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지만 거친 단어 좀 쓰겠습니다. 아직도 '착각'하는 분들 많으신 것 같습니다. 이 선거의 패인은 자기 소신껏 뽑은 60~70대 노인들이 아 닙니다. 그냥 우리의 전략 실패입니다.정권을 교체하려는 우리 욕망이 정권을 유지하고픈 저들의 욕망보다 덜 간절했던 겁니다.
아무리 분하다고 해도 그렇죠. 폐지 줍는 못 배운 인간이라느니 앞으로는 자리 양보 절대 안 한다느니...이건 아닙니다. 추합니다.. 많이 배웠다고 쓰는 사람들의 분노라는 게 고작 이런.남탓이랍니까? 계급적 이익에 대한 배반이라고요? 그러는 우리부 터가 언제 계급적 이익이 철저히 반영된 선거를 해 본적이 있나요. 결국 우리도 저들 눈에는 그냥 우리 취향껏 우리 눈에 잘생기고 멋진 사람 소신껏 뽑은 주제밖에 안되는 겁니다. 더욱이 단일화기치 아래 헤쳐모여! 한 우리가 계급 나불 댈 입장은 아니죠. 그건 진짜 넣어둬야 합니다.
전 솔직히 어르신들이 ㅂㄱㅎ 뽑은 게 뭐 그리 잘못인지 .모르겠습니까. 모든 세대는 다 자기 세대의 영 광이 투영된 혹은 그것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할 뿐입니다. 결과적으로 항상 그랬습니다. 이 번에도 마찬가지죠. 전쟁.직후 산업화 시대에 젊었 던 이들은 ㅂㄱㅎ를 그 이후 민주화 시대에 젊었던 이들은 문재인을 뽑은 겁니다. 특징할 만한.부분이 라면 '세뇌된 세대'가 속해있었다는 거죠. 그러나 그 세뇌가 그 사람들 잘못인가요? 때린놈이 잘못이지 맞은 놈이 잘못은 아니죠. 굳이 이 선거와 연결시켜 서 잘잘못을 가리자면 오히려 그 세뇌된 자들을 일 찌감치 '포기'한 우리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뇌 그것이 정녕 '포기'를 의미했던 걸까요? 아닙 니다. 아니었어요. 그건 우리가 거기에 대해 좀 더 철저히 대비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리 고 그 준비라는 건 박정희로부터 세대를 분리해내 고 그 세대를 민중 속으로 끌어당기는 일이었습니 다. 세대 통합과 연대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는 가볍 게 여길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세대 소통을 통해 앞세대의 삶을 인정하고 그 시대의 주역은 사실상 민중 곧 당신이었다고 평가하며 손 맞잡는 시간들이 필요했습니다. 콘크리트를 녹이는 뜨겁고 불타고 힘 든 시간들을 견뎠어야 한다는 겁니다. 근데 우리가 그 과정을 거쳤습니까?
우선 우리부터가 소통할 자세로 있었던가요.이 경제 대국을 이루기까지 그 중심에는 ㅂㅈㅎ가 아니라 할 머니 할아버지가 있었다고. 이제 한 통치권자가 만 든 프레임에서 벗어나 한 시대를 이뤄낸 민중으로써 온전한 자기 자신을 칭찬하시라며 격려하고 북돋워 준적이 있었습니까? 안 했죠. 싫다기보다는 그딴 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죠. 오히려 모욕했죠. 당시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소시민들을 향해, 우리라고 별달랐을까 싶으면서도, 독재정권을 방기한 사람들 이라며 손가락질하고 못배우니 저런다고 무시하고 못사는 주제에 뽑았다고 비웃었죠. 가방끈 좀 길다 고 마치 혼자 이 나라를 일궈온 세대인마냥 어르신 들의 삶을 가차없이 무시했죠. 근데 그 가방끈 달아 준 게 60-70대라는 건 함정 중의 함정.
