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바낭> 토론을 못하면 지지율이 올라간다? 과연?

 

아마도 그럴일은 없겠지만, 문재인이 박근한테 캐 발린다고 가정해 보죠.

 

문재인 지지율이 올라가고 박근 지지율이 떨어지는 게 상상이 가능하십니까?

 

애초에 살짝 기울어져 있는 축구경기장이나 다름 없습니다.

뭐 이건 백만% 누구나 알고 있는 현실이니만큼 별 감흥은 없지만요.

 

요는, 사람과 그 지지자들의 성향 혹은 정서 차이이지 우리나라가 토론 패배자에게 유독 관대한 법칙이 적용되는 사회는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요.

 

한 예로 노무현의 눈물은 꽤 많은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 주관적인 평가)

잘은 모르지만 이명박이 운다고 레임덕이 확 없어질 것 같지는 않고요,

문재인의 경우도 눈물 보인다고 뭐가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박근은 그렇지 않죠.

아직까지 눈물카드를 안썼지만 쓰면 꽤 효과적일 듯.

이정희씨가 울면 어떨까요? 전 이것도 별반 효과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얘기가 샜는데... 토론회가 문재인한테 무조건적으로 유리한 건 아닐 거란 생각이 문득 들어서 썼습니다.

 

토론회는 그 자체로 끝나는 게 아니라 거기서 나온 각종 이슈들에 대해

일반 시민들도 그걸로 치고받고 하면서 소화할 시간이 필요한데 이미 그러기는 좀 늦었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정책에 대한 냉정한 판단/평가 없이 어영부영 대선이 치러지겠고,

잘 되면 미친!#%#%#$$^$@#^ 군사독재 찌꺼기의 재집권을 막을 수 있을 거고 잘 안되면 또 5년 버텨내야죠.

 

 

    • 애초에 토론을 얼마나 잘했느냐에 관계없이 지지자들은 자기 후보에 대해선 관대하고 상대후보에 엄격하기 때문에 평가 역시 상반되게 나오죠. 한쪽이 거의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지 않은 이상... 토론이 실질적으로 득표율에 영향을 주진 못하리라 봅니다.
      • 그러니까요. 문재인이 토론에서 박근보다 훨씬 말을 잘해도 아주 큰 영향은 없을 거라는 데 동의합니다.
    • 전 그냥 후보가 토론을 피한다는 비상식이 싫습니다. 실수해도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겠죠. 말잘하면 말만 잘한다고 싫어할 수 있습니다.

      누군지 유세일정이 빡빡해서 못나온다고요 그녀가 된다면 고마워할까요. 망신준 입부터 단속할까요? 그걸 생각하니 아휴.
      • 저같은 경우는 그래서 저저번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한테 반감이 꽤 생겼었더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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