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을 보고 느낀 바를 적어봅니다.



영화의 완성도나 디테일, 이야기의 흐름에 대한 분석이나 비평은 왠지 이 영화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마음에 접겠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분한 마음이었습니다.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라시던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이 영화를 보는 작은 행동이 80년의 광주에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현재까지도 일그러져 있는 대한민국의 정의에 분노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만들어 주신 분들, 열심히 연기해 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영화를 자주 본 편인데 영화관 중앙에 앉아서 보지 못한 적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영화관 귀퉁이에서 영화를 보면서도,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함께 보시는 듯 하여 마음 한 켠 든든했습니다.






    • 맞아요 귀퉁이쪽에 앉으면 그런 거 있어요
      전 영화를 두번 봤는데 두번째 볼땐 맨 뒤에 앉았거든요
      특정 장면 장면마다 나오는 관객들 반응 보는거야말로 재관람의 묘미

      특히 1차 암살기도는 정말 반응 좋더군요
    • 의도만 좋으면 다 좋은가요?

      의도에 걸맞는 맞춤새가 되야죠
      • 맞춤새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근데 비평을 하지 않는 것은 무엇을 위한 예의인지요?
    • 김대중 전대통령이,광주 유공자연합이 만들었어도 영화라면 일단 비평은 해야하지 않을까요;;
      • 이런 의미로 받아주세요.
        어머니께서 새벽일찍 일어나셔서 정성들여 더운 김이나는 오곡밥과 보글거리는 찌개를 끓여놓으셨는데
        그 밥이 아주 조금 질다거나, 찌개가 싱거운 듯 하다하여 그것을 어머니께 뭐라 그러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의미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자체도 매우 훌륭하였습니다.
        그 훌륭하다 생각되는 바를 다른 분들과 다투고 싶지 않은 마음을 말씀드린 거네요.
    • 남더러 비평하지 말란 것도 아니고,본인이 비평을 안하겠다는데 뭘 굳이…….
      저 역시 26년을 ‘영화 이상의 그 무엇’으로 보는 시선에 동의하진 않습니다만 남더러 그러지 말랄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무엇보다 전 영화로서의 26년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 보신 분이 예의를 갖추고 싶은 영화라고 하는데;;; 그것도 시비를 다 거네요;;;
      본문 글 쓴 분이 다른 분들에게 비평하지 말라고 강요하는것도 아니자나요.
      도리어 비판이나 비평을 하라고 강요하는 것 밖에 안되는 댓글이 생뚱맞아 보이네요.
      • '영화의 완성도나 디테일, 이야기의 흐름에 대한 분석이나 비평은 왠지 이 영화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마음'이 어떤 의중인지 궁금한거죠.
        저 문장만 보면 오맹달님이 남들도 비평하지마.하는건 아니지만 어쨌든 이 영화에 대한 그런 비평이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아서요
        • 왜 "왠지 이 영화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마음에 접겠습니다."에서 접겠습니다를 생략하고 인용하는거죠? 그걸 생략하고 읽은건가요? 아니면 본인도 그렇게 연결되면 자신의 변명이 말이 안되는걸 알고서 일부러 빼놓은건가요?
          그런 마음이 있다라는게 아니라 그런 마음에 (분석이나 비평을) 접겠다는거자나요. 본인의 오독인지 관심법인지가 문제인데 변명도 참 궁색하네요.
          • 음.. 비평하지마를 대놓고 천명한 게 아닌 이상 kct님의 반응은 살짝 오바라고 생각중이었는데 소부님 이 말씀은 좀 이상한데요? 그런 마음에 접겠다는 건 일단 그런 마음이 있단 걸 상정한 거니 그에 대해 질문하는 건 딱히 어색한 일이 아니죠..
    • Sooboo/ 말도 안되는 애길하시네요.
      그런마음이 있다는게 아니라 그런마음에 접겠다.
      이게 그런마음이 있어서 접겠다.는 얘기.즉 똑같은 얘긴데요. 이영화레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마음이 없으나 접겠다? 지금 그 얘기라고 그리 길게 쓰신건가요?
      그 뒤가 있든 없든 제 의견 개진하는데 큰 차이가 없어서 필요한 단락까지 인용한거지요.그게 무슨 차이가 있다고..그 차이에 큰 의미를 부여하시는 님이야 말로 요상하네요;;

      게다가 제 댓글이 뭔 큰 일이라고 변명하고 말고 할게 있나요.변명만 하고 사시나봐요;;다 그렇게 보이게.

