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영화평론가나 매니아 중에

예를 들면 허지웅처럼 까는 글 많이 쓰다가

그럼 니가 만들어 봐라 라는 말에

 

그래 그럼 내가 만들어 볼께

하고 만들었는데 진짜 뻑 가는 영화를 만들어내는 그런 사람이 하나 정도 나왔으면 하는

올드한 생각이 문득 드네요.

 

 

    • 만화 스토리 같네요. 근데 좀 유치하고 말 안되는 그런 전개가 재밌죠. 잘 먹히고.. ㅎ (외국엔 사례가 있죠? 없나요? 있을 것 같은데..)
      • 트뤼포가 그런 케이스로 유명하지 않나요?
      • 스웨덴 영화 중에 그런게있어요. 예술적으로만 높은평가받는 감독의 영화를 애들이랑 해리포터보려다 대타로 그 영화를봤는데 애들이 놀래서 안그래도 분노조절장애 있는 애들아버지가 감독한테 찾아가서 깽판치다가 같이 영화 제작하게되는 내용이었는데 제목이 국내명으로 '터질꺼야'였던걸로기억해요
        • 중간에 자기 미학을 감독이 설명하는데 애아버지가 콧방귀뀌면서 비웃는 장면이 압권임. 뭐 중후반가선 만들어진 영화가 잘 평가받긴합니다만...
    • 고다르, 트뤼포 등등.. 다들 까이에 뒤 시네마 에서 영화 평론 하면서 엄청 까다가, 나중에 직접 영화 감독 까지 된 사람 들이죠
      • 까이에 뒤 시네마란 이름이 굉장히 절묘해지는데요ㅋㅋ
    • 가장 그 경우에 걸맞는 예가

      정성일 평론가의 상업 영화 감독 데뷔작인
      <카페 느와르>가 아닐까요?

      정성일씨의 감독 데뷔에 칼을 갈던 영화판 인물들이 많았음에도
      정작 영화가 완성되어 개봉되자
      누구도 쉽게 비판하지 못할 만큼
      아주 독창적이고 모던한 작품을 만들어냈죠.

      한국 영화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형태의 영화적 완성도여서
      베니스 영화제에도 초청되었고 해외의 평도 아주 좋았죠.

      단지 상업적으로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뿐인데,
      그거에 뭐 예술영화의 숙명이라고 봐야겠죠.
    • 박찬욱이 영화평론으로 시작했지만 우리나라 영화를 작정하고 까던 쪽은 아니었죠. 처음부터 감독 일 하려고 준비하던 중이라...

      전 카페 느와르를 재미있게 봤지만, 우리나라에서 보인 카페 느와르에 대한 좋기만 한 리액션은 실망스러웠어요. 다들 불만이 없었던 게 아니라 그냥 말을 하기 싫어했던 거 같아요. 거의 주례사 분위기. 애당초 리뷰 자체가 별로 없었죠.
    • 김지환이 공포영화에서는 매니아 출신이었는데, 만든 건 전설의 고향. 그 양반, 지금 뭐하나요.
    • 엔하위키에 관련 항목이 있네요
      http://mirror.enha.kr/wiki/%EB%84%A4%EA%B0%80%20%ED%95%9C%20%EB%B2%88%20%EB%A7%8C%EB%93%A4%EC%96%B4%EB%B4%90%EB%9D%BC
    • 김조광수는 원래부터 제작자인데? 하긴 엔하위키 정보라는 게 다 그렇지만요.
    • 그래서 카페느와르가 궁금했어요. 제목도 좀 오글거리지 않나요 ㅎ 감독은 평론가 출신이라서 솔직한 평을 들을 기회를 잃었네요. 그래도 듀나님이 재밌었다니 뭐.. 어느정도 좋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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