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게요, 염치없이 기적을 바라 너무 죄송하지만, 다시 기다릴게요

   늘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제가 주말 늦잠이라도 잘라 치면 집근처 교회에서 들려오는 찬양소리와 동시에 오히려 이 동네에서 멀리 있을 땐 일부러라도 늘 합류해 보겠노라 다짐해

놓고도 , 정작 집시법에 너무 충실한 함성소리가 너무 가까이 들려 가수상태에서 더 들어가지 못할 때. 천하의 알랙산더 대왕 앞에서도, 내 햇볕 쬐는 것을 방해 말라는 디오게네스처

럼 저는 구원과 개혁에 대한 그 어떤 선동조차 내 개인의 소소하고 고요한 일상에 방해가 되는 것이라면 이불을 휙 뒤집어쓰고 신경질적으로 돌아눕던 이 동네의 이기적인 시민이었

습니다만, 당신을 충심으로 지지하며

 

   주말에 당신이 오신다 할 때 잔멸치를 볶다가 뛰쳐나가 맥없이 상록수와 애국가를 부르며 추운 날씨에 장갑을 벗지도 못했지만, 기적을 바라며 누군가들에겐 기정사실일 그 확신을

애써 부정하며 일상에 충실함으로 충심을 속으로 빌며 그렇지만 이번에 안 되면 다시는 대선 재수, 삼수 하지 말고 개와 고양이와 함께 평화롭게 사인으로 살기를 바랐지만, 정치적

경륜이라는 이유로 시간이 필요하다면,  다시 그럴 수 있다면 기다리겠다고, 빨간옷 입고 맹목적으로 달겨드는 모 후보의 지지자를 폄하할 게 아니라 그 열렬한 마음을 간직하고

기다리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고 오늘만큼은 차라리 맘 편히 주무시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죄송하고 너무 고마웠습니다.

    • 머릿속에 온갖 걱정과 두려움이 혼재되어 있지만, 정치인 문재인으로 이대로 잃게되는 게 아닐까 하는 슬픔이 먼저.
      부디 절반에 가까운 지지율, 그 존재감을 국정활동에서 보여주길...
    • 문 후보님과 중학교 동창 같은 반이었다는 분에게서 들은 말로는, 진짜 사람이 어찌나 착하고 바랐는지 싫어하는 사람이 없었다는데 정치는 또 다른가 봅니다. 마음이 아파요, 그냥 크게 털고 일어나 환하게 웃어주는 걸 봐도 마냥 화답하며 웃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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