나라도 어디 새파란 것들이 늙으면 빨리 죽지 뭘 이 러고 다니면서 노인들 욕하는데 패기 돋아서 새벽 여섯시부터 투표장 더 열심히 가겠습니다. 우리 세 대는 아직 살아있다면서 그 존재감 보여주려 더 분 주히 돌아다녔을 겁니다. 그게 잘못입니까? 자기에 게 주어진 한 표로 자기의 존재를 증명하겠다는 행 위가 뭐가 그리 욕먹을 일입니까. 그러라고 있는 선 거고 투표인데요.
남탓. 그놈의 남탓 이제 그만해요. 남에게 책임 지우 고 이후에 잘 된 선거 하나도 없었습니다. 큰 선거 두 번 날려먹었으면 그냥 우리에게 원인이 있는 겁 니다. 두번을 당했으면 얕볼 사람들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집토끼도 콘크리트고 5년 동안 산토끼 만들 거나 녹일 생각을 해야 합니다. 노인네들 어쩌구 저 쩌구... 그만 넣어둡시다 적어도 우리가 지지한 문재인은 이런 생각들 안 하 고 있을 겁니다. 자기 젊음을 바쳐 항거한 권력의 딸 에게 육성으로 축하인사를 건네야 했던 그 속을 정 녕 헤아린다면 소모적인 늙은이 젊은이 싸움은 이제 집어치워야 합니다.
신구구도로 이길 수 없다는 걸 우리는 이제 알았습 니다. 무려 총선과 대선을 통해서요. 그럼 우리는 이 제 새로운 패러다임을 끌어오거나 만들어야 합니다. 문재인은 혹은 그 주변의 사람들은 이미 준비하기 시작했을 겁니다. 그럴 거라고 믿습니다. 그렇다면 그 패러다임이 뭡니까. 전 문안이 그렇게 목놓아 주 장한 변화와 통합이라고 봅니다. 일각에서는 추상적 이다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사실 전 이게 맞았다고 봅니다. 그것만이 지금의 판을 가장 제대로 뒤집을 수 있는 진보의 최후의 아이덴티티입니다.
물론 이번 선거에서 우리 이거, 뺏겼습니다. 위너 테익스 잇 올 이라고 박근혜가 자기껄로 둔갑시켰습 니다. 덤으로 패기마저 우리는 뺏겼죠. 어르신들이 대놓고 가져갔어요. 되찾아와야 합니다. 반드시요. 청장년층의무기들 아닙니까. 시대정신과 그 시대정 신을 이루려는 패기 말입니다. 5년은 그걸 되찾는 과정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 어렵고 끈질긴 시간이 되겠죠. 하지만 못 해낼 일도 아닙니다. 우리 에겐 저력이 있다고 믿거든요.
돌아보니 또 우리는 정말 얼마나 쉬운 길만 택했던 가 싶습니다. 인터넷 글퍼나르고 SNS로 몇마디 날 리고...스마트폰으로 링크 몇개만 누르면 되는 일이 나 좋아하고 리트윗이 많다며 좋아하고. 결국 우리 가 살아있다는 신호는 '밖으로 나가서' 보여줘야만 했던 것이었습니다. 다들 그냥 편리함에 갇히고 기 대서 일코했던 겁니다. 결국 아묻따 시청각자료와 페이퍼가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꼼수의 특종도 결국 경향과 시사인의 보조가 있었기에 파급효과가 쎘으니까요. 우리 올해가 가기 전에 경향과 한겨레 구독합시다. 구독이 힘들면 일주일에 세번이라도 가 판대에서 사갑시다. 하나에 500원합니다. 다 읽고 나서 지하철 선반에 하나 벤치 위에 하나 이렇게 놓 읍시다. 누구든 보기 쉽게요. 가다가 똥휴지로 닦더 라도 벅벅 찢으면서라도 보겠죠.
