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호빗을 아이맥스, 3D로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는 보기 전에 충분히 체력을 갖추고 봐야할 것 같네요. 호빗을 볼 때 제 컨디션이 무척 나빴는데, 한시간 가량 흐른 후 영화관람을 포기하고 나오려고 했고, 두시간 가량 흐른 후 다시 한 번 영화관람을 포기하고 나오려고 했습니다. 일행이 끝까지 보겠다기에 어지러움과 구역질을 참고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영화가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3D도 본 적 있고 IMAX도 본 적이 있는데, 이 영화는 그 어떤 영화체험과도 다른 체험을 하게 해줬습니다. 48프레임이란 말을 들었는데 그 때문인가요? 이건 영화가 아닌데... 이건... 굳이 표현하자면 오페라... 혹은 대단히 스케일이 큰 연극...혹은 뮤지컬을 봤을 때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시각 그 이상으로 감각을 자극합니다. 실감이 너무나 생생해서 영화 같지가 않아요. 기존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영화는 반드시 IMAX로 보아야 할 것 같네요.


스토리라인에 불만은 없습니다만 아닌 게 아니라 전반이 조금 지루하고, 후반이 급박합니다. 문제는 한 자리도 빈 자리 없는 후덥지근한 IMAX에서, 나쁜 몸 컨디션으로 보기엔 좀 그랬습니다. 밥을 든든히 먹고, 커피 한 잔 챙기고, 그야말로 이 작품에 몰입한다는 태세로 봐야할 것 같군요. 컨디션이 아주 좋을 때 한 번 더 관람할 의사가 있습니다. 

    • 저는 눈 컨디션이 안좋을 때 거의 앞자리에서 봐서 좀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일반 IMAX 24F 3D라서 좀 나았던 것 같네요. 나중에 HFR로도 봤습니다만서도...^^
    • 오페라, 연극, 뮤지컬의 비유에 공감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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