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9) 경영학 전공 듀게분들, 경영윤리, 회사 폐업시 직원예우에 관한 질문입니당ㅠㅠ

 

안녕하세요, 경영학을 전공하신 혹은 경영윤리에 관심이 있으신

직장인 듀게 분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_ _)

 

저는 현재 타국에서 경영윤리를 수강중인 타 전공 학생입니당...

 'Business Ethic' 과목에서 써야 하는 에세이 하나를 도저히 어떻게 써야할지 감이 잡히지를 않네요.

제시된 사례(case study)에서 윤리적인 이슈는 무엇인지,

본인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를 공리주의, 칸트주의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것이 그 에세인데요ㅠㅠ

 

윤리 과목이다 보니 사례 자체도 꽤 딜레마고...

언어 장벽 때문에 교수님의 설명도 대체 확 다가오지 않고 ㅠㅠ

지푸라기라고 잡고자 듀게에 도움을 청해 봅니다.

 

혹시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아래 사례를 읽은 뒤

본인이 인사 담당자 K라면 어떤 결정을 할 지 한 마디 씩 들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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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는 시리얼 회사의 고위급 인사관리 매니접니다. 

최근 K는 특정 시리얼 설비의 효율성에 대한 분석을 보고 받습니다.

분석 내용은 : 특정 설비는 생산성이 낙후되고 비용 대비 효율이 좋지 않아 향후 1년 안에 퇴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는 내용으로, 회사 고위급 미팅에서도 그 설비를 곧 퇴출하기로 결정합니다.

이 결정은 설비 관련 직원들의 동요와 회사 이미지를 위해 고위급 경영자들만의 극비로 하기로 합니다.

 

-K는 그간 실적을 인정받아왔고, 향후 6개월~1년 동안 꾸준히 좋은 인사경영 성과를 '지금처럼' 보여주면

더 고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습니다.

 

- 그런데 갑자기 그 설비 주요 기술자 한 사람이 퇴사합니다.

그가 없이는 설비 운영에 큰 차질이 있고, 회사에서는 급히 인력 모집을 합니다.

 

- 5명이 지원을 했고 그 중, 도드라지게 숙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적임자 1명도 있습니다.

그리고 K는 그를 인터뷰 합니다.

 

- 지원자의 이름은 J: 그는 K에게 인터뷰 도중 한 가지를 묻습니다.

나는 이 일을 하고 싶지만, 회사가 나에게 안정적인 고용기간을 약속할 수 있냐는 것이죠.

지난 몇 년간 그는 회사들의 크고 작은 사정으로 2, 3번의 퇴직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재취업을 위해 여러 도시를 돌아다녀야 했고, 자녀 2명이 있는 가장으로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이제 취업을 할 때, 안정성을 고려하고 싶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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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K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J에게 1년 내에 설비가 폐업 처리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려야 할까요?

그 사실을 알린다면 J는 입사를 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J는 가장 훌륭한 기술자죠)

J가 지역사회나 회사에 설비의 폐업 사실에 대한 소문을 퍼트린다면

회사로서는 직원들의 집단 파업이나 퇴사 등의 어려움이 따를지도 모릅니다.

이 일을 잘 처리하고 설비의 폐업까지 원만히 정리해야 K는 승진의 기회가 있습니다.

 

무엇이 / 왜/ 윤리적인 결정일까요?

공리주의, 칸트주의 중 이 사례에 적합한 윤리적 규범은 무엇일 수 있을까요? ㅠㅠ

 

공리주의 : 다수의 행복이 최대의 행복 -> J에게 말을 했을 경우, 현재 재직중인 설비관련자들의 혼란은? 회사 전체의 혼란은?

칸트주의 : 동기와 목적이 선해야 윤리적이다. -> J에게 말을 하는 것? 

 

 

일반적으로 회사가 폐업 결정(특정 사업이든 회사 전체든)을 내렸을 경우,

직원들에 대한 마땅한 책임/예우는 무엇일까요?

