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9] 영화 속에서 기차 같은 것 때문에 방(화면)이 흔들리는 장면 어디 어디에 있을까요?

오늘 우디 앨런의 <애니홀>을 다시 봤거든요. 

몇 번이나 본 영화인데 새삼스럽지만 영화 속에서 앨비 싱어가 어린시절 살던 브루클린 집은, 롤러코스터 밑에 있어서 

롤러코스터가 지날 때마다 흔들흔들흔들하는 장면이 나오는 걸 발견했어요. 


이 장면을 보니까 그런 비슷한 장면들이 몇 개 생각이 나더군요.


우선 그런 류의 장면 중에 제가 제일 인상적이라고 생각했던 건 조셉 L. 맨키비츠의 <세 아내에게 온 편지>였어요.

거기에 가난한 집 출신인데 부자 남편과 결혼한 로라 메이가 원래 살던 친정집이 다리 밑이었나 다리 옆이었나여서 

전차가 지날 때마다 방 안의 인물들이 다들 흔들흔들흔들하죠. 가난이라는 불편과 그 불편이 너무 일상이 된 가족들의 모습을 나타내는 효과적인 도구였다고 생각했어요.


또 생각나는 건, 스즈키 세이준의 <뒈져라 불한당> 이었는데요. 영화 초반에 남자주인공이 신세지며 살던 가게가 그렇게 흔들리는 세트였던 거 같네요.


글 쓰면서 떠오른 건데 실뱅 쇼메의 <벨빌 랑데뷰>에서 세쌍둥이 할머니가 살던 집도 기차길 바로 옆이었던 거 같은데

소음은 기억나는데 흔들리는 효과도 있었는진 긴가민가하네요. 혹시 정확히 기억하는 분 있으신지.


이 외에도 또 어떤 영화에서 그런 장면이 나올까요? ^^

    • 영화 세븐에서 빵선생 집이 그런 기차 지나가는 데라 소리도 시끄럽고 흔들리지 않았나요. 덕분에 집들이 간 모건프리먼과 빵 부부가 빵터지며 웃었던.
    • poem II, macy / 오, 세븐은 아직 보지 못했는데 그런 장면이 있군요! (그러고보니 어릴 때 엄마 옆에서 비디오로 본 <패닉룸> 빼고 제대로 본 핀처 영화가 단 한 편도 없네요 OTL)
      • 오잉 이 영화에도 그런 장면이 있군요!! 하도 오래전에 봐서 샤워기였나 뭐 욕조에 빠뜨리는 그 장면 밖에 기억이 안 나는데 다시 봐야겠어요 ㅋㅋㅋ
      • 안젤리나 졸리 나오는 그 영화죠? 예상치 못한 장르들에서 많이 쓰이네요 ㅎㅎㅎ
    • 타짜 마지막 기차 내부 씬이요. 실제로 운행중은 아니었고 후반작업 때 씨지로 흔들리는 효과를 입혔습니다.
      • 기차 내부씬이란 말씀은 기차가 운행중인 것처럼 흔들리게 하는 효과 말씀이시죠?
        제가 찾고 있던 장면은 공간 밖의 기차나 롤러코스터 때문에 안의 사람들이 덜덜덜덜 진동하는 장면이었어요, 아무래도 기차나 버스/전철 내부는 흔들리는 효과 넣은 게 대부분일 거 같아서요 :)
        댓글 감사합니다!
    • <향수>에서 더스틴 호프만의 집이 흔들리는데, 기차 때문은 아니었어요.
      또.....
      많을 것 같은데, 안 떠오르네요.
    • 놈놈놈에서... 에... 흔들렸던 것 같기도 하고...
    • 벨빌 세자매 생각하며 들어왔어요^^ 엄청나게 흔들리는 장면 있어요. 기억 희미하지만 자전거 타는 사람이 방에 있을 때 엄청 흔들리던 장면은 확실히 기억나요. 저도 '세븐'도 생각나고요.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임창정네 집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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