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언론통제, 돼지고기 동동

1. 이정희. 이 사람에게 칼들고 올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되면 이 사람은 NL들에겐 열사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되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요.


2. 1차 대선토론이 끝나고 나서 제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언론이 통제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보고 느낀 TV토론의 분위기와 네이버, 다음 (특히 네이버)의 언론사 기사 제목들이 확 달랐습니다. 언론사 제목들만 보아선 이정희가 박근혜에게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 같더군요. 토론은 그렇게 하는 것 아닌가요? 


이정희 "남쪽 정부"에 네티즌 "가라 북으로"

문재인 잡는 이정희? 박근혜만 득봐

이정희 "남쪽정부" 통진당 해명글 가관

박 "주저앉히려 작정" 말하자 이 입가에...

문재인, 애국가 부정세력 손 안잡는다더니

이정희, 통합진보당 옛 당원들에게 고소당해

이정희 맹폭에 박근혜측 오히려 고맙다며

박근혜, 토론서 이정희에게 막말듣더니 결국

"1% 미만 후보의 '난장판 쇼'...또 봐야 하나"

이정희 '박근혜 저격수' 발언에 반응이

공지영 "이정희는 문재인 내면의 소리"

김성주 "이정희, 군소후보 토론장으로 가야"

이정희 '다카키 마사오' 언급에 공지영 말은?

"이정희 때문에 난장판" 박근혜 특단 대책이

이정희 못마땅한 김성주 "왜 저런 여자를..."

이정희 '박근혜 저격수" 발언에 반응이

이정희, 토론 마치고 박 공격한 이유 물었더니


<프리덤하우스>의 언론자유도 순위에서 한국은 68위로 "Partly Free" 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곧 대통령선거를 치루는 어떤 나라가, 언론자유도 등급이 partly free한 상황이라는 건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만약 그게 한국이 아니었다면 저는 "그런 나라의 선거는 공정하다고 말할 수 없어. 설사 여당이 이기더라도 그 당선자는 정통성이 없는거야"라고 말했을 겁니다. 


+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노무현 정부시절 한국의 언론자유도 등급은 "Free" 등급이었고, 한 때는 프랑스보다도 더 언론자유도가 높았습니다.


+ 노무현 집권기에 한국 언론자유도가 partly free가 된 적은 없었어요. 그리고 국정홍보처 취재제한 건은, 출입처 취재 시스템에 길들여있는 언론사들에게는 무척 놀라운 일이었을수도 있겠으나, 저희처럼 출입처 free하게 취재하는 곳에서는 도무지 왜 그토록 욕먹어야 하는 일이었는지 잘 납득되기 힘들었어요., (부분적으로 시행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국경없는 기자회>에서도 인정하고 비판한 적 있었지만, 이명박 집권기의 기자를 잡아 가두고 거리로 쫒아내는 이런 만행을 비판하던 목소리와 비교하면 비판의 차원이 달랐습니다....) - 전 시사IN 기자 신호철씨 페이스북에서


http://www.freedomhouse.org/report/freedom-press/freedom-press-2012

http://www.freedomhouse.org/sites/default/files/Global%20and%20Regional%20Press%20Freedom%20Rankings.pdf


3. 돼지고기 동동

다음에서 연재하는 이 만화의 댓글을 보다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나 정의로워서 심지어 만화에 나오는 가정에까지 어떻게 가사분담을 해야하나 오지랍을 부린다는 생각이 들어요. 70년대에 교장선생님이 체신없이 달리는 만화를 그렸다고 고쳐그리라는 검열을 받았다는 윤승운님의 회고가 떠오릅니다. 

    • 3. 가사분담 관련 댓글은 저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 만화의 이전 화 내용이 상당히 독선적으로 느껴질 만한 것이어서 이번 댓글이 더 공격적으로 달렸다고 봐요.
      • 그 부분도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아요. 5화에 채식관련해서 독선적으로 느껴질만한 내용이 나왔다고 해서, 6화에 가사분담 관련해서 공격적인 댓글을 단다는 게. 채식관련한 조경규 작가의 견해에 대해서도 그런데, 조 작가는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받아들이면 되었지 굳이 조작가더러 사과를 하라는 둥, 댓글로 자기 견해를 다시 밝히라는 둥, 중립(?)을 지키라는 둥 할 필요가 없어요. 조 작가와 만화 읽는 사람이 견해차를 확인하는 것도 모자라 합의를 내려야 한다고 보지는 않아요.
    • 노무현 이전에는 기자실 안에 조중동 특석이 공공연연히 자리하고 있었다지요.
      마이너 언론 기자들은 눈치를 보아 가면서 도착순대로 자리를 차지하구요. 그걸 공평무사하게 고치고는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었어요.
      (신문발행 부수 곱하기로)

      지금도 아쉬운 것으로는 공영배달소를 지역마다 만들어서 마이너 신문들도 배달지국 때문에 살아남기 힘든 구조를 고치려고 했던건데요.
      조중동의 몽니로 무산 됐습니다. 현재는.. 조중동 지국에서는 다른 신문 함께 취급하는 지국은 각종 혜택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타신문의 진출을 막아내고 있을겁니다.
      마이너 신문들은 가판대 아니면 집에서 앉아 배달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 노무현 이전에는 기자실 안에 조중동 특석이 공공연연히 자리하고 있었다지요. -> 그렇진 않을 걸요? 구체적으로 어느 부서 기자실을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누가 그런 소리를 하던가요.
    • 기자실을 없에는거 말씀하시는건가요? 먼가 있던게 없어지니 단순무식하게 반발한거 아닌가요? 사실 취재환경이 더 좋아지게 한다는건데.... 무언가 기존의 기자실에 향기롭지 않은 무엇인가가 있었던게 아닐까 싶어요.
    • 그 돼지고기동동인지 하는 만화 말이죠, 말씀하신 부분은 별 생각 없는데 작가가 전작들에서부터 은근히 자기 생각을 독자에게 강요하는 듯 하더니 이번작에 와서는 대 놓고 그러더군요. 아주 편한 소재를 가지고 아주 불편한 만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전 좀 재수 없어요.
    • 3. 저번 화에 채식주의+동물보호 활동 하고 있는 이효리 소주 포스터 그려놓고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것이 지구의 생태계를 위해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진 말았으면 좋겠어" 라고 대놓고 디스하는 건 좀 심했다고 생각했어요. 채식주의에 대한 이해도 굉장히 편협했고요. 사람마다 견해차가 있는 건 당연하지만 자기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이 좀 비겁했달까요. 한 입장에 대해 오해와 편협한 시각을 일방적으로 제시해 놓고 단순히 견해차라 뭉뚱그리는 건 좀 그렇죠. 키티일기장도 아니고 돈받고 포탈에 게재하는 대중매체인데. 전 '누가 뭐라든 먹고싶은 건 마음대로 먹는게 건강한 것'이라는 작가의 견해에 동조하고 작가의 전작도 재밌게 잘 봤지만 이번엔 솔직히 실망스럽더군요. 그냥 맛있는 고기 그림이나 많이 그려주지 하는 생각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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