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꿈꾸는 정치

약간 철지났지만 먼저 박권일씨의 트윗부터


전에도 한 얘기지만, 평균적 한국인들의 이상향은 싱가포르에 가장 가깝다.

 높은 GDP, 시장중심주의, 강력한 치안, 일벌백계의 엄벌주의, 질서정연하고 깨끗한 거리,

그리고 서구 민주주의를 영원히 시기상조로 만드는 ‘아시아적 민주주의’.



각설하고  박근혜가 꿈꾸는 정치의 이상적인 형태는 아마도 이광요의 '싱가포르'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들의 지지자들의 논리에서도 이러한 부분은 뚜렷하게 드러나죠.


박정희 그리고 박근혜를 지지하는 이들은 새누리와 박근혜를 분리해서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정희가 깨끗하고 검소한 독재자이자 근대화를 완성시킨 장본인이듯 그의 딸 '박근혜' 역시 깨끗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죠.


마지막으로 이러한 환상의 완성은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높은 도덕성과 강력한 통치를 보여줄것이다라는 신화로 완결됩니다.


결국 우린 박근혜가 집권하면  최악도 최선도 싱가포르의 모델에 가까운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mb의 5년보다 박근혜의 5년이 더무섭습니다.


리버럴과 온건 좌파 어딘가에 속한 제 정치 성향상 민주주의을 위협하는 싱가포르같은 국가는 정말 무섭거든요.


그렇기에 독재자라는 말에 '착한 독재'로 맞서는 박근혜 지지자들을 보며 문득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글이 생각났습니다.


아마 예전의 구 듀게에선가 어디서 봤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찾다가 오마이블로그중에 한곳에서 발견했네요.


http://blog.ohmynews.com/chammalro/134929


이광요의 아시아적 민주주의 국가론에 대한 고 김대중 대통령의 반박글입니다.


저는 이글을 읽으며 우리는 정말 대단한 대통령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우리의 민주주의의 종착지가 싱가포르가 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 우리 독딸녀 께서는 그렇게 대단한 분이 아닙니다.
    • 싱가폴은 지금도 언론에서 정부 비판을 못한다더군요. 싱가폴은 여러번 가 봤지만 국가사회주의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어요. 국가가 국민들의 밥은 책임져 주겠다. 대신 대들지 말아라.
    • 박근혜는 대통령 되더라도 결코 허튼 꿈 꾸지말고 딱 이케다 하야토만큼만 하길... 그러다 김정은 하는거 봐서 닉슨이 그랬던 것처럼 해주면 데탕트를 여는 큰 업적을 쌓을지도 모르죠. 거기다 또 닉슨이 그랬던 것처럼 엄한 짓 하다 걸려서 하야해주면 그것도 괜찮은 일이고요.ㅋㅋ
    • evdel// 싱가포르가 될수는 없겠지만 싱가포르의 뱡항으로 나아갈 순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저쪽 분들이 생각하는 방향성도 그러한거 같습니다. 언론의 통제를 강화한다거나 아청법 모 이런법안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는것을 보면요. 사실 토크빌의 말도 생각나구요;; 뭐 이명박 역시 당시 한국인들의 전반적인 욕망이 만들어낸 자화상이기도 하니까요.

      echoic// 네 다시봐도 정말 저글은 명문같아요. 그리고 아무리 라인하르트가 먼치킨이라고 해도 우리에겐 얀웬리가 있자나요. T_T

      amenic// 근데 그나라 국민들은 만족한다라는건 함정 (...) 아마 우리나라에도 저 정도로 밥을 먹여준다면 만족할 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해봐요;;;

      Warlord // 박근혜가 그래도 수첩가지고 외우는건 잘하는 모범생이니까 (...) 그런걸로 하야 할 가능성은 없지 않을까요 :)
    • shyness/ 그 수첩 적어주는 인사가 누구인지 참 궁금한데, 대북정책을 적어주는 참모가 북한 민주화같은 엉뚱한 상상을 하는 "코리안 네오콘"이 아니라 키신저, 스코크로프트 타입이면 좋겠습니다. 경제정책은 김종인씨 쫓아낸걸로 보니 이한구씨일거 같고...
    • Warlord // 참모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일베를 한다면 민주화버튼을 보고 그런 상상을 할수도 있겠네요...
    • 예전 글이지만 잘사는 것 처럼 보이는 나라의 억압된 국민-싱가포르 젊은이들이 동남아 가서 그렇게 진상을 피운다더군요...
    • 김전일 // 동남아에서 진상피우는건 우리나라도 만만치않으니 보면 볼수록 닮았군요 (...)
    • shyness /??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의 네오콘들이 그랬던 것처럼 한국의 반공수구 역시 북을 민주화(김으로부터의 해방) 시켜서 북한 주민들의 자유인권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헛된 마인드가 있지요. 북에 현재 필요한건 민주화가 아닌 산업화이고 햇볕정책이 바로 북의 산업화와 관련성이 있으나 별 재미를 못봤고요. 사실 햇볕정책은 굉장히 섬세하게 다뤄야 할 성질의 것이라 어지간한 인내와 외교기술적 숙련도가 없으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 Warlord// 아 그냥 일베에 민주화랑 산업화라는 버튼이 생각나서요. 저도 가본적은 없는데 듣기론 추천이 산업화 였고 비추가 민주화였나.. Warlord님이 말하신 내용과는 상관없는 그냥 조크였어요 =ㅁ=;; 그리고 전 네오콘적인 사고라길래 뭔가 전쟁도 불사한다 이런식의 흡수론적 통일 망상을 생각했는데 민주화시킨다라 흥미로운 관점이네요.
    • shyness/ 네오콘식 사고방식이라는게 "강요된 민주화"여서 자기들의 이상을 구현시키기 위해서는 전쟁도 불사하는 극단적이고 패권적인 이상주의라고 봐도 무방하죠.
    • 과연 국가관이나 철학 같은 게 있기나 할 지 의심스럽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 머리 속에는 오직 "아빠의 나라를 빼앗아 간 악의 무리" 이것 밖에 없는 것 같네요.
    • 다시금 김대중 대통령을 생각합니다

      민주주의가 우리의 운명이군요!
    • 제가 보기엔 그렇게까지 생각이 깊은 사람이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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