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해가 끝나갑니다.올해 있었던 좋은 일,또는 ‘잘한 일’말씀해주세요.그니까‘올 한해 어떠셨나요?’에 대한 대답

2012년 한해가 끝나갑니다.올해 있었던 좋은 일,또는 ‘잘한 일’말씀해주세요

 

일단 전 작년 이맘때 새해목표로 잡았던 것들을 하나도 이루지 못했어요.뼈아픈 실패들만 맛봤죠.

실패의 책임이 저한테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실패라는 결과는 제 것이 됐습니다

 

그래도 새해가 좋은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이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비록 제겐 올 한해가 참 별로였지만 좋았던 일 또는 ‘내가 생각해도 이건 참 잘했다’싶으셨던 일 분명 있으실거에요.

 

그 자부심과 뿌듯함을 듣고싶습니다.

들려주실 수 있으세요?

    • 다른 사람 하는 이야기 들아보고서
    • 온 마음을 다 바쳤던 일방통행 짝사랑.
      • 아 나도 이거 해봐야되는데…
        전 정말 엄청 좋아했던 양반이 결혼한다고 연락함
        올해가 이래요 제가
    • 제게는 입안에 넣으면 온몸에 전기 충격이라도 온 것 처럼 매운 고추를 먹은 것 같은 한해였습니다. 온통 정신없고 화가 나고 고통스러워요.
      그래도 이런 식으로 생각 하실 수 있는 ML님이 좀 부러운데요. 간결히 상황을 받아들이고 남들 얘길 들을 여유를 갖고 계시니 말입니다.

      이 글의 댓글은 꼭 다 읽어봐야겠어요. 어쩌면 막 배가 아파서 데굴데굴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 아녜요…저도 펄떡펄떡거리다 겨우 자리잡은거랍니다
        우리 내년엔 멋있게 잘보내봐요
    • 좋은 일 - 다이어트 목표달성, 운전면허 취득
      나쁜 일 - 요요의 역습, 접촉사고
      • 어째 좋은일과 나쁜일이 양면같은…ㅋ
        새해엔 좋은일만 있으실거에요
    • 여름에 여행을 갔다온 것, 갔다 와서 퇴사 한 것
    • 다들 망설이시는 듯 하니 저부터 풀어보겠습니다.
      일단 올해는 저 역시 실패였다고 말씀드렸고요.다만 작년이 대박이었는데…

      일단 살 50kg뺐습니다.그 덕에 보기 좋은 몸을 가지게 됐습니다만,사실 진짜 즐거웠던 건 여정이었죠.매일 매일 체중계 보며 느꼈던 흥분,연초에 본 후 연말에 다시 만난 이들이 충격받는 걸 보며 느끼는 쾌감,건강이 점점 나아지는데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까지.정말 최고의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주경야독해서 독학학위땄습니다.뭐,공사판에서 일하며 서울대 가신 분들도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저는 이게 꽤 자랑스러워요.아버지가 구치소 들어가면서 경제능력이 없는 어머니와 초등학생 늦둥이 동생만 남았는데,제가 다 먹여살리면서 제 공부 해가지고 딴 학위라서.그리고 일터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일터 사람들이 해준 생일파티는 아마 죽어서도 못잊을거에요.저 놀래켜준다며 음모를 꾸민 집단이 무려 셋,그런데 그 세 집단끼리 연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결국 생일상에 케익 세 개가 올라오고 팔십개가 넘는 초가 훨훨 타올랐죠.아,연말 이맘때엔 형편에 전혀 맞지 않는 초호화 연예인급 휴가를 보냈었고요.

      아마 정말 평생 진짜.돌이켜도 제 이십대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빛나지 싶습니다.올해는 좀 안타깝지만요
    • 1.학원을 옮기고서 하루만에 꽤 친한 메이트도 생기고 무리에도 끼어서 지낸거요. 자신감이 생기고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전학원에 있다 먼저 거기 간 애가 하루만에 제 소문을 내며 절 지 혼자 까려다가도 다른애에게 제지를 당하는 걸 보고 아 거기 물이 독하긴 했구나 싶긴 했습니다. 실기 스타일이 너무 안맞아 이젠 결국 혼자 준비하지만...