누군가 그랬죠. 유권자는 그 수준에 걸맞은 대통령 을 가져간다고요. 우리가 부족해서 연속 이렇게 된 거에요. 남 탓은 하지 맙시다. 그 욕망은 우리에게도 있었어요. 다만 우리가 비교적 덜 간절했던거죠. 우 릴 돌아보고 이제 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주먹 불끈 쥐고 더 똑바로 오년을 살아요. 좋은 후보자에 걸맞 은 유권자 지지자의 한 걸음은 이제부터 시작인 겁 니다. 좌절하려면 오륙십년 후에나 좌절하자고요. 솔직히 우린 좌절할 자격도 없어요. 우리 뒷세대가 저렇게 눈 시퍼렇게 뜨고 언니오빠 이 븅신들ㅡㅡ하 면서 대기타고 있고, 아직 대통령 열 명이 우릴 기다 리고 있잖아요. 그 사람들 미래에서 한없이 기다리 게 두지 말고 어서 만나러 갈 준비들 이제 다시 시작 해요.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 전 뭐 그냥 표 던지고 온 것밖에 없으니까 누굴 미워하고 무시하고 동정하고 이제부터 내 욕심만 챙기고(원래 그랬음) 그런 생각 전혀 안 들요. 증오와 개무시의 기운이 느껴지는데 상대라고 배알 없나요? 세일즈 잘 해야죠. 안 사겠다는 사람 사게 만들어야죠. 정치라고 다를 것 없어요. 전 민주주의가 체화되려면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서양에서 그런 것처럼 몇백년이 걸릴지도 모르죠. 생각해 보니 암담하고, 우린 어쩌면 그 암담함의 절정기에 생을 마칠지도 모르겠지만 전 그렇게 쉽게 민주화가 이루어질 것 같지 않군요. 좌절하고 포기하고, 젊은 보수가 되겠다고 하루 아침에 선언하는 것도 역시 체화되지 않은 민주주의의 문제라고 봅니다. 분노에서 오는 과장법을 감안하더라도 썩 보기 좋진 않군요.
누굴 찍었는지 확실하지도 않은데 특정 연령, 성별, 지역 이런걸로 전 욕하지 않고요. 확실히 박근혜 찍은 사람들은 이해가 안가긴합니다. 고로 전 앞으로 나이든 사람이 어쩌고, 경상도가 어쩌고가 아니라 그냥 새누리당 찍는 분들하고는 별로 상종하고 싶지는 않아요. 멘붕이라서가 아니라 진심.. 네 사실 오래전부터 그랬죠. 제 상식선에서는 건전한 사고 방식을 가진이라면 진보건 보수건간에 저 당을 지지해선 안되요 안타깝지만.
진짜로 우엑 하면서 막 피하고 그런다는 의미가 아니구요... 당연하겠지만.. 새누리당 지지자입니다를 밝힌 사람과는 절대 어느 정도 이상 친밀해질 수 없단 의미입니다.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죠. 얼마전에도 카톡단체방에서 대학교 동창이 새누리당 지지자라고 하는 말 듣고 원래 안친했지만 더더욱 친해질일 없겠구나 마음먹었는걸요..
내가 잘못했다, 우리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단일화에서 좀 삐걱거리긴 했지만 이만하면 최선을 다 했고 그럭저럭 아쉬운 거 상쇄할만큼 열심히 했고 잘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 잘못이라도 탓하고 싶지 않습니다. 딱히 누구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우리나라가 이런 데였던 거죠.
그냥 이런 나라라고 인정하는 것도 삶의 한 방식이긴 합니다. 제가 부득불 말리지는 못합니다. 다만 저는 우리 원래 이런 나라 아니고 전략이 잘못돼서 진거다. 그러니 이제 다른 방식을 택하자고 얘기하는 거고요. 언론 장악은 정녕 우리가 손 쓸 수 없는 부분이었는지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10, 20대의 보수화가 더욱 무섭습니다. 지난 한달간 제가 대중교통, 커피숍, 회사 흡연 공간, PC방 등의 오프라인 공간에서 듣게 된 젊은 세대들의 대화 중 가슴 먹먹해지는 단어들..
1. 부엉이 바위 ㅋㄷㅋㄷ 2. 아 나 어제 그놈들 때문에 민주화 당했어. 3. 문재인 되면 또 햇볓정책 할거라메. 4. 근혜찡, 문죄인 5. 저것들 운지 시켜버려야 해.
