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사용, 왜 비윤리적이고 반생명적인가? - 가톨릭 대학 교수 박정욱 신부(2011)

http://bioethics.catholic.ac.kr/board/board02_view.asp?schoption=&schword=&page=1&idx=963&bid=news2

 

벌써 네번째나 올리게 되네요. 다섯번째인가.

 

전 무조견 종교를 조롱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제칠일안식교 재단인 삼육대학교 매점에서 새우깡을 팔지 않는다든가

 

돼지고기로 만든 햄버거가 아닌 콩고기버거를 판다거나 하는 일에 대해서는

 

새우를 먹으면 안되니까 새우깡도 안먹는구나! 정도로 하하 하고 넘어갈뿐 조롱까지는 하지 않습니다.

 

조롱하게 되는 경우는 그게 사회에 묘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할때 입니다.

 

동성애를 감기에 비유하거나 창조과학을 한다거나 할때 조롱합니다.

 

 

콘돔 사용에 대한 이런 시각도 그런 면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거네요.

 

가톨릭은 정말 큰 종교입니다. 그리고 수가 늘어나기도 하죠.

 

그게 꼭 가톨릭에 매력을 느껴서 찾아가는 경우만은 아닐겁니다.

 

물론 가톨릭 안에도 다양한 입장이 있겠지만 공식적인 입장이 가져오는 파급력은 무시할게 못되겠죠.

 

 

 

링크는 20년전 얘기도 아니고, 작년 2월 가톨릭대학교 신부의 말입니다.

 

 

"콘돔은 남녀가 성관계를 하면서 임신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성관계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질병 예방을 위해 사용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처럼 콘돔을 사용하는 성관계가 과연 성의 참된 의미를 보장해 줄 수 있을까?"

 

"피임은 또한 부부 간 참된 일치도 방해한다. 임신 차단을 지향한 채 행하는 성관계는 생명 전달이라는 '객관적인 선'이 결여된 채 서로를 쾌락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위일 뿐이다. 또한 피임을 절대적으로 강요한다면 부인의 경우 피임의 실패로 인해 임신하게 될 두려움으로 움츠러들어 성관계를 통한 즐거움조차 느끼기 어렵게 만든다고 한다."

 

이 부분은 참 이해하기 힘듭니다. 임신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관계는 서로를 쾌락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위일 뿐인가요?

 

인간은 몸이 있고, 그 몸으로 서로 원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즐기고 그런것 같은데요.

 

이건 거의 아이를 낳기 위한 목적이 없는 섹스는 옳지 않다는 식의 사고방식 같습니다.

 

 

"그렇다면 부부는 무조건 아이를 생기는 대로 낳아야 할까? 교회는 인공피임을 반대하지만 부부가 책임 있는 부모로서 자녀의 터울을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경우, 절제를 통해 여성이 자연적 생식 주기에서 임신이 가능한 때에는 성관계를 피하고, 불임 시기에만 성관계를 하는 '자연출산조절법'을 적극 권장한다. 이 경우 부부 사랑의 행위의 결실로서 생명전달의 가능성은 열려있기에, 만일 임신이 됐다면 그 생명을 하느님의 선물로 받아들이는 것이 인공 피임과 차이점이다."

 

여기서 절정입니다. 금욕을 권장하고 있죠. 자연주기법을 쓰다 아이가 생기면 선물로 받아들이라는군요. 거의 막말 아닙니까.

 

 

 

물론 이런 걸 지키지 않는 지역이 훨씬 많을겁니다.

 

미국의 경우 가톨릭의 98퍼센트는 자연주기법 외의 피임을 한다고 합니다. 거기도 공식입장은 마찬가지겠죠.

 

따르지 않는 공식적인 입장인 경우도 있고,

 

더 심각한 경우는 그걸 철저히 따르는 경우겠죠.

 

어느쪽이든 별로 좋은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문제있는 저런 어드바이스에 대해선

 

다른식으로 말할 의도가 없다면 아예 말하지 않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저도 교회를 다녔기 때문에 압니다. 저런식의 사고방식을 퍼뜨리는건

 

아이에게 치명적이에요.

 

 

    • 짠 하고 나타나서 죄송합니다--; catgotmy님이 쓰신 글에 저만 너무 열심히 리플다는 거 같아서 이제 좀 자제해야지 했는데...
      하긴 할 말이 많아도 catgotmy님이 끝까지 이해 못하겠다고 하시는데 뭔 말이 소용있을까 싶네요....

