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티비잡담

1. 라디오스타가 아무리 갓구라 없어서 망했다고 해도 라디오스타입니다.

이번주 방송 진짜 쩌네요. 뭐 제가 배종옥 조재현 팬이라 그런것 같기도 하지만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숨막히게 웃었어요.

홍보하러 나온거 티내면서  홍보로 웃기는 거 처음 봤네요 조재현씨 캐릭터 좋아요 권위적 아저씨인가 싶으면 한편 주책맞은 형아같고

전 무슨 무슨 위원장 하는 감투 여러개 가진 분들한테 색안경 끼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유명무실하고 운영도 엉망인 단체에 한자리 맡고 있다가 정계진출 할라고 그런다는 편견)

이분이 맡고 있는 자리 얼마나 잘 해 나가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어째 dmz 영화제 이야기 하면서 깨알같이 평화 소통드립 칠때 웃기면서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어요.

옛날에 김c가 세계평화를 이야기 하지 않아서 세계평화가 오지 않는거라고 했을때랑 비슷한 기분이랄까요 ㅎㅎ 

그게 말뿐이라도 말이예요 

 

그리고 종옥여사님 목소리도 참 좋아하지만 웃음소리는 청량음료 같네요. 녹음해 놓고 우울할때 듣고 싶어요.

 

 

2. 듀게에서는 잘 언급되지 않지만  저는 열심히 보고 있는 시트콤이 있어요 '닥치고 패밀리'

어쩌다 보니 제겐 듀나님의 '우리편'같은  희본씨. 박희본의 밀크시절은 sm에서 그런 듣;; 아무튼 그런 친구들이 스쳐 지나간지도 가물거렸는데

아이돌 출신이면서 망가지는거 신경안쓰고 통통하고 지저분하고 자연스러운 생활연기의 달인이 되버린 지금의 희본씨가 너무 좋아요.

시작할 무렵엔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비호감이었는데 뻔한 '가족의 정'으로 뭉쳐가며 중반을 넘어가니 뻔하게 애정이 생기네요.

다큰 성인들이 갑자기 바뀐환경에서 낮설은 사람들하고 사사건건 부딪치는데 자기 안에 찌질한 모습들이 어떻게 그렇게들  변하는가 싶어요 그건 가족 이웃 연애판타지지.

근데 그 사람들 가진 찌질함들이 다 나한테 있는거니까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좋아요. 나는 못해도 너님들이라도 그래주렴 하는 기분.

 

뭐 시청하는 이유중에 무엇보다 중요한건 오랜만에 티비에서 보는 심지호는 여전히 잘생겼고 프로게이머였다는 민찬기는 왜 이제야 배우로 전업했느지 의문이고

빵셔틀 찌질이 최우식이랑 근육 바보 박서준 콤비의 바보짓이 너무 귀엽다는 뭐 그런 ...그런거죠. 

 

닥패 수다 떨고 싶었는데 친구들도 아무도 안봐 ...

    • 십여년전에 동네 백화점에서 심지호가 지나가는 걸 봤어요. 후리후리하고 늘씬하고 정말 잘 생겨서 헉 했는데 지나간 다음에야 아 심지호였구나;;; 요즘 사진 보니 비교하면 나이도 먹고 제대해서인지 그때의 미모같진 않네요. 충격적으로 잘생겼다 했거든요. 세월무상이여....
      • 연예인들은 티비로 봐도 반짝거리는데 실제로 보면 더 멋지다는데 그게 가능한가요 (흐..흥 부럽ㅈ않아..) 어릴때만 못해도 잘생겼으요 ㅎㅎㅎ
    • 저도 예전부터 심지호씨 참 곱다고'ㅅ' 생각했어요. 얘기 나온 김에 오랜만에 구글 이미지 검색 돌려보았어요.
      • 고와용'ㅅ' 헤헤헤. 초반엔 깨알같은 강박+결벽+까칠설정이 있어서 버럭거리는게 귀여웠는데 ㅠ
    • 닥치고 패밀리 저도 좋아해요. 시작부터 놓치지 않고 봤는데, 듀게에서는 아무도 얘기를 안 꺼내시더라구요.
      올드미스다이어리 팀이 만든거라고 하던데, 이 사람들의 뭐랄까 인생에 대한 냉소적 따뜻함이랄까 이런 것도 좋고 민폐 캐릭터들의 디테일을 잡아내는 것도 좋아요.
      아무리 노력하지만 여전히 찌질이인 우봉이라든가, 이본의 독설, 자매들끼리의 디스 같은 깨알 같은 디테일이 좋아요.
      그리고 대부분의 출연진들이 연기를 정말 잘해요. 박지윤은 여전히 데데거리는 책읽는 연기를 하지만 그것도 나름 캐릭터와 괴리되지 않아 이제 적응이 되구요. 박희본은 그 이전에 들었던 인디계의 김태희라는 수식어가 무색할만큼 망가진 캐릭터를 잘 연기하는데, 나름 공중파에서 이런 역할로 굳어져 버릴까봐 살짝 걱정이 될 정도로 역할이 잘 어울려요. 박희본이 무시당하고 구박받고 자책할 때마다 저는 그래도 박희본인데...뭐 이런 마음이 조금씩 들지만 극 중에서는 정말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우봉이도 이쪽으로 잘하는 것 같고, 다솜도 그냥 자기 원래 하던대로 하는 거라 자연스럽구요. 황신혜도 얼굴은 많이 부자연스러워졌는데도 자기에게 어울리는 생활연기를 노련하게 잘 하고 있어요. 이본도 놀랄만큼 어울리는 역할을 받았구요.