꼰데스럽다는 거 잘 압니다. 그러나 제가 학교 다닐때를 반추해 보자면, '운동'에 적극적이지 않은 치들도 최소한 역사적 부채의식 비슷한 감정이 대다수 학생들에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피를 흘려 이뤄낸 독재 타도, 민주화, 개인의 영달보다 불합리에 맞서 싸우는 이들에 대한 고마움. 그런데 왜 이런 가치들이 오히려 젊은 치들에게 조소의 대상이 되는건지 저는 결코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입시체제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요. 국가에서 역사를 적극적으로 진지하게 가르치지 않기도 하고요. 이건 외워식으로 넘어가는 과목은 부담이니 아이들도 꺼리도 부모들도 점수 떨어지게 역사공부 같은 거 하지 말라고 하는 것도 있겠고요. 합심해서 근현대사를 하찮게 만들고 있죠
일본 자민당이 압승했고 일본유신회 따위가 급성장해서 일본의 미래가 어두워진 건 일본민주당을 찍은 유권자들이 잘못한 건가요, 세태 파악 못하고 엉뚱한 데 힘 실어준 노인과 극우 유권자들이 잘못한 건가요. 미국에서 부시가 재선해서 나라 엉망으로 만들었을 때, 민주당 뽑은 유권자들이 잘못한 건가요, 부시 찍은 백인 기독교 유권자들이 잘못한 건가요.
한국에서 박근혜의 승리가 대부분 한국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는 전제에 동의한다면, 박근혜 찍은 사람들은 잘못 투표한 게 맞습니다. 생각 없이 투표했다고 비난해도 됩니다. (쌍욕하란 게 아니라요). 만약 정말로 그들 대다수의 삶에 박근혜와 문재인이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면, 경제, 미래, 인권, 사회, 평화 모든 면에서 그저 거기서 거기일 뿐인 게 사실이라면, 그러면 그냥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것에 아쉬워하고 가슴아파할 필요도 없는 거죠.
정말 제대로 고민하고 모두를 위해 합리적으로 투표했냐 묻고 싶은 거지. '우리'도 유권자들일 뿐입니다. 왜 '우리' 잘못일 뿐인가요.
깊이 동감합니다. MB 때는 투표권이 없던 저마저도 깊이 반성하며 소위 야권의 그 잘못이란(?) 것을 함께 뒤집어쓰며 자아반성을 해왔지만 이제는 그러고 싶지도 않군요. 선거기술, 프레임... 글쎄요. 그런 것의 실패라기보다는 '한나라당의 박근혜'가 상대였기에 졌을 뿐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그들의 토론실력, 정책, 선거기술에 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투표 자체에 대한 비난과 집단에 대한 혐오가 뒤섞이면 부각되는 건 후자입니다. 말초신경부터 자극당하는 게 인간의 본능이니 손가락을 보지 말고 산을 보라는 건 인간적으로 힘든 주문이죠. 그래서 그런 건 자제하자고 한 거고요.
혐오를 차치하고서라도 노인들에게.그 선택에 대해 마구 비난하고 싶진 않습니다. 본문에 쓴 대로 자기 존재를 인정해주는 사람을 좇고자 하는본능을 따른 거니까요.
그렇기에 저는 야당이 그 본능의 실체를 밝히고 와해하고 깨는 전략을 썼어야 한다고 얘기한 겁니다. 저들은 공손한척 했지만 사실 암묵적으로 내내 박정희 너네에게 밥 먹여줬으니 그 은혜를 박근혜 당선으로 갚아라 라는 전략을 써왔습니다. 인민이 아니라 신민으로 취급했어요. 당연한 표밭. 다만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약간의 제스처를 해 준거죠.
어쩌면 우린 이 전략에 밥은 우리가 해 먹었는데 무슨 개소리냐 라면서 직구로 맞섰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신민이 아니라.인민 더 나아가 시민으로 돌아오라고 시대가 변했다고 설득했어야 한다는 거죠. 그러나 지난 5년간 이제껏 그런 말을 어르신들에게 해 준 야당의 유력한 정치가는 제 기억에 없었습니다. 패착입니다.
