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장발장 내용이 달랑 하나밖에 기억이 안나요(그마저도 틀린 듯)
장발장은 영화도 뮤지컬도 본 적 없고 최소 15년 전 초등학생 시절(3학년 때 초등으로 개명됐으니 어쩌면 국민학생이었을지도요)
학교 독후감 숙제 때문에 축약본으로 읽은 게 전부인데, 내용이 기억나는 게 딱 하나뿐입니다.
그 시절 같은 축약본을 읽었던 동생이 어제 듀게글을 보고 "장발장이 사기 캐릭터였나?"라고 물어왔는데
"몰라 난 장발장 내용 딱 하나밖에 기억 안난다"라고 답했더니 동생이 말한 내용이랑 제가 기억하는 내용이 똑같았어요.
여자애(아마도 코제트겠죠)가 수녀원 기숙학교 같은데 들어갔는데 거짓말을 했던가 뭔 잘못을 해서 벌로 흙바닥에 혀로 십자가를 그리던 장면이오.
어린 시절에는 나름 꽤 충격적이었나 봐요. 자매가 나란히 이 장면을 유일하게 기억하는 걸 보면.
기억의 왜곡일지 모르겠지만 책 표지는 오히려 선명하게 기억나는 편입니다.
주황색 바탕에 상반신만 나온 수심 가득한 얼굴의 아저씨가 자주색인가 보라색 계열 옷을 입고 빵모자 같은 걸 썼던 것 같아요.
12월에 휴 잭맨 아저씨~를 외치며(전 백인 남자 중엔 휴 잭맨이 제일 잘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동생이랑 둘이서 영화관으로 달려갈텐데 완역본 장발장을 읽고 가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