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와 바라는 것


 나름 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상정언니가 허무하게 사퇴하고 나서도 고민을 쉽게 마무리 못하겠더군요.

 지금까지 한번도 보수야당에 투표해본적이 없었는데 투표하여야 할것 같은 상황에 닥처서

 정말 어색하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자괴감이 들어서....

 

 그리고 지금것 국회의원 선거 외에 제가 투표한 후보가 한번도 당선된 적이 없었던 지라.... 이번에도 그리 되는거 아닌가 싶은 걱정까지 겹처서

 망설이고 참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은 좀 다를거 같네요.

 적어도 제가 찍은 후보는 다 떨어졌엇지만 결과는 늘 제가 예상한 대로였거든요.

 2002년 그 난리통에도 전 꿋꿋이 노무현을 외면하고 진보정당 후보에게 투표하였을 정도였거든요.

 노빠들 난리법석 떠는거 생깔 수 있었던게 노무현이 당선되리라 봤어요. 결과는 다 아시다시피....


 하지만 올해는 좀 다르네요. 

 이번에는 저같은 사람들까지 민주당에 투표 하지 않는한 조금 어려울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보자면 저같은 사람까지 민주당에 투표한다면 민주당이 이길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30만표 이하로 결판 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어요.

 


 1. 지지이유

    1) 21세기형 유신부활의 신호탄이될 ㅂㄱㅎ 집권 저지를 위하여 현재 유일한 현실적인 방법

    2) 꼰대들이 지배하는 나라 한국이 더 꼰대스러워지게 만들거 같지는 않아보임

    3) 참여정부의 과에 대한 반성과 극복을 하겠다는 문재인 후보, 55% 즘은 믿어볼만한 사인을 주었다고 평가

    4) 후보와 당 자체가 갖고 있던 여러 한계와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변화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5) 노무현보다는 진보진영과 소통이 더 잘 될거 같아 보임

    6) 제1 야당의 실권을 장악할 것으로 보임 (무능한 콩가루 민주당을 혁신할 것 같아 보임, 민주당 혁신의 본질은 '유능'해지는 것으로 봄)

    7) 결정적으로 새누리당에 비해서는 국민들 눈치를 엄청 보는 정치세력이라는게 신뢰의 요인임(심지어 통진당보다 더 눈치 봄)


 2.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

    * 전 중도보수정치세력에 대한 비판적 지지를 매우 싫어합니다.

      그냥 진보진영에 대해 비판적 지지를 하기만 해도 버거워요. 비판도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데 민주당에 줄 애정은 없어요.

    * 그냥 있는 대로의 문재인과 민주당을 인정하고 지지하는게 솔직하고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집권하게 되면 되도록 그들을 까는건 민주당 지지자 혹은 타정파의 중도보수층의 사람들이 좀 알아서 해줬으면 합니다.

      

    1) 중도우파정부로서의 최소치만 해주어도 안 깔거임

    2) 쥐박이 정권 들어서 악화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원상태로 회복 및 신장

    3) 인권위, 과거사 등의 활동을 5년전 이전으로 회복 및 신장

    4) 결선투표제 정말 해준다면 좋고 그보다 독일식 정당명부제 해준다면 행복할 것임

    5) 해외파병같은거 한다해도 별로 놀라진 않을것임 - 미국의 애완견에서 하루아침에 탈출하는거는 영화에서나 가능한거니까

    6) 균형외교의 토대가 될 수 있는 다자외교, 다자교역을 실현해줄 것, 점진적으로 미국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와질것

    7) 대북정책의 주도권을 5년 이전으로 회복, 신장 시킬것

    8)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변국 외교에서 주도권을  5년 이전으로 회복, 신장 시킬것

    9) 4대강같은 비효율적, 반사회적, 반환경적인 대규모 토목공사를 하지 말것, 

       이미 진행한 사업에 대해서는 박원순 시장의 방식을 참고할 것

   10) 쥐박이 집권 즉시 조그만 관주도 사업하나에도 뇌물수수 관행이 다시 살아남, 적어도 이런 일을 고발 고소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는

       만들 것

   11) 기타 복지정책 관련 다 뻥이라고 해도 그려려니할 수 있음(하지만 무상보육같은건 꼭 해주길 바람), 

       의료민영화같은 뻘짓만 안해줘도 감지덕지.

   12) 이정도도 못한다면 앞으로는 민주당은 처다도 보지 않을것임


 3. 문재인 당선을 위하여

    1) 최소 3명 이상의 부동층 혹은 ㅂㄱㅎ 무념무상 지지층을 문재인 지지로 돌아서게 만들 것임

    2) 최소 3명 이상의 소극적 야당성향 유권자를 투표하도록 독려할 것임

    3) 꼭 투표할 것임



    • 최소 네 표 추가군요.

      제가 다 감사합니다.
      • 최소 7표로 보이는데요.
    • 아직 홈페이지 등에서 꼼꼼하게 정책을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안철수랑 토론할 때 보니 문재인 후보가 정책적으로도 제가 지지하는 방향과 맞았어요.

      현실성 없겠지만 선언적으로라도 '탈핵'을 이야기 한 것, 증세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 대북 정책에 관한 것 등이요.

      그리고 박근혜는 가족을 잃지 않았냐! 라고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뼈아픈 실패를 경험해 봤고 그걸 잘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일 것 같아서 신뢰가 가요.
    • 저도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진보정당 아닌 정당에 표를 주게 될 거 같아요. 올초부터 꽤 갈등을 했었는데... 1의 이유가 가장 컸고 그게 대부분의 다른 이유들을 눌러버렸네요.



      그간엔 민주당의 대선 정책을 유심히 본 적이 없었어요. 대충 훑고 감만 잡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정말 열심히 찾아보고 있어요. 상당수 정책들은 여전히 제 생각과 많이 다르고, 그나마 비슷한 정책들도 제대로 집행될 거라는 기대는 않아요. 그래도 찾아보는 이유는 내가 표를 주는 후보가 당선되어 운영할 5년엔 제 표만큼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민주당이 당선되어도 제 생각은 변하지 않을 테고 아마 대부분의 행보에 비판적 입장을 가지겠죠. 벌써 여러번의 투표를 했는데 이렇게 무거운 표는 없었던 거 같아요.



      김순자, 김소연 후보에게 제 표를 주지는 않겠지만 그 분들의 입자을 존중하고 흔들림없이 끝까지 선거운동 잘 해내시길 바랍니다.
    • 저같은 사람...

      잘 읽었습니다.

      최소 다섯 표인가요???
    • 아....박/안/문 을 대상으로한 정책 일치도 검사에서는 세 후보중 문과의 일치도가 가장 높에 나오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공약+정책 별로 안 믿어요 -_-;;; 큰 기대는 안합니다.
    • 안철수 지지자들에게는 결선투표제 공약 하나만으로도 문재인 투표를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요? 5년 뒤에 안철수가 또 더러운 꼴 안 당하고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선거제도 개편이 절대적이죠. 독일식 정당명부제하면 저도 정말 행복할 텐데, 그래야 진보정당도 살 수 있죠.
    • 지금 MB 하는 것만 안해도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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