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어떤 게 가장 무서우세요?

베르베르가 쓴 책을 읽고 있는데 재밌는 내용이 나왔어요
1990년 프랑스인들을 상대로 뭐가 가장 무서운지 설문조사를 했는데 결과가
다음과 같이 나왔다네요

1.뱀
2.현기증
3.거미
4.쥐
5.말벌
6.지하주차장
7.불
8.피
9.어둠
10.군중

생각보다 곤충류가 많고, 일차원적이라 놀랐어요.
귀신 같은 답이 없는 것도 흥미롭고요
근데 막상 저에게 지금 저런 질문을 던지면 뭐라고 답해야할지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박모 여사의 집권?!!!)
    • 1,5,7

      ㅂㄱㄴ 당선이 가장 무서워요
    • 이 중에서 고르라면 어둠.
      주관식으로 쓰라면 악의.
      • 맞아요.. 막연히 사람들은 다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사는데 악의 있는 사람을 만나면 정말 무서울 것 같아요
        • 이중에선 1,3,4이구 전 반대로 선의가 무섭네요.
          • 저도 무지와 결합된 선의가 악의만큼 무서워요.
          • 선의가 왜 무서우세요??
            • 선의에 대한 부담감이랄까요? 그리고 사람이 선의를 베풀때 순수하게 선의 그자체를 베푸는 이들을 보지 못한거같아서요.
    • 죽음 - 꿈을 꾸는데 어떤 녀석이 데스노트에 '모솔남'이라고 적었어... 그랬더니 나만 죽더라고 열여덟...
    • 어둠이요.

      특히 익숙하지 않은 곳의 어둠 너무 무서워요.
    • 바퀴벌레가 없네요?날개짓 파닥파닥하는???
    • 고요함 속의 인기척이요.
    • 1,3.4.5 난 원초적인게 무서워요.
    • 바퀴벌레죠. 특히 날아다니는 바퀴벌레. 본능적 공포를 느낍니다.



      정작 저것 중에 무서워하는 건 없어요.
      • 뻥같아요. 근처에 뱀을 쫙 풀어놓아도 돼요?
        • 뱀이 많으면 무섭겠죠. 벌도 그렇고. 특히 걔들이 제게 적대적인 상황이라면. 근데 이건 정말 상황과 고넘들과의 관계에 기인한 공포고 뱀 자체는 무섭지 않아요. 몇 번 봤는데 그냥 지나가나보다 했던 거죠. 쥐도 마찬가지고. 새끼쥐는 귀엽기까지...



          근데 바퀴벌레는 달라요. 진짜 보면 무서움이 밀려오고 모골이 송연해지는 걸 실제 경험해요. 특히 날아다니는 바퀴벌레는 ㅠㅠ 화장실에 숨어들어간 적도 있어요.
      • 아 전에 어떤 분이 한 여름에 선풍기 틀고 공부하고 있었는데, 날아다니는 바퀴벌레가 선풍기 속으로 빨려들어가더니 그 주먹만한 놈의 잔해가 그 분으로 덮쳤다는 일화를 들었는데...
        • 으악. 글만 읽어도 그 잔해가 제 몸에 흩뿌려진 거 같아요.
    • 뭐...사람에 비하면 뱀,거미,쥐 이런 것따위 하나도 안 무서워요ㅜㅜ. 사람이야말로 가장 무섭고 경계해야 할 존재죠. 그래서 전 10.
    • 거미와 각종 벌레, 그리고 각종 범죄들과, 술 취해 인사불성이 된 남자 요!
    • 전 9,10
      익숙하지 않은 곳의 어둠은 무서워요.
      요즘엔 지하철역 출근길도 무서워요. 그 수많은 사람들이라니..
    • 1990년 프랑스에는 곱등이가 없었나보네요
    • 5. 말벌 친구가 말벌에게 봉변당할 뻔했어서
    • 아이고 여러분 그런 게 뭐가 무서워요. ㅋㅋㅋㅋㅋ 뱀은 목도리로 쓰고 거미는 낫토와 휘휘저어 섞어서 먹으면 되죠 ㅋ 어른이 뭘 그런 걸 무서워함..ㅋ 뭘 무서워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욬ㅋㅋ



      그럼 저는 뭘 무서워 하냐고요?



      음... 딱히 무서운 건 없어요. 흥흥.



      아...아니 실은 무서운 게 하나가 있는데.....으으으 생각만 해도 싫지만 꼭 얘기해야 한다면



      만쥬가 무서워요. 맛있는 만쥬일수록 무서워요.



      라는 식으로 흘러가는 '무서운 만쥬'라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 혹시 결말이 어떤지 알고 싶으신 분은 이리로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emobook&logNo=110025176861
    • 5.

      한국에는 거미 무서워하는 사람은 별로 없고 대신 바퀴 무서워하는 사람이 많은걸 보면 이것도 문화적 학습이겠죠.
    • 위애서 무서운 건 10번. 개인적으로 가장 무서운건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가고 있을 때 뒤에서 들려오는 빠른 발걸음소리 인거 같아요
    •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등돌리는 거요. 고통스러워요...
    • 죽는게 제일 무섭죠 뭐. 근데 궁극적으로 그런거고 죽음으로 향하는 그 과정이 참 무섭죠. 오히려 갑자기 확 목숨을 빼앗는 위험한 물건들은 그렇게 무섭지 않은 것 같아요. (독사, 독거미, 교통사고, 감전, 높은 곳에서 추락 등) 저의 경우 사람의 목숨을 서서히 빼앗아 가는 그 일련의 프로세스가 떠오르면 그게 참 무서워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비참하기도 하구요. 예를 들면...



      취직이 안됨-> 돈 못범-> 물건을 살 수 없음 -> 밥을 굶음 -> 죽음



      취직이 안됨-> 집세를 못냄 -> 쫒겨남 -> 추운 길바닥 생활 전전 -> 결국 죽음.



      루게릭병 걸림 -> 서서히 몸이 굳어져 감 -> 불편함 -> 거동을 못함 -> 결국 죽음



      전쟁이 남 -> 전쟁에 끌려감 -> 총맞을 확률 비약적으로 증가 -> 죽음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짧으면 상관없어요. 죽는 과정이 뻔히 보이는데 그 시간이 길면 정말 짜증날 것 같아요. 공포스럽기도 하구요.



      다 쓰고보니 저 왠지 이상한 사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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