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이번에는 많이 다르군요.

지난 여러 번의 선거와는 다르게 이번 선거 결과에 원치 않는 후보가 당선된다면, 정말로 멘붕이 올 것 같습니다.

평생 검은 돈과 흑역사만을 쌓아오고, 전과가 14범이라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 되었을 때도 이 나라에서 살기 싫다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번엔 그 보다 좀 더 심한 상태입니다.


정말로 닭공주가 당선되어 이 나라의 최고권력자가 되어서 이리저리 하는 일상들을 보면서 견뎌낼 것 같지 않아요.

그대로 기고만장 할 거대 언론들을 매일매일 접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도 싫고, 막장 검찰에 더해 국정원 까지 저렇게 되어 버렸는데 

그냥 먹고 살기 위해 꾸역꾸역 일터로 출근하고, 앞으로 또 5년을 기다려야 하고, 그 후의 장래도 약속된바가 없을 일상이라니..    


이민을 생각해 보니, 두고 가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괴롭습니다.

(그냥 덤덤하게 지내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너무 깊이 빠져 버렸어요. ㅡ.ㅡ) 




제발.

제발.

제발....

    • 저도 지난 대선 때는 대선 전부터 포기하고 투표하고 와서도 관심도 안 갔는데 말입니다. 지금은 책에도 집중이 안 되고, 살짝 흥분 상태계속이네요. 내일 밤 늦게 내 정신 상태가 걱정될 정도입니다.
    • 투표율 상상을 넘을거 같아요.
    • 결과에 따라 인터넷 좀 줄이고 일에만 전념하게 될지도 모르죠
    • 저도 며칠째 잠도 못자고 일도 제대로 안 하고 인터넷만 들여다 보게 되더군요. 아마 결과가 원하는 방향으로 안 나오면 인터넷, TV 전부 한동안 끊고 일에만 전념하게 될 듯 싶습니다.
    • 저는 80년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이명박이 아무리 그래도 합법적으로 당선된 대통령인데 이렇게 보기 싫다니.. 대체 맨정신으로 전대갈을 매일 뉴스에서 보면서 살 수 있었을까 싶더라고요. 학살을 하고 총칼로 집권한 사람을 '각하'로 모셔야 하는 세월에는 얼마나 울화통이 터졌을까요.
      • 차라리 독재시절에는 우리 선택이 아니었다는 게 오히려 위안이 되지 않았을까요? 미친놈이 총으로 다 쏴죽이는 데 어쩌라고? 이명박은 정정당당하게 투표로 승리한 것이니 우리 손으로 뽑았다는 자괴감이 더 클 것 같습니다. 내가 안 찍었더라도 다수가 선택한 사람이고요. 공주님이 집권해도 비슷허거나 더한 자괴감이 들겠죠. 우리손으로 종식시킨 독재를 투표로 다시 불러오는 사상 초유의 일이 될테니까요. 그것도 33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 허만 / 저는 80년대가 더 살만했었어요. 정말 힘들었지만,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내일은 조금씩 나아지겠구나하고 희망을 갖고 살았는데, 2000년대 후반부터 주변사람들을 보면서 이제 조금씩 계속 나빠지겠구나라고 생각하니 이게 더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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