 

 

듀게 분들이 인사 담당 K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ㅠㅠ 

 

 

 

    • 제가 잘 이해를 못했을 수도 있는데 '설비의 퇴출=현재 시리얼 사업에서의 철수'를 의미하는 것입니까? 현재 설비가 노후되었다면 그저 신규설비로 교체하면 되는것이고, 교체로 인해 영향을 받는 것은 설비관리자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까?
    • i don't care님: 자세한 내용은 사례에 언급되어 있지 않으나ㅠㅠ 맥락상, 설비=제분기이고, 제분 사업 파트'만' 회사내에서 정리하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그 관련 근무자들이 설비 퇴출과 함께 퇴직될 상황이구요.
    • 상황 자체가 실상황인가요? 문제를 위한 억지 설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먼저...
      1. 저정도 규모의 회사라면, 정규직 전문가가 자기 전문인 설비가 폐쇄되는 경우에도 다른 설비로의 전환교육/시간을 주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기업의 오너는 어떨지 몰라도, 인사담당자들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들이 아니잖아요? 결국 월급쟁이이기 때문에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어느정도 안정된 시스템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노조도 있구요.
      2. 정말 1년후에 폐쇄할 설비라면 굳이 정규직 전문가를 고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1년짜리 계약직을 고용해도 되지요. 지원자가 5명이나 되는데 왜 저 사람아니면 안되는건지에 대한 설명이 없네요.
    • 사업윤리에 대해서 할말은 별로 없고... 학생윤리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숙제는 자기손으로"
    • 이건 공리든 칸트든 그냥 하나 정해서 논리적으로 어떻게 풀어가는거를 볼려고 하는거 같은데...본인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가라님: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다니는 대학 근처에 위치한 지역에서 있었던 실제 사례라는군요. 말씀하신 대로, 사례에 주어진 내용이 참 불충분하네요ㅠㅠ 1번에 대한 언급은 사례에 없으나 맥락상 다른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 없는 듯 합니다. 아예 그 파트를 철수하는 듯. 그러니 설비직들을 다른 파트로 돌리기도 적절치 않겠지요.
      2번은 J가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월등히 숙련된 기술자기 때문에 가장 큰 효율성이 보장된다라고만 언급이 되어있군요...

      부족한 상황제시에 참 답답합니다만, 이 과제가 요구하는 건 아무튼 '효율'과 '윤리'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것인가 하는 점인 것 같고...
      적당한 선에서의 효율과 윤리를 선택한다면 J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기술자를 계약직으로 고용하는 것도 '최선'의 경영결정일 수도 있겠네요.
    •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 k는 j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를 고용하지도 않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 고용인과 피고용인 관계가 아니므로 서로
      진실을 듣고 말할 책임과 의무가 없는 상태니까요. 물론 면접관이 거짓말을 해서는 안되겠죠. 하지만 진실을 말해 줄 필요도 없습니
      다. 따라서 그냥 고용안정성 질문에 관해서는 대답을 하지 않고 그를 고용하지 않으면 윤리적 문제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피고용인중 누군가가 묻는 다면 물론 진실을 말해야 겠죠)
      오히려 진실을 말하는 것이 현재 고용인들과 지역주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집단파업과 퇴사로 발생할 수 있는 직원들과 지역사회의 피해액은 상당할 것입니다. 단순히 본인의 승진을 위해서가 아니라
      회사 전체의 그리고 설비가 있는 지역의 안정성을 지킬 필요가 있는 것이죠.

      개인으로서는 칸트주의에 입각해 행동하는 것이 적합할지 몰라도 경영진으로서의 입장으로서는 공리주의가 적합합니다.

      폐지할 설비의 1년간 효율적 운영 < 1년간의 설비파트의 안정...이건 공리주의가 아니라 합리주의적인 측면에서도 당연한
      결정이구요.

