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사람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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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섭다]패인분석이라는 이름의 잔혹한 칼질
최선을 다해 싸워준 문재인 후보님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편집부  | 등록:2012-12-21 13:21:26 | 최종:2012-12-21 13:43:16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 대선이 끝나고 서프라이즈에 워낭소리님이 올린 글을 필자의 양해를 얻어 소개합니다...편집자) 

절치부심하며 기다린 오 년의 세월, 단 하룻만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무너져내린 정신을 수습하고 보니, 암흑천지. 87년의 대선 패배, 2007년의 대선 패배, 2012년 총선 패배 이은 네 번째 악몽이다.


일제강점기의 장렬하게 산화하신 항일지사들과 반독재투쟁에 스러져간 수많은 민주시민들, 그리고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온몸으로 외로이 싸우고 떠받쳐오신 호남 사람들의 면전에 너무도 부끄러워 차마 낯을 치켜들 수가 없다. 도대체 이 빚을 언제 어떻게 갚아야 할까. 빚갚기는 고사하고, 내 생전 좋은 세월 못 보고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듯 나는 그로기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은 모양이다. 문재인의 패배가 확정되기가 무섭게, 문재인 때리기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패인분석이라는 이름의 잔혹한 칼질!


칼질하는 사람들에겐 오로지 박근혜에게 유리한 관권개입, 언론의 대대적인 편파방송 등 선거부정 따위는 아예 논외다. 박근혜가 민주당 후보였고 문재인이 박근혜의 자리에 있었다면, 이라는 가정법은 비집고 들어갈 자리조차 없다. 어쩌면 그렇게도 야박하고 편파적인가.


그런 논리라면, 동학농민군은 핫바지 입고 죽창으로 싸웠다는 이유로 욕 들어먹을 게 분명하고, 국가권력에 의해 학살당한 광주시민들은 탱크도 헬기도 없이 사복입고 허접한 전투력 하나만 믿고 특전사와 싸운, 무뎃보의 인간들이라는 이유로 비웃음을 살 수도 있겠다. 과연 그게 온당한 처사일까? 나아가 이것과 문재인의 패배를 견주어 설명하는 게 논리비약일까? 이와 같은 논리로, 우리 내부의 자학적인 칼질에 의하여 만신창이가 된 대표적인 사례가 노무현이다.


단지 패배했다는 이유 하나로 한 인간의 가치가 난도질당한다면, 오로지 승자만이 정의롭다. 정치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풍토가 이러다 보니,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가 득세하고 독립운동가와 민주인사들은 모욕받고 삼대가 빌어먹을 수밖에. 이렇듯 민주세력 스스로의 손으로 패대기친 결과는 전통의 부재로 귀결된다. 새로운 것을 지향하고 옛것을 함부로 대하는 태도가 진보주의의 가치라면, 그 따위 진보는 개한테나 줘버려라. 전통 하나도 제대로 축적하지 못한 주제에 천하를 얻겠다니, 서천 소가 웃을 일이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도 신주처럼 모시는 저들을 보라. 과연 어느 쪽이 잡놈일까.


문재인은 최선을 다하였다. 그것도 온갖 악조건 속에서 거둔 성과이다. 김대중 정부하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룬 노무현보다 더 악조건에서 싸웠다. 그런데도 평가는 봐주기 괴로울 만큼 야박하다. 심지어는 안철수가 나갔다면 이길 수 있었다는 논리까지 들이댄다. 역사에서 가정법은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억지를 부린다.


하긴 나도 처음엔 안철수를 내세우고 문재인이 뒤에서 돕기를 염원했다. 하지만 그 반대로 되었다고 해서 가정법을 세워놓고 불만을 터뜨리지는 않았다. 이미 엎지러진 물이고, 그렇다면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싸울 줄 알아야 현명한 유권자 아닐까? 그래서 2007년 대선에서도 터져나오는 불만을 꾹 누르고 정동영의 당선을 위해 작은 정성을 보탰다.


리더의 강하고 약함은 그 지지자들의 이와 같은 태도에 의하여 결정된다. 우리들과 같이 까다로운 태도로는 절대로 강한 리더 못 나온다. 저 쪽에서 나온 리더들이 왜 강한지 아는가? 그 지지자들이 리더와 자신들을 동일시하고 일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들의 천지개벽이 일어나도 변하지 않는 일편단심의 비밀은 여기에 있다.


패인은 간단하다. 문재인은 박근혜의 네거티브와 관권개입으로 졌다. 이게 패인이다. 젊은층과 중도층을 사로잡을 만한 정책이 없었다고? 없긴 왜 없어? 그 정도면 되었지 더 이상 뭘 바래? 그럼 컨텐츠도 정책도 없는 박근혜가 당선된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래? 박근혜는 관권개입과 선거부정으로 당선된 최악의 당선자라는 사실과 그 지지자들의 맹목적인 투표성향 때문이라고 왜 말 못 하나?


