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문국현 크로스

 

5년전 넌 왜 문국현에게 표를 줬느냐.

간단합니다.

 

투표권을 가진 이후 처음으로 와 내 표를 진짜 저사람에게 주고 싶다, 진짜 저 사람이 당선되면 좋겠어라는 감정을 줬던 후보였습니다.

그가 나오는 토론은 하나도 빼먹지 않고 챙겨 봤었고 그가 내놓는 정책들은 정말 현실적이였고 좋았어요. (누군가에 비교가 되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대선이 있었고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고 지난 5년이라는 시간동안 문국현 후보에게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정치인 문국현은 실패했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저는 지금도 그때 저의 한표를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랬던 분이 자신을 잊혀진 사람이라 말하며 문 후보 지지선언을 했습니다.

 

저 사진을 보니 지난 5년이 떠오르며 가슴 한구석이 짠합니다.

    • 잊혀진사람이라 말하는 부분이 정말 짠하더군요 저도 이사람 뽑았었는데 뭔가 나 그때 문 찍었었다하기가 약간 쑥스러운게 있음;
    • 전 은평구민이라 짠해요.

      감히 가카 오른팔을 이겼다고 피보신ㅠㅠ

      진짜 정권 바뀌면 이 사안도 다시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해요.
    • 저두 이 분 참 좋아해요. 그 때 유독 이명박식 구호식의 경제살리기가 공약으로 많이 나왔는데, 문국현님이 청년 직장인들에게 하는 말씀은 확실히 마음을 움직였어요. 진짜 정권 바뀌면 다시 일어나셨음 좋겠어요.
    • 저도 5년 전엔 이분께 표를 드렸었....ㅠㅠ잊혀진 사람이란 말 정말 너무 짠해요.재기하시길 바랍니다.

      +'문재인 지지'키워드로 쭉 검색타다보니 이런 기사 발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이건 뭔가요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pol&arcid=0006714197&code=41111111&cp=nv1
    • 저도 문국현씨 찍었습니다. 권영길씨랑 고민 좀 했었지만요.
      그때 워낙 야당쪽 후보가 많았던지라 표몰이가 안 됐었죠.
      이회창이 이명박 표를 많이 가져가 줄줄 알았는데...결과는 머-_-;
    • 저도 찍었었어요. 지금은 뭐하시는지도 모르니 잊혀지긴 했네요 ㅠㅠ
    • 이 분 생각하면 참 안타까워요.저도 이 분 찍었더랬는데..
    • 문국현씨 여기서 엄청 욕하는 글 읽어서 뭐가 잘못됐나 했는데 별 문제 없는 사람 맞죠? 안철수도 괜히 욕먹는데니까 그러려니 합니다만.
    • 듀란듀란 / 이회창은 그래도 지난 대선대 15% 나왔어요. 이게 다 이명박한테 갔으면 가카는 60% 넘었죠.
      • 저는 한 절반 가져가줄줄 알았어요 -_- 이회창이 그리 무너질줄이야(..)
    • 저도 문국현씨에게 투표했습니다.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고, 잊지 않았습니다.
    • 제 표도 이분께 향했죠. 후회하지 않아요.
      • 달달한 사진이군요. (이런 개그 옳지 않아! 퍽~!)
    • 흐뭇합니다... 좋은 투샷..
    • 저도 지난 대선때 지지했었고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치인으로서의 문국현이 실패했다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정권이 바뀌어서 과거 사안도 제대로 해명할 기회가 생기고 다시 일어나셨으면 좋겠어요.
      게다가 ㅂㄱㄴ가 정권을 잡을 경우 생각하기도 싫지만... 문국현 씨 사례를 봤을 때 안철수 전 후보도 무사하지 못 할 가능성이 큽니다ㅠ 투표합시다 엉엉엉엉
      • 그쵸. 전 거의 확실하다고 봐요. 정말 정권바꾸고 문국현 전의원 억울함도 풀고, 검찰 사과도 받았으면 좋겠어요.
    • 문국현에 관한 안좋은 얘기는 결국 대법원 유죄판결이 판결 그대로 범죄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이명박 정권이 행한 정치적 탄압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죠. 대법원 전원합의체까지 가서 "공소장일본주의"라는 일반인들은 평생 못들어볼 주제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거쳤지만 결국 유죄가 확정됐죠.

      다만, 지난 총선때 보니 창조한국당에서는 대법원에서의 그 논란이 유죄냐/무죄냐를 가를 수 있는 사안인데 대법원이 무리하게 유죄판결을 했다는 뉘앙스로 홍보했는데, 사실과는 좀 다른 걸로 알고있습니다. 반대의견을 낸 대법관들도 공소기각해서 돌려보내야 한다는 거였지 문국현은 무죄라는 판단을 하진 않았고요.

