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랑 여의도 유세 다녀왔어요. 계탄거 같아요. ^^

아기가 있어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유모차 끌고 택시 타고 아기랑 같이 여의도 갔다왔어요.

30분 전쯤 도착했을 땐 취재진들만 좀 있었는데

금방 사람들 몰리면서....

문재인 후보님 도착 즈음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더군요.

근데 아이가 유모차에서 발버둥쳐서 젤 앞 줄에서 뒤쪽으로로 나와야만 했어요. ㅜㅜ

아이를 유모차에서 내리고 신발을 신겨주자마자 문후보님 등장...

우연하게도... 후보님 연단으로 가는 동선에 딱 서있게 되어서...  

더 뒤로 나올까 하는 참이었는데 (사람들이 몰려서 다칠까봐요...)

마침 문후보님이 지나가시는 거예요...

후보님이 우리 아이를 내려다보시고는,

아이 눈높이 맞춰서 앉으신 후에 머리와 볼을 쓰담쓰담 해주시고 손도 잡아주셨습니다...

전 아이가 다치지 않고 유세에 피해없기만 신경쓰다 보니 문후보님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아이만 후보님과 아이컨텍 했네요.

아직 두돌 전이라 낯가림이 심한데..

울 아이 문후보님한테 방긋방긋 웃어서 저도 놀랐어요.

여의도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대부분이 직장인들이었는데

그중 아이 엄마는 저 혼자 뿐이더군요.

아이 신경쓰다 보니 후보님 연설 잘 듣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갔다와서 다행이다 싶어요.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꼭 투표합시다!

    • 아이가 문후보님과 인연이 있나봐요
    • 아이에게 두고두고 들려주실 후일담이 되겠네요.^^
    • 네 ^^ 사진을 못찍어 조금 아쉬워요 ^^
      • 퍼뜩 드는 생각이 닥슬님댁 1,2호기와 문후보님과의 연합 팬미팅
        아마 듀게에 티켓팔면 대박나겠죠? ㅋㅋㅋㅋ
    • 이 글 제목이 순간적으로 '아이유와 여의도에 다녀왔어요'로 읽혔어요 -ㅁ-

      * 동시에 만일 아이유 문병 짤이 어제밤에 올라왔었다면? ㅎㄷㄷ
    • 뉴스기사에서 뵐 수 있나요 ㅎㅎ
    • 대규모 유세도 아닌데 취재진 정말 많더라구요. 끝나고 인터뷰 하자는 기자들 있었는데 안하겠다고 하고 후다닥 도망나왔어요. 그리고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불량식품' 감자스틱을 사주었습니당;;;;
      문후보님 등장 전에 선거송 나오자 아이가 유모차 안에서 리듬을 좀 탔는데 한 기자분도 카메라로 촬영하시더라구요.
      얼굴 가리고 싶을 걸 참고 표정관리 했어요. 출산후 돌아오지 않은 체중을 가진 아기 엄마들은 카메라가 두렵;;; 습니다.
      • 리듬을 타다니! 너무 귀엽네요
    • 엄먀 전 부러울뿐이네요 (근데 저도 사실 아이유로 읽었...)
    • 이 글 보는데 왜 울컥한지..ㅡㅜ
    • 우왓 저도 거기 있었어요! 반갑습니다. :-)
    • 영화의 한 장면이 될 것 같아요!
    • 애기들은 인상좋은 사람을 좋아하죠. 애기가 사람 알아본 듯 >_<
      • 그러게요. 갓난아기도 미추를 구분한다고 하던데..

        그런 의미에서 갑자기 급애잔해지는 우리 가카..... 애기들 많이 울리실 듯
    • 옷 계타셨네요 진짜.....나도 저런 계타보고싶다
    • 글쓴이 입니당 ^^

      첨엔 30분 전인데 왜 이리 사람이 없지... 그랬는데 다들 점심 드시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금방 불어나는 인파!
      처음 느껴본 유세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사람들도 이미 웃을 준비 하신 분들, 환호할 준비가 된 분들이었고...
      아기 엄마가 애 걱정 안하고 추운데 나와서 무리수 두는 거 아니냐고 할까봐 걱정도 있었는데
      문 후보님 등장해서 사람들 밀리고 혼잡해지자, 옆에 있던 분들이 아이 있다고 조심하자고 소리도 질러 주시고 감사했어요.

      오늘 에피소드 한가지 더 덧붙이면요...
      여의도로 가는 길에는 박후보 지지자를 만났어요. 바로 택시기사님이요.
      유모차에 아이가 타 있으면 그냥 지나치는 택시들 많아서 좀 걱정했었거든요.
      근데 반대방향으로 가던 한 택시가 유턴까지 하면서 세우더라구요. 아주 친절하게 유모차도 트렁크에 넣어주시고.
      택시기사님이 은근하게 선거날 춥다는 얘기로 포문 여시더니 바로 교육감 선거 얘기... 그 다음 박후보 얘기...
      젊은 사람들은 안보에 관심이 없다는 얘기 등등... 아기 엄마한테 친절하신 이유가 박 후보 찍으라고 그러시는 건가 생각도 들고...
      말 섞으면 언쟁 벌어질 거 같아서, 그냥 단답형으로 대답만 하니까... 설득 관두시고 운전에 접중하시더군요.
    • 우왓 저도 거기 있었어요! 저는 점심 먹고 나오다가ㅎㅎ 아가가 부럽네요 전 멀리서 봤는데 ㅎㅎ
    • 아기한테 '니가 기억 못할때 대통령이 니 머리를 만져주고 아이컨택을 했단다'라고 얘기해주실수 있게 될거에요ㅎㅎ
    • 하루종일 스마트폰으로 이글 몇번이고 봤어요
      왜 울컥하죠
      기분이 참 좋아지면서도 울컥하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8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5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8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6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6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5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