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 도대체 문재인에게 무슨 짓을 시킨 건가요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젊은 날을 바친 민주주의 세력의 얼굴로 하여금

자신이 그토록 항쟁했던 독재자의 딸에게, "넌 땀 하나 보태지 않은 이 민주주의 공화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라고 말해야 하는 인생에서 정말 굴욕적인 순간을 준 겁니다.... 그런 짓을 우리 지금 문재인 혼자 하라고 등 떠민 겁니다.


대통령 후보로 나갔으니 응당 감당해야 하는 굴욕입니까... 무대로 끌어낸 건 분명히 우리였는데. 노무현에 대한 향수건 뭐건 간에 문재인을 이 무대로 불러낸 건 우리였는데


침울한 문의 표정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우린 어쩌면 덜 노력한 게 아닐까..




정말 제 이십대 가장 부끄럽고 괴로운 순간입니다.
    • 저렇게 인품이 훌륭한 사람을 후보로 내세워도 지다니. 그게 더 아프네요.
    • 저도 그 점 때문에 더 참담한 심정이네요..
    • 아 이글을 보니 지금 뉴스하나도 안보는데 그분의 얼굴이 떠올라서 눈물이 나네요. 아니 노무현을 죽인 이명박에게 사과를 시키고 모자라서 또 저런 굴욕을 맛보게 하다니 정말 죄송할뿐입니다.
    • 문재인, 그리고 나꼼수, 그리고 MBC의 많은 분들... 그리고....
    • 문재인, 그 분 이나라에 과분해요..
    • 도저히 뉴스는 못 보겠어서 케이블 틀어놨습니다.
      정말 끔직하네요.
    • 덧없는 생각이지만 애초에 부산 사상에 새누리에서 손수조 말고 다른 그럴듯한 후보를 내서 새누리 의원이 당선됐었으면 문 의원도 여기까지 오지는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요. ㅠㅠ
    • 누가 혼자 한답니까. 빰맞은 것처럼 모욕적입니다. 후대의 독일인들이 그랬을까요. 답답합니다...
    • 문후보님에 비하면 저의 슬픔은 깃털과 같이 가볍군요
    • 매일 매일 좋아지는 정치인은 생애 처음이었습니다. 과분했어요.

      수준에 맞는 대통령을 내려주셨네요. 뼈아픈 오년 또 어떻게 지나가겠죠. 오년으로 끝날까요. 그것이 무엇보다 견딜 수 없는 거네요.
    • 문후보님께 정말 고맙고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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