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넋두리 좀 써도 될까요?

제목은 물음이지만 본문은 그냥 써요.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해요.


작년 이맘때도 넋두리 썼었는데 직장얘기였어요.
또 직장얘기에요.
작년에 저의 첫직장이자 4년 일한 회사에서 반강제로 나갔다가 한달만에 다시 들어갔었어요. 회사가 부르기도 했고 그냥 삶에 너무 큰 변화를 주고싶지도 않았구요.
일년동안 안정적으로 잘 살아왔지만 또다시 똑같은 일이 반복되네요.
또다시 경영환경은 더 어려워지고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일년전엔 제 부서가 먼저였는데 지금은 딴 부서부터 얘길 했고 저희 상사분은 우리쪽은 아직 결정이 안났다 하시네요.
그때보다 더 힘든건 아예 사업 자체를 폐업한다는 말까지 돌고있는 거에요. 오너의 성격이나 환경으로 봐선 그럴꺼같진 않지만요.
힘들어도 여태 월급 밀린적 없고 회사 전체적으로 직원들끼리 다 분위기가 좋아요. 게다가 첫직장이고, 저도 몰랐는데 두번째 구조조정 얘기를 들으니 아 내가 이 회사에 추억이 정말 많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지난주에 다음주부터 연말까지 전사원 리프레쉬 휴가로 그냥 쭉 쉬라고 해서 뭔가 찜찜한데 했더니, 간접부서쪽 사람들한테는 2일날 출근하면 절반 사람들한테는 메일이 와있을꺼래요. 3월까지 월급줄꺼라는..


전 여자고 고향을 떠나서 혼자 살고 있어요. 회사가 외진 곳에 있는데다 이런저런 이유로 모쏠이에요. 이런날은 정말 마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소개팅좀 많이 해볼껄..


지금 회사를 놓을수가 없어서 뭔가 정해지기 전까진 어디 딴데 알아볼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 막연한 불안감을 놓을수도 없고, 의지하고 기댈 사람이 없는 제 상황도 한심하네요.
친구는 그나마 가까이-두시간거리 서울에 있는 친구라도 보고 계속 사람을 만나서 기분을 떨치래요. 가만있음 계속 집에만 열흘을 넘게 앉아있음 계속 생각하게 될꺼라구요. 알았다고 했어요.


연말인데 좀 많이 외로워요ㅠㅠ
이런 이유라서 한심하지만 모쏠 탈출하고 싶어요ㅠㅠ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자고 일어나면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지고, 그 다음날이 되면 별생각없이 넘겨지길 바래요.
    • 3개월동안 월급 못받고 그후 2개월은 반값! 다시 정상화 됐지만 구조조정 있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밀린 월급 얘기도 안꺼내고 다니고 있지요. 이걸 위로라고 적는게 우습긴 하네요. 업계에 구직자리가 있다면 4년 경력에 변화주는 것도 좋을듯 싶기도 하고. 힘내세요.
      • 힘낼게요. 이또한 지나가리라.
    • 이 게시판에 당신을 위한 이가 준비되어있습니다. c모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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