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를 믿지 마세요. 칼럼 퍼왔습니다.


(데스크칼럼)여론조사를 믿지마라!

입력 : 2012-12-06 오후 4:05:35

제 18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불과 2주도 남지 않았다. 승부는 박빙으로 흐르고 있다. 그야말로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상황이다. 연령대별 투표율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초점의 관심사인 이유다.
 
지금도 이런저런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지만, 그 여론조사를 신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50%의 지지율을 넘어섰다는 둥, 오차범위를 넘어서 박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앞섰다는 둥의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참조사항이다.
 
실례로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줄곧 20% 가까이 한명숙 민주당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투표결과는 불과 0.6% 차이로 오 후보가 겨우 이겼다. 이 당시 여론조사 결과 때문에 투표를 포기하는 유권자만 없었다면 한 후보가 이겼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서울만 그런게 아니었다. 인천의 송영길 현 시장도,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 뒤지는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 투표결과는 정반대였다.
 
2011년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당시에도 한나라당의 엄기영 후보가 최문순 민주당 후보에 비해 여론조사에서는 10~15%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결과는 4.5% 차이로 최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같은해 10월의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마찬가지다. 한나라당의 나경원 후보가 무소속의 박원순 후보에 비해 3~5% 앞서는 것으로 여론조사가 나왔지만 투표결과는 7.2% 차이로 박 후보가 승리했다.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차이였다. 사실 이 정도에 이르면 여론조사기관은 사과문이라도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대선을 앞두고 무수한 여론조사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그 의도 자체가 의심되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특정 언론사들은 대놓고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대하는 후보를 깍아내리기에 혈안이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13일 이전에 판세를 굳히겠다는 의도마저 엿보인다. 소위 밴드웨건효과를 노리는 듯 하다. 한국 말로 옮기면 '친구따라 거름지고 장에 가는' 유권자들을 만들어내고 싶어한다.
 
여론조사에 대한 비밀의 일단을 알 수 있는 실마리를 한때 잘 나가던, 그러나 지금은 조용히 관망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의 말에서 알 수 있다.
 
이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요즘 노인분들이, 특히 새누리당 지지성향의, 여론조사에 통달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나이를 40대로 바꿔서 답변을 하기도 한다는 것. 어차피 여론조사도 각 연령대별로 표본수를 채워야 하는데, 50대 이상은 잘 채워지지만 그 이하의 연령대는 표본수 채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40대나 50대로 속여서 응답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할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2010년과 2011년에 있었던 여론조사가 왜 실제 투표결과와 다르게 나왔는지 실마리를 제공하는 이야기다.
 
그럼 왜 노인분들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여론조사결과는 유권자들의 판단에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친구따라 거름지고 장에 가는 효과 말이다. 또 하나는 대세가 굳어져서 반대편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투표의욕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다.
 
근 10년간 온갖 여론조사가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숱하게 여론조사 전화를 받아본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이제는 여론조사의 맹점까지 다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행태는 각 정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자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도 활용되기도 한다. 특정 연령대 표본이 다 채워지면, 아직 채우지 못한 연령대로 속여서 응답하는 경우가 그렇다. 그래서 유권자 전화번호부를 확보하는 쪽이 승리한다는 말이 공공연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새누리당 당직자가 지역구 당원명부를 통째로 여론조사기관에 넘겼다가 구속되기도 한 것이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관계자가 이런 식의 문자를 돌렸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 정도되면 여론조사는 여론조작이라고 할만하다. 그리고 작금의 여론조사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말해도 충분할 지경에 이르렀다. 민심을 왜곡하는 게 민주주의의 적이니까 말이다. 따라서 여론조사의 표본집단의 확대라든지, 응답률 공표 등 좀더 신뢰도를 높이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더구나 지금의 여론조사는 집 전화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 그야말로 휴대전화와 인터넷전화 시대에 집 전화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우습기도 하다. 한가하게 집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도대체 대한민국에 얼마나 될까? 대부분 노인이나 주부, 학생, 자영업자들이다. 이런 분들이 대한민국 민심을 대표하는가? 
 
그래서 여론조사기관마다 휴대전화 조사비율을 높이고는 있지만 개인정보보호라는 한계 때문에 여전히 집 전화 비율이 높다.
 