내게도 문재인에게 단 하나의 불만은 있다. 질 때 지더라도 할 말은 속시원하게 해주길 바랬으나, 안철수의 눈치 보느라고 박근혜에 대한 공세를 하지 않은 점은 꼴불견이었다. 그렇게 신사적으로 했으면 이겨야지 왜 졌나? 차라리 이정희의 불꽃 파이팅을 높이 평가한다. 이정희 때문에 졌다는 개소리는 칩어치워라. 그게 불안하면, 신사적으로 해서 이겨보든지. 앞으론 할 말은 하고 살자. 우리가 뭔 죄를 지었다고 맨날 전전긍긍인가.


이 글을 끝으로, 나는 붓을 그만 놓을까 한다. 당분한 침묵할지 아니면 영영 침묵할지는 미정이다. 아무튼 그 동안 내 졸필에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싸워준 문재인 후보님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 나라 사람들이 무섭다.



    • 무섭지는 않고 징글징글하네요. 지금은 그냥 휴식하고 위로하고 회복할 때입니다. 뜨거운 머리로 칼질할 때가 아니죠.
    • 김대중이 다섯번이나 도전한 줄은 처음 알았군요; 잘 읽었습니다.
    • 인간의 품성과 신뢰도만 보면 문재인처럼 좋아지는 사람이 야권에 또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아쉽습니다.
    • 19일 이후로 친정에 전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소득일수록, 저학력일수록 그렇다는 것
      분명 잘 몰라서 그랬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마음에서 용서가 안됩니다
      손주가 사랑스러운 만큼 그 마음을 좀 재대로 써보라고
      소리라도 질러보고 싶습니다

      연말에 친정엄마와 놀러가기로 되어있었는데
      안가려고합니다
      아직은 엄마얼굴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 저랑 똑같습니다. 바로앞에 사는데 한번도 안갔어요. 얼굴을 못뵈겠어요. 손주를 위해서 그렇게 해달라고 마지막까지 부탁드렸는데 .....아직도 상처가 아프네요. 많이 울었습니다.
    • 저도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다가 그게 아니라는 거 하나 이해하고 휴식하고 식히고... 그러려고 마인드 컨트롤 하고 있어요. 몇가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들은 남겨둔 채로...
    • 이 글을 요약하면
      1. 민주당 패인에 대해 분석하지 마라.
      2. 민주당 패인은 박근혜의 네거티브와 관건개입, 박근혜 지지자들의 맹목적인 투표성향 때문이다.
      인가요?
      • 패인을 분석한다는 핑계로 문재인을 정계에서 퇴출시키려는 민주당 비주류들에게 경고하는거죠.
        패인을 무슨 정치학자가 분석하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 우글우글한 맹목적 박근혜 지지자들이란건 뻔하게 나오는거잖아요.
        그걸 무시하고 문재인이 이걸 잘못했네 저걸 잘못했네 하면서 내가 나서면 이겼을거임 하는 이런 정신나간 민주당 비주류가 벌써부터 꿈틀대고 있죠.
        • 패인이 뻔하게 나온다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군요. 그리고 의아한 점이 있는데, 적어도 이 게시판에서는 문재인을 보내주자 하면서 용도폐기된 양 말씀하시던 건 외려 문재인 지지자분들이었어요. 반성과 학습이 있어야 향후에

          더 정치인으로 써먹는 것이 가능하죠. 어물어물 도닥이고 퇴출시키는 건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봐요. 어차피 문재인의 국회의원 직도 삼년 사개월 남았고.
          • 용도폐기된양이 아니고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에서 이전에 살던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겁니다.
            원래부터 정치에 뜻이 있는 분도 아니었고 권력욕도 없는 분이니 계속 정치해달라는 건 그냥 우리 욕심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분도 자신의 삶을 편하게 보낼 자유가 있는 거죠.
            • 문재인은 현직 대한민국 국회의원이고 자기 의지로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좋으나 싫으나 앞으로 3년 4개월은 정치인으로 일해야해요.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전 서울시장 오세훈 처럼 무책임한 것입니다. 그건 '우리'의 욕심이 아니라, 그에게 표를 준 부산시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는 거예요. 또한 원래부터 정치에 뜻이 있는 사람이란 건 없어요. 문재인은 18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만 이번 대선에 나왔나요? 문재인 측이 말한 생활정치니 사람이 먼저라는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문재인이 정치인으로서 행보를 시작한 것이라면, 정치를 계속하는 게 타당한 수순이지요.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에서 이전에 살던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지지자들"과 "문재인을 정계에서 퇴출시키려는 민주당 비주류 (있다면)"들이 지향하는 결론은 같아요. 문재인은 정치 그만 두라는 거지요.
              • 물론 지역구의원직은 다 하셔야죠. 당장 그만두라고 한적 없습니다. 그 이상 더 바라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그 분이 계속 정치를 하겠다면 그건 어쩔수없는 거구요.
                그렇지만 그만한 인물이 없다하며 우리가 욕심을 부리는 건 아니라는 거고, 그런 의미에서 정치인으로 계속 살길 바라는 건 아니라는 말인데
                그걸 용도폐기라는 흉칙한 단어로 모두를 매도하신 겁니다.
                단어를 잘 골랐다면 이런 댓글 달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뭐가 타당한 수순입니까? 본인이 정치 뜻이 없으면 그만이지.
                그는 지금까지만으로도 본인이 나라를 위해 할만큼 한 사람입니다. 더이상을 원하면 그건 우리의 지나친 욕심입니다.
                그걸 알아야죠.
        • 패인은 뻔하지 않아요. 그리고 그게 더 문재인을 그리고 문을 지지한 이들을 불쌍하게 만드는 길이기도 합니다.
    • 그냥 제목만 봤습니다.