      근데 아직까지 궁금한 건요, 결국 catgotmy님이 이런 글을 쓰셔서 무얼 얻고 싶으신지 그거 하나는 알고 싶습니다.
      제가 빈정거리는 게 아니라--;; catgotmy님은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말을 해도 카톨릭의 입장에 대해 이해하실 마음이 없으신 것 같은데
      왜 계속 카톨릭의 입장을 찾아보기도 하고 이해가 안 되는 지점을 수집하시는가, 또 그걸 게시판에 쓰시는가 그냥 정말 궁금합니다.
      (시비를 걸려고 궁금하다고 하는게 아니라 이쯤 되니 진짜 그냥 궁금함)

      그냥 한번 시원하게 욕이나 해보고 말자, 다들 여기 멍석에 앉아서 노콘으로 하자는 카톨릭을 욕합시다. 이런 생각이신가 하는 생각까지 들거든요.
      왜냐면 사람들이 계속 이런 건 이렇고 저런 건 저렇다고 해도 안 들으시고, 이런 저런 설명을 해도 '그런 입장이구나'하고 이해하는 게 아니라
      '뭐 이런 이상한 뭐 이해할 수 없는'이란 말만 계속하시고, 이런 것 읽어보세요, 해도 별로 성의도 없으신 거 같고... 이제쯤 이제 순수하게 그냥 의문이-.-
      • 글쎄요. 제 이해력 부족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지 이 문제에 꽂힌 거겠죠. 물론 조롱이 정말 재밌다는 리플도 달긴 했지만 그것만은 아니에요. 뭔가 울컥하기 때문이겠죠.

        개신교는 어느정도 성에 억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실상은 어떨지 몰라두요) 그런 모습을 가톨릭에서 발견하고 이런 사고방식은 현실에 적용하면 위험하고, 적용하지 않더라도 이런 식의 생각이 널리 퍼지면 분명히 그 안에서 분열된 생각을 갖게될 사람이 생길것 같습니다.

        본문링크의 말을 이해해보려고 했지만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삶과 거꾸로 가는것 같거든요.
        •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무슨 무브먼트라도 해 보세요.
          그 이전에 내게 남의 삶의 방식이나 태도를 평가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을까 하는 고민이 따른다면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사실 저는 뭐 여기에 쓰인 뭐라나 신부님인가 하시는 말을 듣고도 '헐 뭐래 장가도 안 가신 분들이 가정생활은 그렇게 잘 알아' 같은
      진지하지 않은 생각은 들지만 그건 그냥 니 생각ㅇㅇ 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보거든요.

      전 이 생각이 너무 스트릭하다고 생각해서 동의는 절대 안 하는데 뭐 저런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지... 하고 넘어갈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자유사회의 대전제인 기본 원칙이라고 생각하는데 catgotmy님은 카톨릭이라는 지점(버튼-.-;)에 이르르시면 이 자유사회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시려고 하신달까-.-;

      까놓고 말해서 카톨릭이 우리는 생명이 중요하고 임신을 피하는 섹스를 지양해야한라고 생각한다는데 catgotmy님이 뭔 권리가 있어서 거기다 대고 왈가왈부합니까;
      저 사람들이 저렇게 말하는 건 저들의 권리죠. 아닙니까?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따르는 건 자기 권리죠. 아닙니까?;
      • 물론 저들의 권리죠. 사람은 자기가 믿고 싶은걸 믿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찬가지로 타인의 신념에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걸 지적할수도 있습니다.

        말했듯이 이게 단순히 새우깡을 안먹는다거나 하는 문제라면, 농심 말고는 불평할 사람이 없을겁니다.
        • 근데 catgotmy 님이 하고 계시는 건 지적의 범위에서 벗어난 것 같은데요, 만약 상대의 입장을 이해할 마음이 전혀 없으시다면 말입니다.
          • 전 창조과학을 비난할때도 비슷한 강도로 했습니다. 너무 과하게 열을 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입장에 대해선 읽어보고 생각은 해봤습니다. 가톨릭의 그런 입장이 어떤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도 알아봤구요.

            가톨릭의 깊은 입장에 대해서 그리 궁금하지 않은건 표면적인 입장부터 거꾸로 가게하기 때문입니다. 그걸 깊게 들어가서 가톨릭의 생각은 숭고하고 인정할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표면적인 문제는 그대로 존재하니까요.
            • 창조과학도 사실 저는 사실 개소리 쿨스루면 될 텐데 왜 사람들이 저리 열을 내지 생각했습니다.
    • 콘돔을 반대하는 건 충분히 할 수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욕이 조롱의 대상인가요? 이상하고 보수적이며 상식적이지 않아보일 수도 있지만 또라이 운운할 정도는 아닙니다.