      언제나 보는 소부님은 좀 조기흥분증에 혼자 흥분해서 쏘아붙이는 병이 있으신것 같아요; 싸울마음 없고 애초 댓글도 그 문장의 의미 자체에 대한 의문으로 가볍게 단거니(문장이 공격투도 아니고) 혼자 열내지 마세요.
      싸울거면 혼자하시고요.;; 궁색하니 뭐니 들으니 그냥 황당해서 전 빠지겠습니다.아무튼 독특해..
      • 응? 뭐야 이거 ㅋㅋㅋ
        저에게 (조기흥분증에 혼자 흥분해서 쏘아붙이는 병)이 있다는 X소리를 하는걸보니...좀 많이 흥분하고 열받았나 보네요.
        앞으로는 좀 주의해서 남의 글을 읽어요. 적어도 남의 본문글에 시비걸려면 말이죠.
        • 에구~ 두 분 너무 다투시진 마세요.
        • 풉. 처음 댓글로는 분이 안풀려서 더 길게쓰신 노력보니 귀여운 맛도 있으시네요;;

          시비니 뭐니 열심히 본인 마인드 안에서 열심히 지옥도를 그리시고 남들 재단하는건 그런 형편없는 판단능력안에선 자제해주시고..
          조기흥분증은 이 댓글 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님이 일으킨 많은 논란들을 보면서 느껴왔던거에요.아마 많은 분들이 그렇게 여기실듯 싶구요.역사가 있으시잖아요.
          이걸 모르시는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언지해드려요.자제하시라고..

          빠지겠다고 하고 촐싹대며 마지막 글 남깁니다.정말 도움드리고 싶어서 안남길수가 없었네요.이제 진짜 끝;;
          • 싸울려면 혼자 싸우래놓고 돌아와서 댓글다는 님이 더 귀여워요;글쓴이는 지금 얼마나 황당할까
          • 이거 완전 ㅋㅋ 추잡스럽게 인상비평으로 마무리하는 꼴값까지;;;
    • 하긴,이런 논쟁 한번 나올만한 영화죠.
      A:이 영화는 그냥 영화가 아니야!
      B:그냥 영화 아닌게 어딨어,영화는 작품성으로 승부해야지!
    • '느낀 바 : 까지말자' 라고 들려요--;
    • 훔.. 계속 좀 생각중인데, 굳이 비평영역에 발 들이지 않고 감상의 영역에 머물길 원하는 심사는 존중해주는 게 맞지 않나 싶으면서도, 80년 광주의 기록영상 같은 게 아니라 그 이후세대의 정치의식을 가상으로 극화한 결과물에 그같은 태도가 맞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일단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할 일이겠는데 저도..
      • 제 개인의 심사일 뿐이라는 쉴드를 치기는 하였지만,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그 무언가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습니다.
        결국 제 글의 깊은 속내는 이 영화는 감히 까지를 말자 - 라는 의도를 나름 교묘히 숨긴 것일지 모릅니다.

        베비장님의 댓글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80년 광주의 기록영상. 그 영상을 찍은 사람과 그 영상을 무서웠던 시절에 끝까지 품에 안고 버티며
        오늘날 우리들에게까지 전하고팠던 사람들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26년이라는 영화를 만든 사람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관심법이래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저는 (허지웅과는 다르게) 이 둘의 마음이 같은 하나라 생각합니다.
        80년 광주의 그 분들께 감사하고, 죄스러운, 그리고 잊지 않으려는 그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에 댓글싸움중 언급됐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도마 안중근을 만든 사람들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한몸 바친 그 분을 향한 무한한 존경과 감사와 죄스러움이었을까요. 전 그같은 감상주의적 태도가 소위 비평을 행하려는 자들에게 가하는 유무형의 압박이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비평을 행하려는 자들은 딱 그 비평에만 총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평 이전에 그만한 자격을 갖췄는지, 비평의 대상에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는지를 먼저 증명해야 한단 압박요. 허지웅에게서 비평 이전에 '내가 시발 광주 출신이다!' 소리가 먼저 나오게 만든 그 압박 말입니다. 이 영화의 완성도에 비판을 가하려는 사람들이 결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애정과 존경과 감사와 죄스러움과 뭐 그런 게 부족해서 그런 게아니라는 걸 좀 인정해주셔야 된단 겁니다.
          • 말씀을 나누면서 제 생각도 정리되는 부분이 있는듯 합니다.

            베비장님은 분명 어떠한 선이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80년 광주의 기록영상과 영화 26년 사이를 가르는 영상.
            저는 그 선이 영화 26년과 다른 여타 (상업?) 영화들과의 사이에 있다는 거구요.

            베비장님이 만약 80년 광주의 기록영상에 대해 누군가가 기록영상의 편집과 순서의 배치 등등,
            영상물의 역사의 의의와 가치를 넘어선 비평을 한다면 어떤 안타까운 마음이 드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이 제게는 영화 26년에서(그리고 화려한 휴가)에서 들었습니다.

            감상주의적인 태도도 어떤 다른 의미의 영화 비평이 될 수는 없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 태도가 영화자체에 "비평을 행하려는 자들에게 행하는 유무형의 압박"이 있다 할지라도요.
            어떤 사람이 특정 영화에 대해 "싸구려 미국만세 영화다"라고 비평을 했다면
            그것은 무비판적으로 영화를 즐기려는 사람에게 "유무형의 압박"을 행하려는 것 아닐까요?