여론조사기관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작금의 여론조사는 여론조작에 가깝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으면 표본수를 대폭 확대하고, 응답비율도 대폭 늘리고, 연령대별 분포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휴대전화 비율을 70%까지는 늘려야 한다. 아니면 집전화와 휴대전화 비율을 정확하게 공표해야 한다. 그 이전에는 누구도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을 것 같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와 그 지지자들은 최후까지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투표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권순욱 정치사회부장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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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로 퍼오다가 중간에 잘려서 랩탑켜고 다시 퍼왔음.

그래도 잘 붙었는지는 모르겠네요.

SLR에 퍼가신 분 있던데 다시 퍼가 주세요.


    • 믿쑵니다 ㅠㅠ 하나만 jane이 앞서는 결과가 있었더라도 이렇게 애타진 않았을것 같아요 ㅠ
    • 저도 오세훈-한명숙 서울시장 선거 이후 여론조사 안믿어요. 그때 여론조사에서 둘 사이 지지율 차이가 많이 나서 노회찬으로도 표가 많이 갔는데, 결과적으로 거의 차이가 안나서 민노당이 욕을 많이 먹은게 생각이 나네요. 물론 저는 민노당이 욕 먹는 거에 엄청 화를 냈던 사람이지만 어쨌던 잘못된 정보가 사람들의 전략적 선택을 방해한 것은 확실하죠. 그것에 대해 아무도 반성하지 않고 같은 걸 되풀이하는 건 화가 나요. 이번에도 그때처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차이 많이 나면 투표를 안하거나 다른 선택을 하는 이들이 생길테지요ㅠ
      • 이때 한명숙이 서울시장 했으면 4월 총선을 말아먹진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 한명숙이 나쁜 정치인이 아니지만 선거를 지휘하는 데에 있어서는 너무 미숙했어요. 역시 선거는 이해찬이 전략 짱.
      • 민노당이 아니라 진보신당입니다.
        • 아, 잠시 헷갈렸네요. 진보신당 당원인데..이모양;;
    • 그러고 보니 민주당 '정치 9단'인 박지원, 이해찬, 그리고 전략통인 민병두 의원 등은 문재인의 승리를 낙관했다는데 부디 이게 헛된 믿음이 아니였으면 좋겠군요. 물론 이 칼럼이나 그거나 위안은 안ㅋ됨ㅋ 투표는 할거지만요.
    • (데스크칼럼)여론조사를 믿지마라!

      입력 : 2012-12-06 오후 4:05:35

      제 18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불과 2주도 남지 않았다. 승부는 박빙으로 흐르고 있다. 그야말로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상황이다. 연령대별 투표율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초점의 관심사인 이유다.

      지금도 이런저런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지만, 그 여론조사를 신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50%의 지지율을 넘어섰다는 둥, 오차범위를 넘어서 박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앞섰다는 둥의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참조사항이다.

      실례로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줄곧 20% 가까이 한명숙 민주당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투표결과는 불과 0.6% 차이로 오 후보가 겨우 이겼다. 이 당시 여론조사 결과 때문에 투표를 포기하는 유권자만 없었다면 한 후보가 이겼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서울만 그런게 아니었다. 인천의 송영길 현 시장도,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 뒤지는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 투표결과는 정반대였다.

      2011년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당시에도 한나라당의 엄기영 후보가 최문순 민주당 후보에 비해 여론조사에서는 10~15%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결과는 4.5% 차이로 최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같은해 10월의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마찬가지다. 한나라당의 나경원 후보가 무소속의 박원순 후보에 비해 3~5% 앞서는 것으로 여론조사가 나왔지만 투표결과는 7.2% 차이로 박 후보가 승리했다.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차이였다. 사실 이 정도에 이르면 여론조사기관은 사과문이라도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대선을 앞두고 무수한 여론조사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그 의도 자체가 의심되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특정 언론사들은 대놓고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대하는 후보를 깍아내리기에 혈안이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13일 이전에 판세를 굳히겠다는 의도마저 엿보인다. 소위 밴드웨건효과를 노리는 듯 하다. 한국 말로 옮기면 '친구따라 거름지고 장에 가는' 유권자들을 만들어내고 싶어한다.

      여론조사에 대한 비밀의 일단을 알 수 있는 실마리를 한때 잘 나가던, 그러나 지금은 조용히 관망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의 말에서 알 수 있다.