      러브라인도 설득력 있어요. 남자셋 여자셋 같은데서 조인성 박경림 커플이라던가 논스톱의 강경준 조정린이라던가 미남 배우와 뭔가 그렇지 않은 여배우와의 커플들이 시트콤에 자주 등장했지만 그 어느 하나 설득력 있는 관계 형성의 과정이 생략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닥치고 패밀리에서의 심지호와 열희본의 관계는 설득력있고 말랑말랑하게 잘 진행되는 것 같아요. 드디어 어제 유명한 파스타 장면의 패러디로 심지호가 희본양에게 고백을 했지요. 우지윤과 알쪽이 약간 밀리기는 하는데, 그건 아무래도 두 사람의 연기가 다른 배우들보다 부족해서 더 몰입하기 어려운 점도 있는 것 같아요.

      얼마전 프란체스카 팀이 만든 선녀가 필요해를 정으로 보다가 도저히 못보겠어서 포기했던 지라 닥치고 패밀리가 더욱 반가워요. 엄마가 뭐길래도 처음 몇 개를 보다가 안보고 있고 요즘 거의 유일하게 보는 티비 프로그램이 닥치고 패밀리에요. 듀게에서 여기에 대해 이야기가 안나오는게 의아했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요소들이 무지 많은 것처럼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얘기가 나와서 반갑네요.
      • 으아 선녀 ㅋ저도 보다가 포기했어욬 아역탈랜트 남자애가 훌륭하게 장성해서 나오는거만 건짐.

        닥패는 첫회보고 우왁 하나같이 비호감이다;;;이러고 포기했다가 몇주 후에 우연히 보고 재밌어서 다시 정주행했어요ㅋㅋ

        희봉이 우봉이 글고 삼촌과 따까리들의 생활밀착 궁상연기가 심히 디테일 쩌는 부분이 공감;;가서 좋아요.

        한가지 의문 엄마가 뷰티센터 원장인데 왜 희봉이 살빼라고만 하고 머리 바꾸란 소릴 안하는지..앞머리 펴면 넘 이뻐서 그런걸까요ㅎㅎ
        • 전 삼촌 정말 정말 싫어요. 외모부터 심히 비호감인데다가 재미도 없고 ㅠ

          영애씨에서 재민이 친구로 나온 동범이 삼촌 문하생으로 나와서 반가웠어요.
          • 저도 삼촌쪽은 별로긴 한데 의외로 삼촌-이본 궁합은 잘 맞는 것 같아요.
          • '삼촌'이 좋은게 아니라 궁상의 '디테일함'을 좋아하는는 걸로 ㅎㅎㅎ 요즘 이모랑 붙는 씬들 재밌어요 ㅋㅋ근에 삼촌-이모, 우봉-다윤은 유사연애스러워서 아슬아슬한 기분...막드를 너무 많이봤어ㅠ
    • 2. 저 봐요! 본방은 잘 못 보고 쿡티비로 찾아 봅니다.
      박희본랑 박지윤이 너무 귀여워서 봐요. 이게 시청 이유의 약 98%.. 박희본 연기 너무 잘하지 않나요. 지금까지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은 잔뜩 꾸며 놓고 안경만 씌운 후 못난이라고 우겼었는데 (대표적으로 호타루의 빛 ;; 츄리닝 입고 화장 다 했음) 열희봉은 지대롭니다. (희"봉"이에요) 이 드라마 때문에 10 킬로 찌웠대요. 그런데도 너무 귀여움.. 닥터슬럼프의 아라레짱같아요.
      그리고 박지윤이랑 황신혜 스타일 보는 재미도...