      당시 공소사실의 핵심은 초저리로 당채를 발행하고 이걸 비례대표 후보자가 사게 해서 사실상 공천 장사를 했다는 거였는데, 세부 쟁점이야 많이 있겠습니다만 일단 모양새는 별로 좋진 않았죠. 그야말로 "선의"에 의한 거였다면 정치 경력이 짧은 아마추어들이 큰 실수를 해버린 거였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 문국현측 입장으로는

        "이미 수원지검이 문국현 대표에게 공소제기한 2가지 혐의, 즉 당채매입대금을 가장한 공천헌금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1심에서 모두 무죄 판결난 바 있습니다. 다만 중앙선관위의 지침을 받아 발행한 당채 이자 1%가 저리라며 이를 무리하게 재산상 이득으로 간주하여 유죄의 근거로 삼은 것입니다. 공천헌금을 처벌할 목적으로 신설된 조항으로 중앙선관위가 지도한, 정상적인 당채발행을 처벌한 것은 정당의 투명한 정치자금조달을 오히려 저해하는 것으로서 이 부분을 현재 항소심에서 다투고 있는 것입니다."

        라고 하던데요 이게 사실이라면 공천장사 문제는 무죄로 판결된 거 아닌가요? 당채이자율이 시중금리보다 싸다고 처벌받은 거고.. 제가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고, 당시 멘붕이 와서 이것저것 찾아보긴 했으나 아직까지 제대로 판단 내리기가 힘들어서 이 기회에 좀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어요.
    • 전 매우 후회스러워요. 대선 직후 캠프 관리 때 실망을 했던지라. 이명박에게 다구리 당한 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AT / 아는 한도 내에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문국현측의 주장대로, 유죄판결이 된 사항은 당채 저리발행 부분입니다. 이것을 일종의 공천장사로 볼것인가 아닌가가 논쟁의 핵심입니다. 1%의 금리로 발행을 했는데, 시중 금리에 비해 매우 쌌죠. 결국 그 금리차액 만큼을 당에 기부한 셈이고, 그 대가로 비례대표 공천이 이루어졌다고 보면 영락없는 공천장사입니다. 실제 디테일에서는 물론 추가적인 해명거리가 있습니다만.

      그리고 중앙선관위의 지침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 대법원 판결은 "이 사건 범행 무렵에 당사랑채권에 대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를 하여 회신을 받았으나, 그 내용은 단순히 당채를 발행할 수 있느냐에 관한 것이었으며, 비례대표 후보 추천과 관련하여 당채를 판매하는 행위가 위법한지 여부에 관하여는 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한 사실이 없다"고 했네요.
    • 정작 대법원에서 치열하게 다투었던 부분은 이게 공천장사냐 아니냐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검찰은 공소제기를 하면서 쓸데없는 문구(이 사람이 유죄라는 편견을 갖게 하는 표현들)를 넣었고, 그 상태로 1심과 2심 재판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대법원에 와서 문국현측은 이게 형사소송법 위반이라는 주장을 꺼냈고, 대법관들은 "맞다. 공소제기가 잘못된거니까 공소기각해버려야 한다. 검사가 다시 기소하면 그때 다시 판단해야지." 라는 입장과 "공소제기에 문제가 있긴 한데, 이미 1심과 2심을 아무런 이의제기 없이 끝냈다. 이제와서 그걸 주장할 순 없다." 로 나뉘어 치열하게 다퉜는데 다수의견은 그냥 이대로 판결해도 된다는 쪽이었고요.

      다수의견 재판관들의 의견 중에는 꼭 문국현이 문제가 아니라, 이걸 그렇게 엄격하게 들이대버리면, 사사건건 이게 문제가 되고, 게다가 이걸 공소기각 해준다고 해도 검사는 얼마든지 공소장 표현만 고쳐서 다시 기소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해서 유죄가 되면 그렇게 쓸데없이 시간 질질 끌고 유죄확정 되는게 피고인에게 딱히 좋은 일이냐? 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사실 문국현에만 국한해서 보면 좋은 일이었겠죠. 공소기각되서 1심부터 다시 시작하고 대법원까지 버티면 나중에 유죄가 될 때 되더라도 국회의원 임기를 끝낼 수도 있었을테니까요.
      • 그렇군요...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 저도 첫 선거가 2007년 대선이었는데 문국현에게 한 표를 던졌죠. 이유는 딱히 없어요;; 그 당시 저는 정치의식이 제대로 형성이 안 되었었고, 집에서는 조선일보를 구독한지라 매일 잘 읽어서 정동영한테는 별로 호감이 없었고, 아무리 그래도 이명박은 싫어서(지금은 주변인들이 빨갱이라고 놀리니 뭐 결국 정치 의식은 신문이랑 관계없이 형성되었다고 할까요?^^) 그나마 문국현이 낫겠다, 싶어서 투표했죠.
    • 이재오한테 이겨서 심하게 밟혔죠. 이명박이야 그때 자라나는 새싹st은 다 밟자 주의였는데 문국현이 차기엔 가장 거슬리는 사람이었을테니
      (그사람이 문재인이니 안철수니 박원순이 갑툭튀 할지 알지 못했겠죠.) 전 이 분 아까워요. 문재인 당선되고 정치적 행보도 넓어졌음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2017년 대선은 이쪽진영은 인물 많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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