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 바낭- 헷갈리는 객관식 문제는 늘 최종 두 개 선택지가 문제였죠

사고 싶은 게 많을 때 머릴 좀 굴리다 보면 늘 두 개의 후보가 남아요. 지금은 부츠 고민 중.


사진도  필요 없는 심플한 부츠입니다.

하나는 앞면 가죽, 뒷면 스판가죽(이라고 부르는, 신축성 강한 비닐). 다리에 완전히 붙는 형태예요. 검정, 회색, 회갈색이 있어요.

또 하나는  전체 가죽인데 그러다 보니 1번보다는 다리에 착 붙은 맛이 덜하고 (그러나 어차피 다리가 굵어서 중간은 꽉낌-_-), 대신 뒷면 비닐의 어쩔 수 없는 그 불쌍함이 없죠.  뒷부분을 인조 스웨이드로 대면 좀 나을 텐데 왜 매번 얄팍한 '레쟈'로 대는지 알 수가 없네요.  


착화감은 1번이 나을 거고, 좀 떨어져서 봤을 때의 모양도 1번이 날씬해 보이긴 할 거예요. 전체적으론 그래도 2번이 끌리는데  얘는 갈색계열이 아주 솔직한 초콜릿 색이에요. 검정, 초콜릿색 같은 정통의 부츠색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게 걸려요.  어차피 정통파로 밀거면 차라리 초콜릿보다는 검정.


실은 부츠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아요. 요즘 과로로 쓰러질 것 같은데 끝나고 나도 시원한 결말은 아닐 것 같아서 그저 도피 중입니다.

그리고 이미 부츠 몇 가지 샀다는 건 비밀.

    • 이미 장만하신 부츠에 이미 기본 스타일이 많으면 1번을, 그게 아니면 2번요. 1번이 좀 작년 올해 유행스타일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요. 근데 중요한 길이 얘기가 없네요. 이번 겨울 부츠는 점점 길게들 신는 것 같더라고요. 그게 아니면 앵클부츠던데 설명 상으론 앵클부츠는 아닌 것 같고요.
      • 긍께 결론은 부츠는 아무래도 상관 없다는 거 ㅎㅎ 싸이 하이(구두 가게에서 이렇게 말해서 꼭 한 번 써먹고 싶었음;)까지는 못 신겠고 걍 무릎 높이에요.
    • 두개 남으면 백번 다 틀립니다.
      • 전 그래도 반은 맞았어요. 가끔 단답형 문제도 찍어 맞히죠.
    • 저도 부츠 살까 고민 중이에요. 근데 부츠 인터넷으로 구입하세요?
      전 사실 이 나이 먹도록 부츠 한 켤레 없는-심지어 어그도 없다는- 사람이라;; 안 신어보고 사도 되는가 의심이 들어서요.
      발 사이즈에 비해서 종아리가 굵은 것도 망설이는 이유고요-ㅁ-
      • 저는 만 원 넘어가면 내 눈으로 확인하고 사자 주의예요. 아주 싼 것도 많이 신어봤으니까 많이 사보긴 했죠. ㅎㅎ 특징을 잘 아는 브랜드는 가끔 인터넷으로 구매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역시 디자인 따라서 차이가 많더군요. 표준형 발인데도 그래요. 근처에 백화점이나 상가가 없으면 또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신발은 특히 신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사진 보고 싶네요 아아~
      헷갈리는 객관식은 대개 처음에 고른 게 답이더라고요
      • 사진이 직접 본 거라 없어요. ^^:;;
    • 저..이 고민하는 와중에 죄송한데 1번 부츠 어디에 있나요...;; 위치 좀..
      • 전 탠디인지 소다인지 세라인지; 위치로 기억한 거라 죄송합니다. (__;) 아무튼 백화점 국내산 수제화 매장에서 봤어요. 압구정 현대 지하2층입니다.^^ 저렴한 버전으로 명동 소보제화라는 곳에서도 봤는데요, 같이 간 사람 말로는 매입해서 파는 곳이라 아마 비슷한 가격대 매장 가면 다 있을 거라더군요. 여기도 가죽제품은 국내 수제화 업체랑 비슷했는데 그 제품은 아마 인조가죽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지금 제 몸 충전 상태하고 닉이 일치합니다. 아하하하 ^oㅜ
    • 사기 전에 그 고민하는 게 재밌어요. 그러다가 둘 다 안 사는 경우가 많지만.ㅎㅎ
      저는 오~래 신는 기본 스타일 좋아하니 2번!

      얼마 전엔 군화처럼 생긴 워커를 하나 샀습니다. 종아리 중간쯤 오는 길이.
      붉은빛 도는 예쁜 갈색이랑 고민하다가
      역시 검정색이 아무데나 신지. 다리 짧고 굵은 것도 티 덜나고.... 하며 또 검정색을 골랐네요.
      워커, 부츠 다 검정색이에요. -_-

      아, 한 4년 전에 2만원도 안 주고 산 롱 스웨이드 부츠가 있는데요.
      사고 보니 저렴한 재질에 롱~~한 길이감이 좀 부담스러워 신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고 있다가
      며칠 전에 길이를 싹둑 잘라서 안으로 접어 꼬맸어요.
      전 어그를 안 신어서, 추울 때 어그 대신 이 부츠 신으면 될 것 같다면서 뿌듯해하는 중이에요.ㅋㅋ
      • 아하하 저처럼 굵고 짧으시진 않을 겁니다. 아마도. 전 앵클 말고는 사무실에서 벗어야 하니까 부츠를 잘 신지도 않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아니 사실은 이유는 압니다만 :_:
    • 전 스판도 싫고 인조가죽도 싫어서 2번. 검은색 갈색 다 있는데 의외로 검은색보다 갈색이 두루두루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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