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나쁜 성격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

뉴스페퍼민트에서 재미있는 뉴스를 봤어요.


나쁜 성격이 인기있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자신의 외모를 더 잘 꾸미기 때문이래요.

워싱턴 대학교 연구팀이 한 실험입니다.


1. 나쁜 성격을 세 가지로 규정합니다. 

 - 자기중심성(narcissism), 무심함(psychopathy), 사기성(Machiavellianism). 이 셋을 엮어 어둠의 3요소 (dark triad) 라고 이름 붙였네요 ㅎㅎ


2. 피실험대상인 대학생들을 111명 모아서 '꾸미기 전' 사진을 찍고, '꾸민 후' 사진을 찍습니다.

 - '꾸미기 전'에는 같은 티셔츠를 입히고, 화장을 다 지우고, 머리도 묶습니다.

 - '꾸민 후'에는 본인 마음대로 스타일링을 하게 둡니다. 


3. 그 학생들의 친구들에게 메일을 보내, 피실험자 학생들의 성격을 조사합니다. 


4. 사진을 보고 얼마나 매력적인가를 사전정보가 없는 다른 사람들에게 평가받습니다.


 - '꾸미기 전' 사진에서는 성격과 매력도가 별 상관관계를 안 보였습니다.

 - 그런데 '꾸민 후' 사진에서는 dark triad가 높은 사람들의 사진이 더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연구팀이 내린 결론은, 저 3가지 나쁜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자신의 매력이 어필되도록 스타일링을 더 잘 한다는 거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추측해보자면, 저 사람들이 과연 순수하게 외모 스타일링만 더 잘할까요?

외모뿐만 아니라 다른 면에서 '더 매력적으로 자신을 내보이는 법'에 능숙하지는 않을까요?


왜 그런 걸까요 ㅎㅎ


출처 

(한글 요약, 뉴스 페퍼민트) http://newspeppermint.com/2012/11/28/%EC%82%AC%EB%9E%8C%EB%93%A4%EC%9D%B4-%EB%82%98%EC%81%9C-%EC%84%B1%EA%B2%A9%EC%97%90-%EB%A7%A4%EB%A0%A5%EC%9D%84-%EB%8A%90%EB%81%BC%EB%8A%94-%EC%9D%B4%EC%9C%A0/ 

(영어 원문, Scientific American) http://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cfm?id=psychology-uncovers-sex-appeal-dark-personalities


    • 재밌네요. 인과관계 추정이 잘못된 것 같아서 원문을 읽어봤는데 그게 아니라 모든 내용이 해석된 게 아니라서 결론이 비약된 듯 보였던 거였어요.
    • 제 경우에는 친구 그룹에 따라 차림새를 달리했어요. 전형적인, 성격은 소심하고 꾸밈은 과감한 타입이었는데 오랜 친구들이 수수한 분위기라 있는 힘껏 제 개성보다는 그 그룹의 분위기 안에서 튀지 않고 꾸미지 않아 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거든요. 그랬더니 어느새 전혀 안 꾸미지 않는 게 제 스타일이 돼 버렸어요(훌쩍). 그러니까 출발은, (사실은 그렇지도 않은데) 친구들보다 시간/경제/신체적으로 꾸밀 여력이 있어 보이고 싶지 않았고, 그 친구들 외모의 작은 변화를 알아채서 칭찬하는 쪽이 마음이 편했던 거였어요.
    • 덧글이 다 그럴싸하네요. 상관관계 인과관계 이런 건 확실하게 말하기가 늘 어려워요.
    • 본문 내용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예측불가'인 나쁜 성격이 초기엔 매력으로 작용할때가 많죠. 파고들어 보면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내키는 대로 무책임하게 구는 거지만 초반엔 그런 의외성이 신선하고 재밌고 새롭게 느껴지는거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책임함이 도드라지기 때문에 관계가 장기화 될수록 단점이 됩니다. 보통은 적당히 참아주다 지쳐 떨어져 나가니까 실상 내실이 없죠.
    • 호레이쇼님, 소개와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저보다 훨씬 더 잘 요약하셨네요. ^^ 저 어둠의 3요소는 심리학에 원래 있는 개념 같더군요. http://en.wikipedia.org/wiki/Dark_triad 에 의하면 2002년 한 논문이 처음 명명한 것 같구요. 저도 처음에는 나르시시즘, 사이코패스, 마키아벨리주의(--;) 이렇게 번역하려고 했었는데, 기존의 용어가 있어 따라했습니다.

      행인B님, 죄송합니다. 항상, 짧게 요약을 하려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빼야 하는 부분이 생기더군요. 그럴때는, 그 정도 문제점을 구별할 능력이 있으신 분은 원문을 읽을 능력도 있을것이라는 자세로 과감히 줄입니다. ㅎㅎ

      원래 가능하면 기사마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포함하는데, 이 기사의 경우에는 마지막 부분이 그런 내용입니다.

      “이것은 왜 우리가 사람을 판단할 때 오랜 시간을 지켜보아야 하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후광 효과’는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사람이 더 친절하고 영리하며 자부심이 강할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효과는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게 됩니다.”

      즉, 편견을 줄이고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마라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지요...

      물론 이게 말콤 글래드웰의 '블링크', 즉 자신의 직관을 믿으라는 이야기와 반대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사람에게는 의식 이전에 순간적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도 진화되어 왔고, 그 반면
      (위의 dark triad 처럼) 그런 능력을 속일려는 능력도 진화되어 왔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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