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는 왜 일관성이 없는 것일까요?

"제가 노빠(친노)를 싫어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일관성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고 상황마다 말이 바뀌기 때문이에요. 그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역지사지해왔다면 지금과 같은 반노/비노들은 덜 생겼을 겁니."

 

철과와인님이 저 아래 쓰신 댓글에서 일부 발췌한 것인데요. 한가지 의문이 생긴건요 왜 유독 친노들은 (다른 그룹들보다) 일관성이 없고 유체이탈적인 화법을 즐겨 사용하는걸까요?

어떻게 하다가 그런 사람들만 모여서 친노 그룹이 형성된걸까요?  이건 좀 연구 대상인 것 같아요. 이와 관련된 논문은 없을까요?

    • 통계적으로 친노가 다른 그룹에 비해 일관성이 없는게 입증되었나요
    • 싫어하니까 더 잘보이는거죠. 새누리당은 좌파는 종북은 노동운동가는 여성주의자는 자기 유리한대로 말바꾼다고 누군가는 그러던데요
    • 변명을 해보자면
      학습을 통해서 의견을 바꾼 것일수도 있고,
      오류를 인정하고 정정한 것일수도 있고,
      실제로 관련한 배경상황이 바뀌어서 입장의 변화가 필요할 때도 있을 듯합니다.
      뭐, 전형적인 인지부조화로 밀고 나가는 것일수도 있고, 팔이 안으로 굽어버린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지 않으려 노력은 하는데 노빠도 인간적인 한계는 가지고 있으니까요.
      • 그런데 유독 그 그룹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면 사회학적인 고찰이 필요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 구체적인 일관성이 없었던 사항이나 유체이탈의 예를 들어주시면 고찰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봐지네요.

          음. 그런건 있을 수 있다고 봐요.
          박정희를 보면 일본군 장교, 광복군, 남로당, 반공을 효시로 하는 대통령까지 했는데
          일관성이 없어보이지만 알고보면 지향점은 한결같았거든요.

          따뜻한 양지만을 지향했던 사람.
          -----------------------------
          어떠한 사안이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향점에 큰 손상이 없다면
          절충을 한 것이 아닐까요?
    • 그렇게 보려니까 그런거죠.
    • 원래부터 유독 마음에 안 드는 그룹이라 그런 것만 눈에 더 띄는 법이죠. 저도 그렇더라고요.
      또 복수의 사람들에게 일관성을 바라는 게 무리죠. 혼자서도 유지하기 얼마나 어려운데요.
      그리고 자기 프레임에서 보면 모순인데, 그 사람 프레임에서는 나름의 일관성이 있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이쯤되면 공개적으로 말하기엔 조금 부끄러운 생각 아닌가요?
      여자는/전라도 사람은/흑인은 .. 이라고 말하는 거에서 살짝 나은 수준의 말로 느껴지는데요.
      • 머핀탑님의 댓글을 읽으니 떠오르는게 있네요.
        두 집단이 싸우게 될때에 보면 양 집단의 가장 극단적인 사람들의 악플이
        양측의 주축세력을 자극하게 되어 갈등이 심화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 농담이 아니고 정말 의미있는 연구과제가 될 것 같아요. 어디까지를 친노라 불러야하는가 하는 정의에서부터 친노가 아닌 정치인과 비교해서 말 바꾸기 빈도에 대한 통계학적 입증. 그리고 왜 친노 그룹에 그런 사람들만 모여드는지에 대한 원인 분석까지 한다면 완벽할 것 같은데요.
    • 왜냐하면 친노가 amenic님처럼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이란 보통 일관성이 없으며,
      자기가 싫어하기 때문에 보이는 것을 자기가 싫어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저의 근거 없는 생각일 뿐이지만
      그렇다고 제가 평범한 사람들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 그런 통계와 분석이 나오면 그때 이런 제목을 써주시면 될듯-
      근데 쓰고보니 철과 와인님한테 하고 싶은 말씀이시군요. 딱지는 붙이는 사람 마음 속에 있는거니까요
      • 철과와인님 댓글에서 출발한 의문점이긴 한데 철과와인님은 현상만을 보고 판단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통계와 원인분석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것 같습니다.
        • 님의 의도와 관개없이 어그로를 끄는 글이 되었다는 지적인 듯하네요.
    • 일관성이 없는건 그 세력이 망해가고 있다는 증거겠죠.
    • 이런 이미지는 친노라는 정치세력 보다는 인터넷에서 이세력을 지지하는 분들과의 관계 때문일듯.