      - 다만, 설비의 철수를 마지막 까지 숨겨서는 안되며, 1. 현재 설비근로자들의 고용승계(다른 사업부라던가)를 검토하고
      2. 다른 직장을 잡을 수 있는 충분한 시한을 남긴채로 설비폐지를 공고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3. 마지막으로는 재취업을 위한 훈련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 데메킨님: 그렇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이 과정도 자기 손으로 숙제를 탐색해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Rockin님: 꽤 오래 생각을 해봤지만 선뜻 결정을 내릴 수가 없어, 먼저 다른 분들의 의견을 참고삼아 들어보고 싶네요... 타국에서의 첫 학기라 주변과 의견을 나눌만한 여건이 좋지 못해 듀게 분들께 여쭙고 있네요 (orz
    • 그 파트를 철수한다고 해서 기술자들이 쓸모 없어지는게 아닙니다. 자동차 고치던 사람이 오토바이 못고치는 것도 아니고, 적절한 교육과 적응시간만 주어진다면 항공기 정비도 가능합니다. 그 회사가 아에 제조업을 통째로 포기하는 것이 아닌이상, 설비직들을 다른 파트로 돌리는게 적절치 않다는 것은 변명입니다.
    • i don't care, 가라님: 감사합니다. 정말로 좋은 참고 의견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고용결정에 대한 문제만이 아닌, 윤리에 입각한 효율적 운영 '전략'을 제시, 서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에이코 / 공부열심히 하세요~ 오오 역시 실력이 있으시군요. 고용결정이 아닌 운영전략에 관한 문제라고 언급하는 것이 에세이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칸트야 당연할 것 같고, 공리주의 논리로 '윤리적'이기 까지 하려면 이럴 수 있지 않을까요?

      공리주의 : 간단하게 보면 k와 회사의 이익이 j가 속아서 입사하여 겪는 손해보다 큰가 비교하면 되죠. 그러나 이건 1차적인 생각입니다. j가 겪을 손해를 k가 어떻게 추정할 수 있겠어요. 이 문제를 공리주의는 이성을 갖춘 당사자들끼리 협상을 통해 서로의 이익을 최대한 크게 할 수 있다는 쪽으로 풉니다. k는 솔직하게 말하고, 다른 조건을 추가할 수 있겠죠. 임금을 더 준다든지, 설비 철거후 다른 부서로 돌려준다든지, 뭐가 됐든 "j를 통해 회사가 얻을 수 있는 한계이익을 넘지 않는 선에서" 보상을 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j가 그걸 받아들인다면, 이건 윈윈이니 최대다수의 최대 행복인 거고, j가 거절한다면, 그건 애당초 회사가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j가 잃을 손해가 더 큰 것이었으니 거래가 취소되는 것이 바로 공리주의적인 결과죠. 이걸 무시하고 거짓말을 한다면 공리주의 면에서도 '윤리적'인 행위는 아닐 겁니다.
    • 에이킨 님이 찾는 대답을 호레이쇼님이 말씀해 주신 것 같군요. 제 대답은 윤리적인 측면이 아닌 그저 운영에 관한 이야기일 뿐이니까요.
      다만 호레이쇼님 말씀은 j가 협상과정에서 취득한 정보에 대한 외부누출을 안한다는 가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호레이쇼님: 감사합니다! 가능한 하나의 해석이겠군요. 공리주의에 입각한다면 그들은 모두 이성을 갖춘 주체들이니, j 또한 직원들이나 지역사회에 소문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하게 되겠군요?

      아... 이런 아리까리한(?) 가정과 선택지들, 논리전개등을 생각하다보면, 도덕론과 철학이 의미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그런 철학들이 발생한 사회적 배경과 인과관계들을 제거한채, 단순히 이론으로 단편적인 사례에 적용하는 것은 꼭 말장난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아무튼 의견, 감사합니다! :)
    • 에이코/ 소문을 내지 않을 거라는 건 생각 안해봤네요. 모르겠는데요? ; 제 생각은 그냥 각자 자기 이익은 자기가 가장 잘 아니, 서로 까놓고 협상하는 게 공리주의적 윤리관에 맞지 않나 하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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