      이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요즘 노인분들이, 특히 새누리당 지지성향의, 여론조사에 통달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나이를 40대로 바꿔서 답변을 하기도 한다는 것. 어차피 여론조사도 각 연령대별로 표본수를 채워야 하는데, 50대 이상은 잘 채워지지만 그 이하의 연령대는 표본수 채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40대나 50대로 속여서 응답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할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2010년과 2011년에 있었던 여론조사가 왜 실제 투표결과와 다르게 나왔는지 실마리를 제공하는 이야기다.

      그럼 왜 노인분들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여론조사결과는 유권자들의 판단에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친구따라 거름지고 장에 가는 효과 말이다. 또 하나는 대세가 굳어져서 반대편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투표의욕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다.

      근 10년간 온갖 여론조사가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숱하게 여론조사 전화를 받아본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이제는 여론조사의 맹점까지 다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행태는 각 정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자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도 활용되기도 한다. 특정 연령대 표본이 다 채워지면, 아직 채우지 못한 연령대로 속여서 응답하는 경우가 그렇다. 그래서 유권자 전화번호부를 확보하는 쪽이 승리한다는 말이 공공연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새누리당 당직자가 지역구 당원명부를 통째로 여론조사기관에 넘겼다가 구속되기도 한 것이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관계자가 이런 식의 문자를 돌렸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 정도되면 여론조사는 여론조작이라고 할만하다. 그리고 작금의 여론조사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말해도 충분할 지경에 이르렀다. 민심을 왜곡하는 게 민주주의의 적이니까 말이다. 따라서 여론조사의 표본집단의 확대라든지, 응답률 공표 등 좀더 신뢰도를 높이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더구나 지금의 여론조사는 집 전화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 그야말로 휴대전화와 인터넷전화 시대에 집 전화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우습기도 하다. 한가하게 집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도대체 대한민국에 얼마나 될까? 대부분 노인이나 주부, 학생, 자영업자들이다. 이런 분들이 대한민국 민심을 대표하는가?

      그래서 여론조사기관마다 휴대전화 조사비율을 높이고는 있지만 개인정보보호라는 한계 때문에 여전히 집 전화 비율이 높다.

      여론조사기관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작금의 여론조사는 여론조작에 가깝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으면 표본수를 대폭 확대하고, 응답비율도 대폭 늘리고, 연령대별 분포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휴대전화 비율을 70%까지는 늘려야 한다. 아니면 집전화와 휴대전화 비율을 정확하게 공표해야 한다. 그 이전에는 누구도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을 것 같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와 그 지지자들은 최후까지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투표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권순욱 정치사회부장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 열심히 읽었는데 필자를 보고서 신뢰도가 팍 떨어졌습니다... 이 분 언론 일한 지 얼마 되지도 않고..
      내용이야 다 상식적인 것 같구요. 고연령자들이 나이 속인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 것 같기는 합니다.
    • 여론조사 믿지 말란 얘기는 2007 대선 때도 나온 얘기였는데..결국 이명박이 당선됐죠. 인터넷 여론을 보면, 여론조사가 야권에 불리하게 나오면 믿지말라고 하고, 유리하게 나오면 좋아하고 그러는 것 같은데.. 한두군데도 아니고 모든 곳에서 박근혜가 우세면 그냥 우세 맞습니다.; 박원순-나경원 때 박원순이 이길 것으로 예측한 여론조사도 많았습니다. 최문순-엄기영 때도 그랬고요. 지금 야권에 조금 불리한 거 맞으니까, 프레임 설정 좀 다시 하고 (정권교체 얘기는 이제 그만..)그리고 안철수랑 같이 잘 해봐야죠.
      • 헉 56포인트로 킹을 노린다니... 대통령 되는 것보다 더 원대한 목표!
    • 저도 권순욱이라는 이름 보고 신뢰도가....(모웹진 편집장 하던 그 권순욱씨가 맞다면)
      침소봉대식 글쓰기의 전형입니다. 특히 제목이 너무 선정적이네요.
      내용 자체만 갖고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것은 여론조사가 실제를 그대로 반영하는데 몇가지 왜곡되는 굴절점이 있다는것이고 그것을 고려하여 참고자료로 써야 한다거나 이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수치만 보여주는 언론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그처야 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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