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왕 랄프 재밌네요
어제 시사회로 봤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극장용 만화 영화 치곤 적지 않은 상영시간이었지만
108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전자오락실에 대한 추억도 환기시켜줘서 어릴 때 생각도 많이 났어요.
온갖 발전된 휴대용 기기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요즘 같은 시절에 8비트 게임 속 주인공의 이야기라니 향수가 팍팍 돋습니다.
픽사의 브레이브는 드림웍스 만화 같더니만 오히려 디즈니 클래식 52번째 작품인 주먹왕 랄프는 픽사 만화 같네요.
디즈니스러우면서도 디즈니스럽지 않은 만화였는데 그런 점에서 신선한 점도 있었고
그림도 화사하고 예뻐서 시각적으로 보는 재미가 있어요. 얼마 전 관람한 가디언즈는 그림이 너무 안 예뻐서 심심했죠.
내용은 예고편만 보면 랄프가 여러 게임에 침입하여 메달 따려고 기를 쓰는 내용같은데
게임은 딱 세개만 나오더군요. 더 나아갈 수 있는 소재이긴 했는데
심슨가족을 연출했었다는 감독의 인터뷰를 보니 어린 여아 관객들을 의식한것같아요.
그래서 대부분 슈가러시 내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마무리 됩니다.
그래도 확실히 재미는 있어요. 리한나 히트곡을 편곡해서 삽입곡으로 쓴 장면도 재밌었고
속도감도 있고요. 카레이싱 장면의 속도감은 픽사의 카보다 낫더군요.
곳곳에 아이디어가 빛나는 장면 묘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락실 캐릭터에 대한 연구도 꼼꼼하게 했습니다.
토이스토리 외전같긴 하지만 이만하면 새롭게 만들려고
노력을 했다는것 정도는 떳떳하게 증명할 수 있을만한 완성도이며 결과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