      2. 연초에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요. 집책을 했는데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요령도 없고 신입 갈구기도 있었고 처음 접하는지라 분위기에 뭍히지 못해 힘든 점은 있었지만, 그 분들 덕분에 다음엔 아르바이트를 구하게 되면 더 잘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새로운 경험이라는 점, 다양한 책의 표지와 무게를 알 수 있었던 것, 책이 운반 배송되는 과정등을 알게 된 것, 저와 다른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된 것, 금전으로 환산되는 제 노동의 가치를 알게 된 것 등이 좋았습니다. 주말에는 다른 아르바이트를 했고요. 생애 처음으로 적금을 만들어 지금까지 제가 모은 중 가장 높은 금액까지 모았습니다.

      3.입시그림같지 않은 것을 열심히 즐겁게 그린것

      4. 처음으로 헤이리에 간 것, 처음으로 영화를 영화관에서 혼자 보기 시작한 것

      이래 저래 올 한 해는 좋든 싫든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자면, 어쩌면 플러스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현실적으로 과거나 상황을 바꿀 순 없으니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중입니다.
      앞으론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목표 체중까지 다이어트 성공으로 마무리를 하고 싶네요.
      • 근사하게 잘 보내셨네요.다양한 대인 경험이야말로 인생의 참맛!올한해 마무리 성공적으로 잘하시길 바라요
    • 몇년간 은둔형 외톨이 생활에서 벗어나서 취직한거요. 몇년 사회생활 안한 사람치고는 그럭저럭 직장 생활에 잘 적응했네요. 비록 계약직이라서 좀 있으면 계약 종료로 다시 백수가 되지만... 다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정신력을 갖게 된 것만으로도 보람 있는 한해인것 같네요. 절대 고백따윈 할 수 없는 사내 짝사랑에 괴로워했지만(저도 여자 상대도 여자라서 -_-), 일 그만 두고 싶을때마다 짝사랑 때문에 꾸역 꾸역 일 한것 같아서 그럭 저럭 만족합니다
      • 음.저도 은둔 경험이 있고 그것때문에 입원도 했었고 그런 사랑을 하는 사람인지라 공감이 많이 갑니다.

        제가 드릴 수 있고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사랑하는 사람한테 사랑받지 못하는 건 분명 슬픈 일이지만
        그게 내가 성적 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는거에요
        전 그럴땐 그냥 제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받을 수 있는 것의 한계를 인지하고 그 안에서 감사하려 노력합니다

        그래도 아프지만요.
        아무튼 공감이 많이 되네요.힘내세요.그 분을 많이 사랑해주세요
    • 인생에서 가장 만나고 싶었던 제 영웅을 만났고 멀리서 인사도 했어요! 그것만으로도 2012년은 제 최고의 해입니다ㅎㅎ 사실 그거 말고 다른 부분으로는 아주 힘든 한해였지만요..
      • 누군가 ‘인생이 힘든건 당연한거고,어쩌다 생기는 좋은일이야말로 특별한거다’라고.강렬한 경험을 하셨네요.멋지십니다^^
    • 전...결혼한거요...*-_-*
      아직까지는 마냥 좋네요.
      • 진…진짜가 나타났다!ㅋㅋㅋㅋㅋ
    • 헬스 시작한 거요 매일 써킷 트레이닝 수업 듣는데 숨이 턱 끝까지 차고 땀 흠뻑 흘리고 나면 그 날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

      힙업에 군살없는 몸매는 덤이고 예민한 성격도 좀 완화된 듯 . .제가 땀흘리는 운동을 좋아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던 일
      • 진…진짜가 나타났다!ㅋㅋㅋㅋㅋ2222
        진짜 운동은 축복이에요.내면과 외면을 다 근사하게만들어주죠
    • 남자친구랑 유럽 여행 다녀온거요. 학교에서 상담을 시작해서 지금도 받고 있는 것과,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살을 뺀 것, 종교인에 대한 편견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거. 더 유연해지고 융통성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십이월, 원하는 것 딱 하나 뿐인데 이것만 이뤄지면 문신도 새기고 클럽 다니고 여행가고 펑펑 놀고싶어요 ㅠ.ㅠ... 마무리 잘하고 싶어요.
      • 커헠!축하드려윰ㅠ
    • 1. 식생활을 바꿈. (음식물 적정 소비하기, 먹는 행위로 스트레스 풀지 않기, 음식에서 무작정 위안을 찾지 않기.)
      2. 걷기 운동을 졸업하고 달리기를 시작함.
      3.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남.
      4. 헤어스타일을 바꿈.
      5. 반려동물을 맞아들임. (고양이)
      6. 안 입는 옷 및 안 쓰는 물건을 대폭 처분하여 살림 규모를 줄임.
      7. 관심 있는 이성에게 적극적으로 나의 존재를 알림.

      지난 한 해 저의 키워드는 '건강한 생활'과 '인간관계' 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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