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서영이> 잡담

0. 이거 몇 부작인가요? 전에 연장했다는 이야기를 듀게에서 봤는데 50부작 +a 겠죠?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대략 55부작 정도일 거라고 하는데.

 

1. 드디어 우재가 알았네요. 전모를 전부 다 파악한 건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등본도 확인해봤고...!

 

2. 서영이 불쌍합니다. ㅠㅠㅠㅠㅠ

전 나 아닌 다른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인물이 나오는 이야기에 좀 약해요.

화차에서 김민희 역할도 그랬고 리플리도 그렇고요. 또 인간의 조건에서 염정아 역할도요.  

물론 방법, 이유 이런 거 다 잘못 된 거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아닌 다른 곳에서, 다른 나로 살고 싶은 욕망은 참 절실하고 서글프고 힘겹게 와 닿아요.

저도 서영이나 화차 속 여주인공, 리플리처럼은 아니었지만 다시 시작해보고 싶어서 마구 발버둥을 치고 떠나보고 그랬었거든요.

경제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무난하게 자란 편인데도 그러한데, 서영이는 오죽했을까 싶어요.

 

3. 미경이 엄청 못됐어요. 정말 이기적이고요.

반면에 호정이 얘는 무슨 천사인가요? 아님 전생에 오작교 놓던 까마귀까치였나.

오해해서 한 말이지만 상우가 또라이에 미친애, 징그럽다고까지 하는데 그걸 그냥 다 듣고 있다니. -_-

그리고 상우가 (물론 정말 빈말이긴 하지만) 마음이 변했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는데 이걸 왜 이해 못하는 거죠?

심각한 거짓말을 했고, 그 거짓말이 관계를 지속시키기 버겁다면 의외로 손쉽게 정 떨어 질 수 있는 거 잖아요?

상우 성격을 안다면서 아니라고 자꾸 부정하는데, 저런 행동이야 말로 모두에게서 사랑만 받으며 자란 사람의 특성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4. 2번&미경이와 관련해서 상우가 인상깊은 말을 했죠.

'나는 그냥 나'라는 미경이의 말에 '나는 그냥 나일 수 없다'며 나와 가족, 친구 주변 모든 게 합쳐져서(?) 내가 되는 거라고요.

천애고아라고 하더라도 나 외의 어떤 것, 어떤 사람과 그것이 무엇이든 서로 주고받으며 이만큼 왔을테니 나만 똑 떼어놓고 보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긴해요.

그렇다고 그 모든 짐을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하는 건 또 아닐텐데, 어려워요. 이것도 나, 저것도 나, 나는 나. 읭?

 

5. 그 연기학원 지도선생 말입니다.

이 배우 발성이나 발음도 썩 좋은 편이 아닌데 오늘 성재한테 가르친다고 훈수 둘 때 좀 웃겼어요. ㅋㅋ

 

6. 중년배우 보는 재미가 있어요.

송옥숙, 홍요섭, 김혜옥 이 세 명 웃기고 귀여워요.

홍요섭 씨 캐릭터는 극 종반 무렵에는 연극을 하든, 방송을 하든 데뷔를 할 수 있겠죠? 기대됩니다. ㅎㅎ

 

7. 박정아가 81년생, 박해진이 83년생이군요.

박정아는 이제 가수는 전혀 안 하는 걸까요? 지지난 주였나 박해진한테 노래(god 촛불하나 ㅋㅋ) 불러주는 장면이 잠깐 나왔는데 당연하지만 여전히 노래 잘 하더군요.

주얼리 할 때 약간 낮고 굵은, 아주 조금 허스키한 음색을 좋아했는데 아쉬워요. 그래도 이제 연기도 잘하고 자리를 잡았네요. 일일드라마에서 악역할 때 보다 훨 나아요.

박해진이랑 같이 서면 나이가 훨씬 들어보인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는 2살차이 밖에 안 나네요.

박해진은 예전에 칠공주에서 '연하남'으로 나왔을 때 연기도 정말 못하고 제 기준에서는 얼굴도 진짜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손을 좀 본 건지-_- 나이를 잘 먹은 건지 하여간 분위기도 있고 연기도 괜찮네요.

 

8. 연희나 기타 다른 캐릭터들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이만 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줄이겠습니다. (....)

 

  

    • 2. 드라마는 안 보지만, 그런 욕망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어떤 부분만 잘라낸다는 건 조금 다른 성격의 문제 같기도 해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게 아니니까요..
      • 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 수 없음을 다른 누구보다도 본인 스스로 잘 알고 있는데, 그런 선택을 하게 된 동기나 심리 이런 게 너무 슬퍼요. ㅠ
    • 5. 아이돌입니다. 연기력이 부족하긴해도 크게 발연긴 아닌데 하필 맡은 역할이 연기 선생이라 놀림당하고 잇더군요(...)
      • 으악. AOA라는 아이돌 가수였군요. 전 그냥 신인인가보다 했지 가수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무대 사진을 몇 장 봤는데 그냥 연기할 때 모습이 훨씬 낫네요. ㅎㅎ
    • 7. 개콘 나온뒤로 자꾸 허경환 생각만...
      • 전 가끔 기태영도 보이더군요. 기태영을 더 좋아라합니다만,
        • 오오 허경환, 기태영 둘 다 동의합니다. 기태영을 좀 더 작고 살짝 쭈글하게(?!) 만들면 박해진이 될 것 같네요. ;ㅁ;
    • 그런데 이 드라마 연출자 플래시백 정말 좋아하지 않나요??

      회마다 몇번씩은 꼭 나오는 듯...;;
      • 작가와 PD가 게으르다고 생각합니다. 플래시백 아니면 이야기를 못 끌어가나봐요.
        굳이 나중에 플래시백으로 안 쓰고 쭉 밀어붙여도 되는 씬을 굳이 툭툭 끊어놓고 나중에 갖다붙이는데 너무 지겨워요. -_-
        전 이 드라마 처음부터 안 봤기 때문에 틀렸을 수도 있지만, 일단 여느 드라마에 비해서는 과거부분이 짧고 현재시점이 비교적 빨리 시작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감안을 해야지 하면서도 어제-오늘 붙는 장면도 플래시백으로 쓰는 건 좀 심했어요.
    • 홍요섭씨 이런 연기 안 어울려요. 너무 점잖아서;;대사가 날라리라도 표정은 그냥 순둥이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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