      정치인이라면 다이나믹한 변신이 자산일수 있지만 이분들을 믿음으로 지지하는 분들에게는 약점일수 있잖아요.
    • 한 역동적인 집단의 가장 부정적인 예들만을 추려 결과론적으로 표현하면 '일관성 없다'라는 폭력적인 말이 되는가 보죠. 폭력적인 집단에서 내뱉기에 매우 적합한 말이네요.
    • 일관성있는 정치집단도 있죠. 여전히 수령님 만세를 외치는 그분들.
    • 모 게시판에서 한분이 안철수를 정치양아치라고 부르다가 오늘은 문재인과 공동운명체라고 하던데요
      그분들에게는 '진정성'이라는게 화두인데 여기에는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대악 박근혜를 물리치는게 제1의 목표였다가
      안철수의 등장으로 안철수보다 박근혜를 찍겠다고 하면서 박근혜는 소악 안철수는 대악이 되었다가
      안이 사퇴하면서 안철수는 문재인과 공동 운명체 박근혜는 다시 우리가 함께 물리쳐야할 대악이 되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별로 '일관성'이 없어 보이던데 그분에 의하면 '진정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 오오 진짜로 그렇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단 말이죠.
    • 말을바꿔볼까요?

      정권을 잡앗던 정치집단중에 일관성이 차고 넘쳤던 집단은 어디일까요?
    • DJ가 거짓말쟁이라고 욕먹던 것과 비슷한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 친노 정치세력과 친노지지자들을 일단 구분해서 친노 정치세력에 국한되서 이야기하자면 결국은 친노의 존재이유때문인거같아요. 예전엔 민주당이 가졌던 일관성없던것들 또한 마찬가지이유죠. 새누리당에 반대해서 존재하는 이들이니 당연히 일관성이 있을수없는게 당연한게 아닐까요. 사실 우리나라에 정치적으로 일관성을 주장하는 이들은 중앙 정당에 진출하지 못하는 일부의 좌파들밖에없으니까요.
    • 팬덤에 일관성이 있냐없냐를 따질땐 우선 팬덤이 추종하는 대상에 일관성이 있었는가 없었는가를 따져봐야겠죠.
      일반적으로 팬덤이 따라가는건 결국 추종대상이니까요.
      • 아하. 그래서 안빠들이 그렇게 모호한 거군요.
    • 상황마다 말이 바뀌는 게 친노만의 특징인가요? 새누리 당이나, 지금 대통령이나, 지금 새누리 당 후보로 있는 사람은 친노보다 훨씬 상황마다 말이 바뀌는 데요. 대통령 뽑히기 위해서 아무렇게나 공약들 막 내걸었다고 뻔뻔스럽게 말할 수 있는 사람과 그를 따르는 집단보다 친노 집단이 더 일관성이 없는 건가요?
      일관성이 없다는 것에서 일관성이 있다는 게 새누리 당의 특징이겠네요.
    • 댓글이 진행되면서 든 생각이 하나 있는데, 그 그룹의 대의 또는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지엽적인 부분의 일관성 파괴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친노 그룹이 그 대의/가치에 대한 로얄티가 다른 그룹보다 강한거고요.
      • 아뇨. 간단히 단정하기에는, 옆에 지나치게 넓은 공간이 있어요.