지금은 분노가 치밀지만 국개론은 이기는 선거에 도움이 안되요. 증오나 혐오만 커지면 결국 또 저들이 승리하겠죠. 선거기술은 저쪽이 탁월한걸 인정해야 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님. 전 이번선거에서 박캠의 전략이 2002년 노무현 캠프의 그것과 상당히 비슷하게 흘러가는걸 느꼈어요. 새로운 프레임으로 투표장에 가게 만들어야죠. 이번 선거 패배원인 분명하게 보여요. (꼼데님 글이나 댓글도 상당히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글도 물론 )
utopiaphobia / 새누리 선거기술이 탁월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냥 그들이 박근혜를 가졌기 때문에 이긴겁니다. 긴말이 필요없고 설명도 필요없는거 같아요. 정책이니 공약이니 다.... 박근혜가 너무 강했고 선거당일날 위기감을 느낀 어르신들의 미친듯한 러쉬는 새누리나 민주나 아니 아무도 예상 못한거지요...
utopiaphobia / 전 이번선거 결과를 보구선 '우리'가 뭘 어떻게 하든 '그들'은 도저히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것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무관심해서 누가 되던 상관없다는 식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도 각자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선거란게 자신만을 생각하고 하는게 아니라면, 그 결과가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상기한다면 별다른 고민도 노력도 없이 아무렇게나 한표를 던지고 더 나아가 참을 수 없을 만큼의 어리석음으로 결정하는 사람들에 대해선 그저 답답합니다.
야권의 능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요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시민들이 똑똑해지면 되는거고 노력하면 되는데 그 노력자체를 안하는 것에 대해서는 답답하고 저도 사람인지라 짜증이 납니다.
누가되도 상관없기는 개뿔, 학습능력이 없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지난 5년간 별탈없이 살아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정치판이 썩었을때 경제에 미치는 영향따윈 힘들고 복잡해서 생각조차 못해서 그래서 여전히 새머리당을 선택하고 또 하루 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의 판단에 대해서 뭐랄까요? 그 사람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하도록 만들었야 했는데 라는 식의 생각을 하기가 힘듭니다. 답이 없어요. 스스로 바뀌어야 하는데. 그게 온전히 다른 사람들의 책임이라고 말한다면 전 아니라고 말하겠습니다. 호레이쇼님의 댓글에 100% 동감합니다.
전 의문이 드는데요 오히려. 솔직히.우리가 뭘 얼마나 했나요. 똑똑해지라고 노력하라고 격려를 뭘 어떻게 했는데요? 설마 sns나 나꼼수갖고 얘기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민주당이 이번 소셜을 믿어도 너무 믿은 겁니다. 세대별로 다른 방식을 취했어야 했습니다. 나이 먹은 사람들에게 젊은이만 쉽게 이해하고 접근하는 수단을 무작정 들이대며 왜 이 쉬운 걸 이해 못하냐고 하는 태도로는 내년 보궐선거도 틀린 거고요.
호레이쇼님 말씀에 완전 동감하고요. 전 오히려 박근혜 백날 욕하고 비난해봤자 뭐하나 싶습니다. 뭔 짓을 해도 뽑아주는 무적의 지지자들이 있는데.. 그 어마어마한 노인분들의 숫자를 이길 수 있을까요. 경상도는 또 어떻구요..여하간 계속 투표 열심히 하고 투표 독려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디나/ 글쎄요. 탁월하진 않아도 영악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박근혜를 가진것도 선거 전략에 속하니까요. 정책공약 다 필요없다고 해도 결국 패배원인은 우리한테서 찾는게 맞아요. 지적하신 러쉬를 읽어내지 못한것도 패배원인중 하나죠.
