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무섭네요. 같이 보듬고 힘낼사람이 필요합니다..

아래 어딘가 있듯이 새누리당 지지자 가족과 함께 있는데 집안이 축제분위기예요.
어영부영 지지자가 아니셔서 너무 기쁘다며 거실을 뛰어다니시고...
문재인후보가 맘에 들었다지만 이기지 못할거라 예견했던 오빠는 그냥 덤덤하게 투표도 안하고 가족들이랑 방송을 보는데....

멘탈이 녹아내린 저는 홀로 방에서 속상한 티조차 못내고 누워있어요.
어둡고 무섭고 외롭네요....

쓸쓸히 혼자 속상한 분들 우리 서로 위로해요 ㅠㅠ
    • 위로합니다. 토닥토닥 ㅠㅠ
    • 토닥토닥.... 적진에 홀로 고생 많으십니다..
    • 광주 출신이신 아빠는 뒷목잡고 누워 계세요..안색도 너무 안좋으셔서 걱정 되요.
      당장 몇시간 후면 평소처럼 일나가고 하루를 시작해야하는데 잠을 이룰 수가 없네요..
      클로버님도 옆에서 손 잡아드리고 싶어요 ㅜㅜ 힘내세요 ㅜㅜ
    • 제가 있는 이 나라에서는 초저녁에 판세가 가름나서 김빠진 인간들이 다 집으로 돌아가고 혼자서 남은 소주와 안주들을 꾸역꾸역 먹고 있습니다. 아직 열두 시도 안 됐어요. 고양이 한 마리와 ZORN님의 음악방송에 의지해서 버티고 있어요. 어떻게든 이 밤을 보내면 내일 새로운 해가 뜨겠죠.
    • 힘내요...우리 ㅠㅠㅠㅠ전도 시험인데... 공부를 못하고 있어요...아...열시까진 혹시나 기대하면서 공부했는데......
      • 전도도 시험치고 하는 건가요? @,.@
        • 저도 시험 ㅠㅠㅋㅋㅋ
          • ㅋㅋ 저도 웃자고 한 개드립이어요. 시험 잘 보시고요.
    • 이번엔 진짜 자려고 누웠다가 일어나서 눙물훔치고 마지막댓글 달아요. 말 할수 없이 외로울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의지하던 분은 오늘부로 트윗을 접으셨더군요.

      미칠가같아요앞으로오년 어떻게살아요
    • 좀 이상한 말이지만 새삼 듀게가 소중하게 느껴지는 밤입니다. ㅠㅠ
      • 좋아요 2 눈팅 위주의 유령회원이었는데도 절망적인 시기에 이런 곳에서의 공감이 많은 위로가 되네요ㅜㅜ
    • 어떻게든 버텨봐요 ㅠㅠ

      고령화시대에 고령에 포함되는 나이쯤에는 우리도 빛을 볼까요 .
    • 듀게 여러분... 이제 어쩌면 좋을까요...ㅠㅠ듀게 없어지거나 하지는 않겠죠..??ㅠㅠ
      • 그럴일은 없을거에요. 그렇게 멍청한 사람들은 아니겠죠
    • 토닥토닥... 씁쓸하지만 이겨냅시다. 앞으로의 5년보다 더 살아나갈 10년 20년을 위해서...
    • 이정도의 패배도 마음이 산산히 부서지고 아무도 없는 폐허에 처박히는 거 같은거네요. 지난 역사 속에 정의의 편에 섰지만 패배했던 많은 분들을 생각해 봅니다.
    • 항상 1번을 찍으시던 아버지도 박근혜를 어떻게 대통령으로 뽑겠냐며 기권하시고
      어머니도 처음으로 2번을 찍으셨는데 결과가 참담하네요.
      가족들이 같은 생각인 게 처음이라 저도 이번엔 어쩌면..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 같이 힘내요. 그래도 문재인을 찍은 국민 수가 14,420,460 명이에요. 그만큼의 사람들이 지금 이 밤 함께 슬퍼하고 있어요. 우리 잘 싸웠어요.
    • 외국이에요. 평소엔 거의 매일같이 친정 가족들에게 전화를 하는 편이에요. 아기를 키워주신거나 진배없어서, 다들 아기 소식을 매일같이 궁금해하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전화를 안 했어요. 아니 못 했어요.
      회사에 선거운동차 온 박근혜와 찍은 사진을 거실에 놓아둔 아버지(그나마 액자를 안 한 것이 다행이랄까요),
      어제 전화드렸더니 민주당 되면 나라가 망할 거라고 일갈하시던, 우리 아기 키워주신 친정엄마.
      나이어린데도 옛날부터 한나라당-새누리당 편이던 동생.
      도저히 전화할 맘이 안 나더라구요. 제 목소리 들려드리기도 싫고.

      이국 땅에서 아기랑 장 보러 가는데 유모차 미는 손에 힘이 다 빠지더라구요.
      여기 와서 처음으로, 여기서 계속 살 가능성이 높은 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가족도 밉고, 이젠 나라일에 관심도 없어보이는 남편도 괜히 밉고,
      시집 될 쪽이 전라도 사람들인데 전라도 사람들은 뒤통수를 잘 쳐서 못미덥다는 친한 친구도 싫어지고,
      노통은 한 나라의 대통령임에도 말을 함부로 해서 싫다고, 차라리 한나라당이 낫다는 베프도 싫어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미워지게 만드는 그들이 너무나 싫어요.
      • 저도 오늘 막 멘붕와서, 페이스북 친구들 중에 '박'을 찍었거나 투표권을 포기한 인간들을 다 지워버리자! 했는데, 하다보니 허탈해지더라고요. 그들이 원하는 게 이런 '대결'과 '승자독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용하고 냉철하게 미워할 거 미워하고 밀어줄 거 밀어줘야지 하는 생각이 번뜩~!
    • 고생했어요..다들...아직 이 나라가 완벽한 대통령을 가질 자격이 못된것뿐이라 생각하자구여..언젠간 정신차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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