      자꾸 같은 주장을 반복해서 올리시는데... 저도 봉산 님과 비슷한 생각이 드네요.
      • 그럼 피임이 불가능한 지구를 가정하죠. 낙태도 불가능합니다. 자연주기법을 따라야합니다. 가장 의문인건, 이게 왜 이상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참는 것은 다른 무언가를 위해서 참는 것이죠. 서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확인하는 것을 참으라는게 일반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 섹스가 사랑하는 사람간의(혼인 여부에 관계 없이) 커뮤니케이션의 한 수단이라는 것도 catgotmy님의 생각일 뿐이잖아요?
          catgotmy님이 의미를 모를 수도 없는 일이 이 우주에 많을 수도 있는 거죠.

          저기에서는 그게 아니라고 본다는데 왜 catgotmy님은 그게 아니라고 자꾸 그러십니까; 저쪽에서는 그렇게 생각한다는데 무슨 문제인지.

          근데 마지막 문장이 참 어떤 미묘한... 클리셰를 연상시키네요ㅋㅋㅋ 사실 맨 마지막 문장만 보면 꼭 애인 사이에서
          '오빠 못믿니!! 우리가 사랑하는데 뭐가 문제니! 눈 질끈 감고 한번 도! ' 하는 것 같아서ㅋㅋㅋ (이 부분은 농담입니다-.-;;;)
          • 그렇게 생각하는건 자유죠. 문제는 가톨릭은 거대한 종교고 사회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까. 그리고 인원이 정적인 단체가 아니라 인원이 변하는 종교구요.

            달리 말해 그런 가르침은 계속 퍼지고 전파되는거죠. 누가 그렇게 믿고 자신만 그렇게 실천하고 자신 외의 타인에게 아무런 터치를 안한다면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교황이 한마디 말해도 파급력이 그렇게 큰데, 가톨릭은 다른 은하계에서 사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간단히 그들의 생각일뿐이라고 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 카톨릭의 영향 자체가 사회에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그건 또 문제인데요. 비영리적인 목적의 집단이 결국 하는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금욕하라는 거죠. 그리고 생명을 존중하라는 거죠. 그게 우주적으로 무슨의미가 있냐고 묻는건 포비아들이 동성애 깔때 하는 태도와 비슷해보이네요. 저 역시 저말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 마음에안드는 건 자기 가치관과다르다는 이유로 그것을 조롱하는 님의 태도예요. 카톨릭의 교리는 최소한 생명존중이라는 일관된 의지가 있습니다. 그 선의를 또라이 짓으로 매도하는 건 심하구요. 동의 못하시면 그냥 반대하고 내버려두세요. 모욕하진 마시구요.
    • 콘돔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기 혼자 안쓰면 됩니다. 왜 사람들은 종교를 내새우면 당연히 타인에게 자기 생각대로 따르라고 요구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당연히 자기 의견을 존중해 주어야 하고 비판하면 안되고 따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뻘생각은 하나님 입에서 튀어나와도 뻘생각입니다.
      • 글쎄 카톨릭은 자기 교인들에게 이런 지침을 내리고 있죠. 그리고 자기 교인들은 사실 교회 자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타인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교회란 결국 성도의 모임 아닌가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게 좀 시대에 안 맞아 보이더라도 존중받을만한 가치는 있을 것 같아요. 그게 종교라서 존중받지 못하는게 말이 안 되겠죠.
        물론 시대에 맞춰 불합리한 점은 바꿔가기도 하고 지켜가기도 하고 내외부의 비판을 받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하고 받아들이기도 하겠죠.
        저는 이 카톨릭의 콘돔 금지 운운을 '옛날 중세 유럽에서는 포크로 음식을 먹는 것을 신이 내린 음식을 금속으로 집는다 하여 불경하게 여겼다..'
        정도의 생각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하하하 농담이 지나치군 >라는 의미에서...
      • 그러게 말입니다. 종교의 가치를 내세우며 말을 하면 권위가 클수밖에 없는데,문제가 되는 부분이라면 지적해야겠죠.
    • 저 종교(?)에서는 성별이 나뉘어진 건 출산을 위해서만이라고 믿는 건가요?
      그럼 출산을 전제로 하지 않는 이성간의 끌림이나 교제에 대해서는 규제하지 않나요?
      (임신시키려는 의도가 없는 여성에게는 말도 걸지 말라든가)
      • 혼전관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것 같습니다. 혼전에 연애하는건 괜찮지만요.
    • 생기면 다 낳아야 하는 건 아니니까 성당에서 추천하는 피임법이 주기법이군요. 이거 진짜 황당하네요. 주기법을 피임법이라고 설파하는 사람들 낙태방조자 정도의 명찰을 가슴팍에 달아주고 싶어요.
      • 링크에선 자연주기법 하다가 아이가 생기면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낳으라네요. 무책임한 말 같습니다.