초보/ 말씀하신 내용도 저도 통감하지만 일단 전 자성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봐요. 다음 선거는 꼭 이기고 싶어서요. 프레임 짜는데 실패한것도 보이고요. 그리고 그 사람들은 그걸 알거나 알지 못하고 이쪽이 말하는건 흑색선전이라고 해요. 그런 사람들을 설득하고 적어도 그들이 지금 박근혜를 지지한표를 포기하거나 주저하게 만들수 있는 힘을 기르고 싶습니다 정말로 간절히요.
그렇게 하는 게 '옳아서'가 아니라, 이쪽이 약자고 뺏어와야 하는 입장이니까 미치고 환장하겠지만 알아서 기어야죠. 저쪽의 전략이 좋았는지는 전 잘 모르겠어요. 걔네 아버지 빽이 좋아서지 걔가 열심히 해서 좋은 회사 들어간 건 아니지만, 나는 아버지 빽 없으니까 쥐어짜기라도 해야지. 이런 심정.
꼼데 / 전 평범한 시민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건 5년만다 돌아오는 선거권을 쓰는 거구요. 생업을 접고 정치판에 뛰어들지 않는 이상 고작 할 수 있는건 지인들과 정치관련 이야기 하는건데 5년간 해봤지만 별의미 없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한건 그들의 판단이 그 누구의 책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지만 그것보다 각자의 책임도 분명 있다는 점이였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전 나꼼수도 SNS도 안합니다. 선거에 대해서 최대한 고민하고 생각합니다만.
다른 사람들이 그러지 못함에 대해서 어찌할 방법은 전 모르겠습니다. 정치권에서(야권) 해야 할이겠고 그들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말에는 동감합니다만 그렇다고 그것만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책임을 질 부분도 분명히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네요. 공부못하는게 꼭 선생님 탓은 아닙니다. 노력안하는 학생의 책임도 있거든요. 전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게 아쉽게도 선거권 하나 뿐이고 좀더 한다면 주위의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건데 이번 선거 결과를 보자니 그것도 별 효과 없어 보입니다. 아, 그리고 전 특정 세대를 혐오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다만 한심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는거고요. 결과를 보자면 그 연령층의 유권자들이 그런 선택을 했지만.
평범한 시민은 그 주어진 일상에서 실천하면 됩니다. 거창한 걸 바라서도 안되고 그럴 필요도 없죠. 뭘 하셔야 하냐구요? 시대정신을 잃지 말고 패기를 잡고 한겨레 좀 사주고 시사인 좀 구독해주고 한겨레 신문 다 본 거 어디 공원 벤치에 놔주고 화장실에 놔주고 하면 됩니다. chobo님 한 분이지만 십만명이 모이면 일당열로 이번 표차 백만을 달성하고 그 백만이 또 일당열로 천만을 좌우합니다.
제가 예전에 지방선거 투표독려 캠페인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한달 했고요. 할 땐 몰랐는데 다 찍은 사진을 모으니 이백장 되더라고요. 저 말고 세네명이 더 했으니 팔백장....천장. 우리 네 명이서 천명에게 투표 약속을 받아낸 겁니다. 그리고 그 해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이겼죠.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를 뺏기긴 했지만 그래도 썩 괜찮은 변화였습니다. 제 덕이라는 게 아닙니다. ( 아 물론 좀 있긴 하겠죠 ㅋㅋ ) 그만큼 나 하나가 꽤 큰 존재였던 겁니다.
제가 지금 시사인을 2년째 구독중이고 매주 한겨레를 한 부 삽니다. 그 돈이 모여 주진우의 한 끼 밥값이 되고 좋은 기사 하나가 된답니다. 님이 하나 더 하시면 더 좋은 기사 더 끈질긴 투쟁 더 바른 언론이 사는 겁니다.
거창한 게 아닙니다. 작은 믿음 그리고 끈기. 인내. 무엇보다도. 넘어졌을 때.빨리 일어나는 힘을 기르는 게 어려운 시대를 버티게 해주는 가장 큰 힘이더라고요. 너 왜 이것도 몰라보다는요. 저 그런 훈장질 진짜 많이 했는데 그것만큼 효과 없는 게 없습니다.