            제가 머리 끄댕이를 잡아당겨서 영화를 보게 하거나, 극장에 뱀을 풀어서 못보게 하는 것이 아닌 이상
            제 비평이 어느정도의 유무형의 압박을 한다는 것이 꼭 부당한 것일까요?

            -궁금함과 의견을 여쭙는것이 함께하는 댓글입니다.
            • 비평의 목적은 그 영화를 보게 만들거나 보지 못하게 만드는 데 있지 않죠. 그 영화를 봤다는 전제 하에 의견을 개진하는 건데 그에 대한 반론의 여지를 상정하고 주관을 객관화하기 위한 설득의 과정이 비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담 비평에 대한 지적은 순전히 그것의 설득력에 초점이 맞춰지는 게 맞죠. 근데 감상주의적 태도란 그 반론의 여지를 차단하겠단 선언이니 비평과는 크게 상충된다고 생각합니다. 비평에 관한 압박은 순전히 그 설득력을 높이는 쪽으로 가해져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그리고.. 비판이란 태생적으로 무비판에 대한 저항이죠.
              • 아마도 26년은 우리의 과거일 뿐 아니라, 영화의 마지막에서 보여주었듯 우리의 현재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외국인이었다면 이런 감상을 느끼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어머니의 아침밥이라는 비유도 그런 의미입니다.
                우리는 광주의 끔찍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랑스런 역사를 함께 나누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민주화 운동'이라는 공식적인 명칭을 획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광주는 아직 우리에게 끝난 역사가 아닙니다.
                전두환이 아직 호의호식하며 살아있고, 전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는 현재.
                그렇기에 우리는 이 영화를, 영화를 넘어서 감상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손가락이 불에 타는데 주관적인 감상을 배제하고 손가락이 몇 분을 버틸 수 있는 지 물리학, 생물학적
                고찰을 하는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지 않을까요?

                ---------------------------------------------------------------------------------------------------------------

                제가 생각하는 이 영화에 대한 비평의 한계는 이 정도입니다.
                "이 영화를 만드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광주에 대하여 아무런 행동도 보여주지 못하는 제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만의 완성도와 세부적 디테일을 이러저러하게 따져보았을때에 이런저런 아쉬움은 있습니다."
    • 왜 어떤 영화는 소비자와 공급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부자연스럽고 왜곡된 가족주의의 신화를 뒤집어 쓰면서까지 성역화 되어야 한단 말인가.
      • 누구에게나 어떤 영화는 그런 영화이지 않겠습니까.
    • 그런데 '나의 광주는 이렇지 않아~ 앵앵~ 나의 광주 팔아 돈 버려는 느들 나뻐 징징~'대기나 했던 허씨의 뻘소리 말고
      좀 진지하게 26년을 영화적으로 비판적으로 비평한 글을 쓰는 사람은 별로 없고, 그저 이런 영화는 비판, 비평도 못하냐? 악악~ 대는 쉐도우 복싱만 넘처 나는거 같아요.
      • 일단 비판 비평을 못하게 만드는 분위기가 실재하니 아주 쉐도복싱은 아니지 않을까요ㅋ
        • 그러니까 비평과 비판이 먼저 있었다면 말이 되는데, 허씨가 술주정으로 트윗에 싸지른거 말고는 없었는데 거기게 비평 못하게 하는 분위기 운운이라는 말부터가 허무한거죠.
          • 술주정과 비평비판이 엄격하게 구분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이후 펼쳐진 상황은 하나의 가설이었던 그 분위기의 실재를 증명해버렸죠. 이래저래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술주정과 비평을 구분 못하는건 그냥 바보 아닌가요? 어거지도 좀 가지 가지 정도것 하셔야죠.
    • 달시 파켓은 트위터에 애니메이션이 캐릭터들을 접한 이후 중반부에 놓였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고, 후반부의 에너지나 배우들 연기를 칭찬했던데요 원작은 못봤다고 하고...
    • 게시물이 된 이상 "비평은 예의가 아니다"..하면 비평한 사람은 예의가 없는 사람이 되는 효과도 있으니
      경건하게 공감하는 댓글만 있다는 것도 상상불가.
      솔직히 저도 무겁고 불편한 느낌은 있어요. 이 영역은 건드리지마..하는 느낌이라. 물론 말씀은 겸손하게 하셨지만, 그게 다가 아니니까요.
      항상 결국 말하고자 하는 바, 환기하는 바가 더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모르겠네요. 저에게도 그런 특정 소재가 있다면 영화화만으로도 감사하게 될런지. 감상평들 보니 완성도는 짐작이 충분히 돼요. 재미는 있지만 썩 잘 만들진 않았다 정도 ㅎㅎ
    • 26년이 무슨 광주역사의 기록물도 아니고 상업영환데 광주역사 기록물과 동등한 위치에서 평가되어야 하나요?
      그리고 솔직히 대부분의 영화는 좋은 의도에서 만들어지지않나요? 그렇다면 딱히 26년만 신성시 되어야할 이유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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