      저는 예쁘고 귀엽고 착한 데다가 자기를 좋아하는 우지윤을 놔두고 희봉이를 좋아하는 심지호가 잘 이해가 안 돼요.

      그건 그렇고 심지호가 희봉이한테 막말하는게 너무 웃깁니다. 병문안 와서 환자에게 바보같다질 않나. 전 우지윤, 희봉, 심지호, 알이 나올 때만 재밌고 나머진 그냥 그래요.

      궁상맞고 싸움 잘하는 할머니 캐릭은 어디선가 본 것 같고.. 재미없어서 감아버립니다. ;;
      • 저도 희봉이 연기가 너무 좋아요.

        박지윤 책읽는다 그래도 전 원래 좋아해서 이쁘당 이쁘당 침질질 모드ㅎㅎ약간 된장녀 설정이어서 옷보는 재미도 있구요. 빨리 출근해야 더 이쁜 옷 입을텐뎅 ㅎㅎ



        차지호 강박+결벽적 성격이랑 지윤이 겉모습은 예쁜데 알고보니 지저분하고 무신경한 성격이 안맞는거 같아요. 둘다 엄청 자기중심적이었고요. 근데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캐릭터가 착하고 평범한 훈남훈녀처럼 되어 버리는것 같아 아쉬워요. 된장녀랑 까칠남이라도 좋은데

        궁상할매랑 막봉이 궁상부분이 젤 견디기 힘들어요. 절약 좋은거 맞는데..ㅠㅠ혼자 여전히 가난한데 아무도 안챙기는게 문제 아닌가 월급 주면 좋겠어요.

        전 아빠가 싫어요 ..착한건 알겠는데 청소년센터 강사라면서 자기 애들도 잘 못키우는게 답답함. 딸 외모땜에 취업못한거도 모르고 우봉이가 왕따당하는것도 모르고 막봉이가 뭐 막 주워오고 그래도 허허허 하고;;
      • 맞아요. "봉"이었네요. 제 입장에서는 박희본도 안경만 쓴 못난이긴 한데 아무래도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역할에 설득력이 생긴 것 같아요. SM 걸그룹 출신 연기자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게 그 역할을 정말 잘하는 것 같아요. 심지호는 원래 처음에는 초식남에 차도남 스타일이었는데, 희봉이를 좋아하는 걸 자기도 한동안 납득을 못했지요. 할머니들 쪽이 얘기가 좀 약하기는 해요. 남파 공작원이라는 떡밥도 그냥 던져만 놓고 해결 안할 듯 하구요.
    • 글고 볼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우신혜네 식구들 너무 착해요. 어디서 이상한(..) 사람들이 식구라고 굴러들어와서 방까지 같이 쓰는데 나름 사이 좋게 지내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훈훈해요. 특히 지윤이랑 희봉이 사이가.. 이 드라마보고 황신혜도 호감이라는..
      • 애초에 둘이 결혼한게 설득력이 없..
      • 지윤이랑 희봉이는 원래 사이가 안좋아서 방도 따로 쓰다가 최근에 서로 사랑의 아픔을 겪으며 친해지게 되었죠. 이 집에서 가장 비현실적인건 사실 우신혜 원장님이에요. 자기 딸들한테는 안그러지만 새식구들에 대해서는 무한한 아량을 베풀어 주는 거요.
        • 그쵸 막봉이한테 하는거 반만큼

          다윤이 챙겨주면 애가 안삐뚤어질텐데. 희봉이한테 괜찮아 괜찮아 하는거처럼 지윤이도 도닥여 주면 엄마 안미워할텐데 ㅠㅠ

          새엄마라서 완벽한 엄마가 되고 싶은건 원장님 성격상 이해되긴해요. 친딸들한테도 점점 친절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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