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이 눈 앞이군요 그 외에
0. 벌써 12월이 눈 앞이에요. 지구 종말은 거의 없을 것 같고 덕분에 1999년 이후 참 스릴있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다음번 지구 멸망은 언제쯤인가요? 또 스릴 있는 나날을 맞고 싶어요.
불황은 불황인가 봅니다. 오늘 업무 때문에 아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쪽 말이 "아마 올해말에 정리해고가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하는 군요. 그 스트레스 때문에 누군가는 입이 돌아갔다고 이야기도 듣고.
직장 생활 하다가 입이 돌아간다는 말은 들어도 섬찟 하지만 이제 섬찟 해지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이야기를 종종 듣기 때문이죠.
얼마나 심하게 회사에서 몰아댔으면 저랬을까 싶습니다.
뭐 저 다니는 회사야 지금 사람을 뽑아야 할 정도로 인력난이니까 그럴 일은 없어서 남의 나라 이야기 처럼 듣지만 그걸 옆에서 겪는 사람들은 공포영화가 따로 없겠습니다.
1. 회사에서 믹스 커피에 질려있다가 얼마전 커피는 제가 조달하고 커피 메이커는 윗 분이 가져오는 걸로 합의아래 원두를 구해왔습니다.
근데 문제가 커피 원두를 갈아줄 곳이 없더란거죠. 저도 누가 준 원두다 보니 갈리지 않은 상황에서 넘어왔고 그게 사흘 동안 그대로 방치됐습니다. 회사에선 사원들끼리 모으는 회비로 커피 핸드밀을 사자는 소리도
나오구요. 오늘 오전에 있던 일입니다. 회사 빌딩에서 커피를 갈아줄데를 찾고 잘 찾지 못해 방황하는데 조금전 지나친 커피숍 아가씨가 저를 부르더라구요.
혹시나 '내 외모에 반해서?" 라고 착각했는데 그건 아니고 자기가 핸드밀을 가져올테니 커피를 갖고 오전에 오랍니다. 참고로 회사에 제가 갖다놓은 커피는 1킬로그램...
아가씨는 매일 조금씩 갈아주겠다고 하더군요. 그 대신 그 커피숍에서 뭐 좀 자주 팔아줘야 겠지 싶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니 갈아놓은 커피를 담을 통이 없어서 방황하다 결국 전에 쓰던 자일리톨 껌통을 챙겨놨습니다. 일단 밀폐가 되니까 용기가 작아 그걸로 대충 써야겠습니다. 집에 커피 병으로 쓰던 것들은 모두 젓갈통
조미료 통으로 변신한지 오래구요... 내일 오전엔 향긋한 커피를 마실수 있을 것 같네요.
2. 겨울이 되니 가방이 귀찮아서 오늘 부터 백팩을 메고 다닙니다. 현재 계획중인 백팩 사용 기간은 내년 3월 정도 까지. 백팩을 메고 다니니 편한것 같은 한편 제 등에 앙증맞은 백팩이 얹힌 모습은 우스꽝 스럽군요.
그래도 다른 손이나 움직이기 편해 그냥 그걸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