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만화추천 - 그라제니
만화와 야구의 나라라 할만한 일본에서 야구만화가 많이 나오는건 어찌보면 당연할텐데요. 열혈물인 거인의 별 같은 작품부터 왕종훈, 메이저 등등까지 많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야구만화를 가장한 연애만화를 그리는 아다치 미츠루도 생각나고, 야구만화를 가장한 도박만화인 원아웃도 생각나네요. 가장 웃으면서 봤던 폭렬 갑자원도 떠오릅니다. 아직 못 봤지만 크게 휘두르며 는 어떤 작품일까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셔서 궁금한 작품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중에 그라제니 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그라운드에는 제니(돈)이 묻혀있다는 야구계의 명언에서 나온, 극중 주인공인 본다의 신조어입니다. 야구만화의 주인공이라면 에이스거나, 4번타자를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이 작품의 주인공 본다는 고졸 프로 8년차의 좌완 불펜투수입니다. 연봉은 1800만엔. 엄청 뛰어난 선수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글쎄요. 정우람이나 박희수까지는 절대 못갈테고... 딱히 생각나는 선수가 없군요.
주인공과 팀원들이 보여주는 엄청난 노력이나 소름끼치는 재능으로 독자를 감동시키는 작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간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했던 불펜 선수들, 이른 은퇴자들, 백업 포수, 어정쩡한 선발 등등들을 대상으로 소소한 감동과 웃음을 주는 작품입니다. 매력이 있어요. 특히 야구를 좋아한다면 더욱 좋아할만한 작품입니다.
오늘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있었죠.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선수들이 모였는데요. 하지만 그외에 미래의 스타를 꿈꾸며, 또한 FA대박을 꿈꾸며 작은 롤에서 최선을 다하는 많은 선수들이 있죠. 대한민국 여느 일터가 그렇듯이 잔인한 환경이지만, 힘내길. 지지말길.
번역본 링크 (펑) 기대는 안되지만 정발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