        가령, '노회찬과 심상정의 일관성은 송호창, 손학규와 동일' 공간이라던가.
    • 집권했던 세력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왜 그때 그렇게 못했어? 그런데 왜 지금은 그런 주장을 하지? 의구심이 생기는게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네요.
    • 예수/
      네. 안빠는 물론 안철수도 모호한게 밥맛이죠.
      • 이 글을 보니 갑자기 당파성이 없으면 안된다던 루카치 미학 같은게 생각나고 그러네요.
    • 근데 정책적인 일관성은 친노들에겐 관심밖인듯.. 어째 점점 혈통주의로 가는것도 싶습니다.
    • 노빠들이 일관성이 없는게 문제던가요? 난 그들의 노무현을 향한 일관된 일관성(응?)이 무섭던데요. 노무현의 급작스런 타계가 야권의 지지층, 정치인들을 막론하여 여타의 정치적 판단마저 잠식해버리고 살아생전에 노무현과 친했냐 안친했냐, 배신헀냐 충성했냐만 갖고 판단하는 상황이 아스트랄합니다. 야권 정치인들은 그렇게 생성된 빠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생존을 하니 친노색을 스스로 뒤집으 쓰고, 야권 유권자들은 정치인들이 친노색을 써야 살아남는걸 보고 노무현을 과대평가하고 또 환호하고...아주 그냥 내가 숙주이면서 내가 기생충이 되는 몰아일체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 드디어 노빠는 일관성이 없는 동시에 일관성 있는 자들이 되었군요! 노빠, 어떡하지 너.
      • 그래 당신은 냉정하고 훌륭한 판단력을가진 시대의 지식인이고 나는 이상황을 만들어낸 시대의 기생충의 먹잇감이네요. 더이상 ㅈㅈ
        • 님이 노빠이든 말든간에 이 상황을 만들어낸 건 아니죠. 노무현과 이명박이 만들어냈지요. 노무현 뿐 아니라 30여년 전에 박정희도 급사해서 여전히 박빠들 많잖아요. 거물 정치인의 급사라는게 유권자의 정치적 분별력을 흐리게 하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 인터넷에 친노가 많으니까요. 말바꾸고 일관성없는거야 새누리당 쪽이 그 갑절은 되겠지만 일베충 제외하고 새누리당 지지층은 민주당 지지층보다 인터넷을 잘 안 하죠. 그리고 사실 말바꾸는 거야 진성 노빠라기보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 돌아가시고 나서 갑자기 심정적으로 노빠가 된 코스프레족들이 훨씬 심하고요. 노무현까기가 국민스포츠일 땐 즐겁게 동참해놓고 돌아가신 뒤엔 MB에 대한 분노+노무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갑자기 그를 성인으로 추앙하던 사람들 말이죠.
    • 대통령 노무현을 탄생시킨 노사모가 한국 팬클럽 정치의 시발점이었고, 친노와 노빠라 불리는 집단이 공통적으로 특정 인물에 대한 과도한 감정이입과 그에서 비롯된 정서적 동일감을 느낀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왜 특정 친노 그룹과 그들을 지지하는 노빠들이 그토록 일관적인 잣대 없이 우왕좌왕하는 듯이 보이는지 어렴풋하게나마 추측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menic 님이 운운하신 그들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과 논문은 재미없는 농담으로 받고, 좀더 진지하게 '그렇다면 왜 한국의 대중적 정치인은 언제부터 팬클럽 정치의 수혜자가 되었으며, 무엇이 그것의 탄생을 가능케했고, 그 순기능과 역기능은 무엇인가'에 대해 묻자면, 일전에 한겨레21을 비롯한 진보 주간지에서 이와 같은 '팬클럽 정치'의 동인을 분석한 기사를 다룬 적이 있으니 한번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 제가 듀빠(친듀게인)를 싫어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일관성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고 상황마다 말이 바뀌기 때문이에요.
      여기 게시물의 덧글만 봐도 철과와인님의 글에 동의하는 듀빠와 동의못하는 듀빠, 진지빠는 듀빠와 빈정대는 듀빠의 아수라장이잖아요?

      ...예? 자긴 듀빠아니라구요? 아마 노빠들도 그렇게 생각하겠죠
    • 꼭 비난하려는 의도에서 하는 말만은 아니긴 한데... 간단히 생각하자면

      "행동보다 말이 앞선다, 말이 많다"

      라는 점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아무래도 말이 많다보면 그 말을 책임질 수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면 말을 주워담기 위해 또 다른 말을 하다보니 앞의 말과 상충 충돌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겠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정서나 감정에 호소하는 정치를 주로 하다보니... 그를 지지하는 사람이든 반대하는 사람이든 정서적으로 흐르기 쉽다보니 감정적 갈등을 많이 유발한다, 그렇게 생각하네요.
    • 이것이 꼭 비난인 것 만은 아닌건, 역설적으로 그들이 헤게모니가 없기 때문에, 즉 "실질적 권력" 이 없기 때문에,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언플에 의존하지 않을 수가 없는 부분 때문이랄 수도 있겠죠. 새누리당이야 사회각계각층의 헤게모니그룹들의 암묵적 노골적 지지에 기반하고 있고, 그들이 물밑에서 장악한 파워들을 움직이면, 굳이 사람들 눈에 띄지 않고 사회를 움직일 수 있지만, 친노(뿐 아니라 야권 자체)는 힘이 없죠.

      물론, 이렇게 되면

      "왜 유난히 친노만 그러냐?"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되지는 않는거 같긴 하지만...
    • 친노에 대해서는... 사정은 이해하지만 얄미운건 어쩔 수 없다, 그런 정도 생각이네요.
    • 그냥 세상만사의 기준이 노무현 혹은 정권이겠죠.
      꼭 노빠들뿐만 아니라 한나라,새누리,민주당,주사파 등등 무리들의 일관된 진리입니다.
    • 교조나 리더를 무오류의 화신으로 떠받들며 자신들만 정의롭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은 모든 정치세력마다 다 있죠. 근데 노빠가 두드러지는 건 일단 자주보이고...; 현 정권들어 불거진 문제들 중 다수가 근원은 지난 정권에 있었는데 그건 아무렇지도 않게 뭉개며 현정권만 악마화 한다는 거.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