전 그들이 투표에의 책임을 지지 않아도 좋겠습니다. 뭐 기왕 된 거 ㅂㄱㄴ가 잘 해주면 나쁠거야 없죠. 하지만 그들이 속았다고 느껴서 헤멜 때 그럴줄알았다고 비웃는 것보다, 그 길 잃은 손을 잡아주는 대범함을 갖고 싶습니다. 그게 바로 문안이 얘기한 통합의 본령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전 이게 세대 문제가 아니라 지역 문제라고 보거든요... 우리가 할만큼 했다고 생각해요...그냥 너무 좌절감이 들고 막막한거죠.. 아....도저히 넘을 수 없는 장벽이구나 싶은 막막함이랄까... 그런 감정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ㅠㅠ 그래서 가뜩이나 정치에 무관심한 층이 이번 계기로 더더욱 깊은 정치혐오와 무관심으로 영영 돌아설까봐 걱정도 되요....실제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앞으로 정치도 투표도 다 관심끊겠다고 차갑게 굳어버린 눈빛으로 공공연하게 말하는 사람들을 꽤 많이 봤거든요...전반적으로 사기가 꺾였달까... 이번 대선은 유독 희망마저 유린당한 느낌 들어요
영남권 말씀이신가요... 저도 사람이라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게 인천 제주 특히 충청도의 패배를 설명해주지 못합니다. 전 오히려 이제야말로 지역색을 이용하는 선거는 끝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저쪽도 그리고 우리도 이걸 우려먹지 못합니다. 어차피 판로를 개척했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새 시대로 가는 길 조금 더 먼저 간다고 생각해요 우리.
뭔가 오해를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답답한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답답해 보인다는 거지 훈장질 하는 거 아닙니다.
포인트는 대구 경북지역에 ㅂㅈㅎ에 대한 무조건 향수를 지니고 맹목적으로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노령층을 위해 제가 할일은 없다는 겁니다. 믿음요? 항상 가지고 있고 야권에 도움될 만한 일이라 생각하면 합니다. 헌데 앞서 말한 그런 사람들 얼마나 많던가요? 그 사람들의 잘못된 판단을 답답해 하는거고요 그것에 대해서 전 괜한 책임감은 가지지 않는다 이겁니다. 말씀드렸다시피 그건 제 능력 밖이고 생업을 포기하고 정치적 활동을 하니 않는 이상 제 능력밖이라 생각되니깐요.
그릇된 판단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실망 혹은 답답함이 있고 전 그것에 대해서 두리뭉실한 책임감 느끼지 않습니다. 현명하지 못한 판단을 하니 그 사람들 탓좀하는 거죠. 선거결과의 영향은 그사람들에게만 끼치는게 아니니. 꼼데님은 애써 그게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하는데 전 좀 다릅니다. 말씀드렸죠? 공부 못하는 게 선생님의 책임도 있지만 죽어라 노력안하는 학생의 문제까지 반친구들이 질필요는 없잖아요? 물론 같은반 친구로서 이런 저런 조언도 하고 잘되길 바라지만 정작 본인은 남의 말 귀귀울이지 않고 바뀌길 강하게 거부한다는데 그걸 어찌하나요? 전 이번선거를 통해 그런 사람들이 꽤많음을 보았고 그래서 이런 저런 댓글도 달게 된겁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야권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말에는 동감합니다.
참고로 제 주위에 답답한 정치관 가지고 있는 사람 있다면 설득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그러진 못합니다. 저도 생업이 있거든요. 세상이 바뀌길 바라며 꼼데님처럼 선거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질 못해요. 물론 그런뜻으로 말씀하신건 아니겠지만 그렇지 못한다고 해서 그래서 이번 선거와 같은 결고가 나왔다고 해서 책임감을 느끼거나 그러진 않아요. 말씀하신 뜻은 알겠으나 전 꼼데님과 다른 관점입니다.
사실 글제목에 조금은 거부감이 있어요. 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요,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서 '우리'란 범주에 포함되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에는 동의하기가 좀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