        주기법이 그렇게 괜찮은 피임법은 아니라고 들었네요. 낙태방조자라고 불려도 무방할듯..
    • 신부님들은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를거예요, 아마. 이해하세요.
      • 하긴 그런걸 사제한테 조언을 구한다는게 이상하긴하죠 ㅎㅎ. 그분들은 금욕이 생활이고, 금욕이 좋다고 생각해서 권하는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일반 사람들은 요걸 몰라요..
    • 가톨릭의 콘돔 반대는 아주 까이고 조롱받고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이 사람들이 자기들의 영향력을 모르는 건지 알면서 악용하는 건지 전 모르겠습니다만 세상에는 '신부님이 하지 말랬으니까'라며 순진무구하게 자연주기법 따위가 좋은 피임법이라고 믿으며 콘돔 없이 성관계를 할 수많은 사람들이 있을텐데 말입니다. 어째서 자꾸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원치 않은 아이를 가지게 된 사람이나, 자신을 원치 않는 부모에게서 태어나는 아이나 양쪽 다 불쌍하잖아요. 레사님의 낙태방조자 명찰에 한표 던집니다.
      • 앞뒤가 안 맞네요. 콘돔을 금지해서 주기법으로 성관계를 가지는 커플이 (마찬가지로 금지인)낙태는 할 거라 믿는 건 말입니다.
        • 말 잘 듣는 신자라도 원치않은 임신이란 절박한 상황에 내몰리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콘돔 없이 섹스하는 건 쉽지만 애를 낳아 기르는 건 엄청난 일이니까요. 봉산님은 생명 존중에 대한 신념으로 어떤 경우에도 낙태를 하지 않을 만큼 강한 분일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는 안 그런 사람이 더 많을 겁니다.
          • 근데 결국 '신부의 말만 듣고 노콘으로 섹스하는 커플'이란 것도 침엽수님의 생각이고 '원치않는 임신이란 상황에 빠졌을 떄 낙태하는 커플'이란 것도 침엽수님의 생각 아닌가요?
            • 지금 여기서 남의 생각 얘기하는 사람도 있나요?
      • 종교란건 그런 면이 있죠. 별 생각없이 따르게하는. 학교 집 교회만 오가라는 목사의 말을 듣고, 정말 학교 집 교회만 오가는 학생도 있을겁니다.
    • 근데 자꾸 리플을 달다 보니까 생각나는 건데, 사실 catgotmy님이 계속 이런 글을 쓰시고 결국 원하시는 건
      결국 저같은 사람의 반응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만약 제가 리플을 계속 안 달았다면 소수의 동조 리플과 함께 catgotmy 님은
      거기에서 만족하시고 '아 역시 카톨릭은 바보천지그릇된 집단이야!'하고 더이상 관심을 안 주실지도 몰랐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갑자기 괜히 억울하고... 하긴 글 쓰는 맨 처음부터 이해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하셨는데 굳이 또 말을 한 제가 제일 잘못이란 생각이 드네요.
      부디 만족과 평화를 얻으시면 좋겠습니다;;
      • 그런거겠죠. 제가 볼땐 꽤 문제같은데 이걸 좋게 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원동력이 된 것도 있습니다. 제가 종교관련해선 집착이 더 크기도 하지만요. 가톨릭이 바보집단이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적어도 한국에선 메이저 개신교보다 낫다고 생각하죠. 환경이나 생명 같은 가치를 지키기 위해 나서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아무튼 이건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올렸는데 반론을 들어서 당황했던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너무 뻔해 보였거든요. 가치나 사상 같은 것은 뒤로 하고서라도 표면에서 일어날 일들만으로도 위험해 보였으니까요. 아마 그래서 가치같은것은 보이지 않았겠죠. 그리고 그 가치에 대해서도 삶이나 기쁨 같은것의 억제같은 역방향이 아닐까 싶은 의혹도 있었구요. 그건 다른 문제긴 하지만요.
      • 암튼 한 문제를 갖고 한종교의 전 부분을 이상하게 취급한것도 같은데 그것에 대해선 죄송합니다.
    • 생명에 관한 가톨릭의 교리는 극도로 보수적이지만 일관성은 있죠.
      생명에 부여하는 가치가 줄어드는 시대에서 한 번 쯤 생각해볼만한 화두를 던져주는 것 같아요.
      교우든 아니든 그런 입장도 살펴보고 최종적으로 자기 신념을 정하는 거겠죠.
      저 교리를 100% 지키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하긴 피임 금지 교리 때문에 가톨릭으로 개종한 목사 부부를 본 적도 있습니다만, 극히 예외적이겠죠.
      • 일관성은 있네요. 엄격하기도 하구요. 원칙을 지키는 면과 그게 선의에서 비롯된 것은 인정해야할것 같습니다. 전 이런 경우엔 거꾸로 가는 선의같다는 생각은 들지만요.

