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취향.... 개인의 취향... 그림


 



오래만이네요. 대선이 코앞이라 저는 근 일년만에 집에 내려가게 생겼습니다.


저는 서양화과(지금은 회화과로 이름이 바뀐)에 다니고 있습니다. 

첫번째 그림을 서양화과의 선생님은 멋있다고 하셨습니다.

같은 그림을 동양화과의 선생님은 표현이 유치하고 욕심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두번째 그림이 마음에 든다고 하셨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친구는 세번째가 맘에 든다고 하구요.

어떤 친구는 첫번째 그림에서 조명의 느낌이 연극 무대같다며 좋다고 했습니다.


그림의 배열은 공들인 순서대로입니다.


공은 욕심의 또다른 단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림을 소개팅하고 비유해서 생각하곤 합니다.

첫만나는 자리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꾸미고 나가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그렇다고 잠옷차림으로 나갈 수도 없는 노릇아닌가...


선생님들은 말합니다.

자유롭게 꾸미지 말고 그냥 드러내라...

욕심을 버려라...

일단 해라...


말이 쉽지...--

그림을 그리다보면 여기가 절인지 학교인지 잘 모르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몇개의 그림은 잘 마무리해서 집에 들고가야겠습니다.

    • 저도 첫번째가 제일 좋네요.
      괴기스럽기도 하고 환상적이기도 하고.
    • 여기가 절인지 학교인지 ㅋㅋㅋㅋ (어디나 마찬가진 거 같아요)
    • 뭐든 적절한 균형이 참 중요하면서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뉴우지님의 그림을 소장하고 싶네요.
    • 공들인 순서로 올리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도 첫번째 그림에 손이 가장 많이 갔네요. 근데 저는 두번째랑 세번째가 더 마음에 들어요. 과도한 표현이 빠진 대신 느낌을 살려주는 여백이 편안하게 남아있어서 좋아요. 앞으로도 그림 자주 보고 싶어요! :D
    • 모바일로 본다는 걸 알려드리고, 보면 그림마다 하늘에 달인지가 떠 있는데, 첫번째 그림은 다른 요소들이 좀 복잡해서인지, 사이즈의 문제인지 컬러의 문제인지, 그 달이 얼룩처럼 보이고 신경이 쓰이네요. 다른 두장의 그림에선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들인 공과 상관없이 저도 둘째, 세째그림이 더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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