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박근혜 밖에 없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택시를 탔더니 기사님이 저에게 묻더군요. "손님 어저께 TV토론 보셨어요?"
제가 뭐라 대답도 안했는데 기사님은 얘기를 계속하더군요. "문재인씨가 계속해서 비열하게 공격하는데도 박근혜씨는 표정 하나 안 변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더군요. 지도자는 모름지기 그래야 해요"
"문재인씨는 틀렸어요. 토론을 해야지 왜 그렇게 상대 후보를 공격한답니까. 그에 비하면 박근혜씨는 얼마나 점잖아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제가 뭐라 대꾸도 안하는데 쉼없이 얘기를 하더군요. 제발 택시를 타면 정치 얘기 좀 듣지않고 조용히 좀 갔으면 좋겠어요. 제가 지지하는 후보 얘기 듣는 것도 그럴 땐 피곤한데 하물며...
    • 문재인씨와 박근혜씨를 바꿔서 알고 계신 기사님인가봐요.
    • 이정희 사퇴 전엔 그 천박한 공격에 발끈하지 않는 인내심이야 말로 진정한 대통령감이라는 토론 평가도 들어봤었습니다.;
    • 이 모든 것은 모든 걸 마비시키는 팬심.
    • 기사가 그 시간에 일안하고 제대로 보기는 봤을까 싶네요.
    • 세상물정에 어두운 나로서는 기묘하군요....저런 걸 참아야 하나 내 돈내고 택시타는데..
    • 종교입니다. 답이 없네요ㅎㅎㅎㅎ 빠순님들을 넘어서는 덕심. 대단하네요.
    • 아웅 출퇴근길에는 말거는 그 누구도 짜증
    • 정말 우리나라는 인지부조화의 보고라고 할 수 있네요. 세계가 멸망한다 외쳤다가 멸망하지 않으니 또 말바꿔서 전도해대는 사이비 종교와 뭐가 다른지.
    • 제가 그래서 택시가 싫어요.
      얼마전에는 회사 여동료들과 우루루 택시를 탔더니 타자마자 택시기사가 핸드폰으로 포르노를 못 보게 되었다며, 이렇게 포르노며 성매매며 금지하니 성폭력이 일어나는 거라며 택시 타고 가는 내내 흥분을;;
      대화를 해보기도 했지만 남의 의견을 무시하는 사람이라 엄청 피곤했어요....
    • 오래도록 그렇게 살아서 사고회로가 그렇게만 돌아가는 분들은 어쩔 수 없습니다. '어제 그 토론을 보고도 문재인 찍을 생각이 드냐'시는 저희 부모님 생각이 나네요.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을 걸 아니까 부모님 설득은 애저녁에 포기했지만 서글펐습니다.
    • 맹신에는 답이 없어요. 의심이란 단어를 모릅니다.
    • 기사아저씨 본인의 생각이 다수의 생각인 줄 착각하시는군요

      택시가 민심의 지표라는 것도동의하지 않지만
    • 사망자도 당선된 전력이 있는 곳이라 이해는 됩니다.. 정말 무생물이나 동물을 후보로 내세워도 당선이 될지가 궁금하네요..
    • 감히 우리 교주님을 공격하다니
    • 아침뉴스를 보신 어머니께서

      ㅂㄱㅎ가 될것같다며 어떡하냐고 하십니다.뉴스에서는 대체 뭐라고 나왔길래.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4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