 두 당이 변하지 않는 한 양당제는 이거 때문에 균열이 갈 수도 있겠네요.
    • 아니 이런 카오틱한 리플들이 다 있나...
    • 희한한 글이네요. 안철수가 친노에 대해서 순진하게 오판해서 물먹었다는 거는 뭐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사실 저도 이게 핵심이라고 봐요. 사실 빠는 엄연히 존재했지만 안철수는 그거를 인정하지 않았는지 계산에 넣지 않았던 것 같고 근본적으론 그들을 너무 믿었던 걸로 보여요. 물론 문재인 지지자가 모두 노빠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나치게 감정이입해서 날뛰던 사람들은 일단 의심해볼만 하죠.

      만약 안철수가 등판 초반에 각광을 받을 무렵 노무현에 리스펙을 날리고 새나라당과 조선일보를 까는 흔한 친노 코스프레를 했더라면 단일화 기간동안 그에게 쌍욕을 날렸던 빠들에게서 그의 아마츄어적인 면모는 곧 새정치의 신선함으로 환영받았을 것이고 구태정치로 욕먹은 부분은 영리하게 세를 확장하는 정치신동의 플레이로 칭송받았을 테고 단일화에서의 밀당이나 요구는 정적에게 끌려다니지 않는 굳건한 신념과 협상에서의 노련함으로 존경을 모았을 거에요. 뭐 빠라는 건 그런 존재니까요. 자기편이라고 생각되면 무한 지지를 보내며 아니라고 판단되면 보셨다시피 가차없죠. 사실상 상당수를 차지해요. 그렇다해도 지금에 보면 이게 나은 전략으로 보이지만 애초에 그런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좀 어려웠을거에요. 안철수는 이 친노 때문에 태생부터 어려웠죠.

      결국 안철수는 이거를 고려하지 못해 초기 버로우함으로써 어차피 저 닳고 닳은 새나라당의 늙은 구렁이들을 어떻게 할 정도는 못 되었던거라는 걸 보여줬다고 봐요. 자기도 안될 거라는 걸 확신한 순간 바로 빠지더라고요.

      그러니 안철수 지지자분들 너무 안타까워마시길!?
      • 안철수가 친노를 '순진하게' '너무 믿었다'니요. 자기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친노를 쓸데없이 적으로 만들었다는 게 훨씬 사실에 가깝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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