        우리나라 가톨릭에도 지키는 사람 거의 없을겁니다. 걍 추측이지만 비공식적으론 유도리있게 가르치는 신부도 꽤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 지가 섹스에 대해 뭘 안다고 난리야...
      • 신부님이 책을 많이 보셨는지..
    • 그래서 카톨릭은 챠우셰스쿠의 아이들을 원하는 건가요?

      • 그렇죠. 저런게 지켜진다면 아마도 그렇게 될겁니다.
    • 저도 최근에 관심이 있던 주제인데, 글 올려주셔서 감사히 보고있습니다.
      저는 피임이나 넓게는 낙태에 대해서, 자연적인 생명생성과정에 인위적으로 개입하기에 옳지 않다는 말이, 선뜻 잘 와닿지가 않았어요.
      그럼 낳는건. 내가 누구랑 아이를 가질까 선택하고 아이를 만드는 건, 인위적이지 않은가? 하구요.
      어쨌든, 이 주제에 관해 여러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군요.
      • 저도 좀 비슷한 말을 약간 다르게 계속 올려서 너무 심했던거 아닌가 생각도 했는데 다행이네요. 저도 저랑 다른 의견도 접하고 그랬던게 좋습니다. 물론 제가 좀 답답한 구석이 있어서 매끄럽지 못했던게 있지만요;

        전 딱히 생각이 정해진건 아니지만 인위적 개입의 차단범위가 너무 넓어지면 뭔가 심각한 일들이 벌어질것 같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네요.
    • 사실 저도 처음 올리신 글의 논조는 쉽게 동조하기 어려웠는데, 이번글을 보니까 말씀하시려던게 어떤거였는지 알것같아요. 창조과학같은것은 저도 거부감이 크구요..
    • 저한테 탈춤이나 추시라고 하신 분이 있어서. 저는 기쁠 때 이 춤을 춥니당.
      http://pds26.egloos.com/pds/201212/13/52/c0001052_50c8a8db5435e.jpg
    • 원래 가톨릭은, 그리고 대부분의 종교가 그렇지 않을까 싶지만 '생명'을 가장 우위에 두죠.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 현실에서의 실용성 같은 건 부수적인 걸로
      볼 겁니다. 그래서 현대와 같이 점점 더 부수적인 것들에 치중되는 사회에서, 종교계에서는 저런 원론적인 주장의 필요성을 더 느끼는지도 모르겠구요.

      제가 가톨릭 신자로서 현실에서의 결론을 말씀드리면, 가톨릭은 신자들 개인에게 어떤 걸 강요하는 점이 거의(제 체감상으론 하나도; 그래서 저같은 인간도
      맘 편히 다닐 수 있는..) 없습니다. 저런 주장은 교리를 연구하는 가톨릭대 교수는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실제 저런 얘기를 신자들에게 강의하는 신부님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뭐 세계 어딘가에 아주 골수 교리주의자인 신부가 실제 사목에서도 저런 발언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어떤 구체적인
      행위 하나하나를 가지고 가톨릭에서는 설교를 하지 않아요.

      아주 전반적인, 우리 안의 갈등과 그 속에서 선을 향해 나아가려는 마음, 나와 내 가족 중심에서 벗어나 이웃에 대한 사랑, 자신에 대한 성찰... 언제나 항상
      모든 강연들이 이런 큰 줄기에서 이루어집니다. 거의, 일주일에 단 하루만이라도 잠시 멈추어서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저런 입장을
      가톨릭에서 내세우고 있다는 건, 아마 이런 글을 이런 데 퍼 오셔야만 알게 되는 가톨릭 신자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그리고 알아도 다들 별로 신경 안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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