      그냥 아깝습니다. 정치인에게서 선의를 발견하는게 얼마나 희귀한지 다들 잊었나요? 이 분이 대통령이 된다면 정말 온 몸이 부서져라 일했을겁니다. 이 분은 노통과 다르게 일했을거에요.

      기회는 개인 뿐 아니라 나라에도 있다고봐요. 아깝습니다.
    • 패인분석은 사람이 무섭다는 분들이 박근혜 득표율이 높다고 저소득층, 저학력층, 노인층들에 대한 증오는 '멘붕 왔는데 이 정도도 못해'라는 식이고. 아무리 팔이 안쪽으로 굽는게 인지상정이라지만 이래서야 원. 할 말은 하는 것과 전략도 구별을 못하고, 중도층을 사로잡지 못했다는 말에 '없긴 왜 없어. 그 정도면 되었지.' 하고 있으니.
      • 2222 그러게요. 글 내용은 박근혜와 새누리를 까는 내용을 쓰고 있는 듯 하지만, 결국 국민들만 병신인 거네요.ㅋㅋㅋ
        저소득층, 저학력층, 노인층은 정보 획득의 수혜층에서 동떨어져 있거나 정서적 환경적 요인이 있는데 그건 무시하고
        '할만큼 했고 니들을 위해 싸워줬는데도 무식해서 못알아 쳐먹으니'그저 나가 뒈져야 하나요.

        아 전 물론 야권을 칼질하거나 비판한 사람은 아닙니다. 잘 싸웠지만 약한 것도 있었다 본 정도.
    • 어머니 왈, 문재인씨가 됐다면 역사상 가장 청렴한 대통령이었을텐데.......
    • 일단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티에서 멘붕중인데요.
      진짜 이번 선거는 확실히.. 단순히 내가 지지한 후보 떨어졌다 정도가 아니라
      내가 생각하던 정의랑 옳다고 믿어왔던 것들이 무너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적어도 독재자의 딸은 아니잖아라고 했던 저지선들이요.. 그래서 이왕 이러면 나도 삐뚤어지게 살겠다.
      정의가 무슨 의미냐 하면서 사람들이 폭주하는것도 좀 그냥 이해하고싶어요. 일단은 자꾸 채찍질보다는 힐링이 필요하긴 합니다.
      • 그런데, 문재인에게 표를 던진 사람들이 폭주하면, 좋아할 사람들이 누군가도 생각해봐야해요.
      • 문재인에게 표를 던진 사람들이 폭주하면, 좋아할 사람들이 누군가도 생각해봐야해요.222222
          • 폭주하면서 그 공격대상을 수평적으로 지속하면 그 틈새에서 걔네가 보고 좋아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중간에 껴들어서 선동하면서 반목을 이끌고 지들 입맛에 맞게 이용할 확률도 높아지니 문제죠.
          • 지금 문재인에게 표를 던진 사람들이 혹 정신줄 놓고 멘붕상태에서 폭주해서 해서는 안될 말, 행동을 하면 그건 상대방에게

            더 힘을 실어줄 뿐이에요. 마음이

            괴로우시다는 건 백분 이해합니다.
            • 국개론 말하는 분들도 있나요? 아직 희망을 품고 계시나 봅니다. 국개론을 할 수 없다는걸 아니까 절망하는거 아닙니까. 그 분들을 어떻게 바꿔요. 못 바꾸지...
    • 서로서로 물어뜯지 말고 치유가 필요한 시점이다 - 라는 말에는 동의하는데 마무리가 왜 이런가요? 문재인은 플랫폼이었죠. 문재인으로 대변되는 가치가 독재자의 딸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치에게 진다는 게 멘붕인거죠. 어디선가 '배트맨이 조커에게 죽고, 태권브이가 지는' 느낌이라는데 딱 그렇습니다.
      • 박근혜 지지자들은 독재라도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라는 식이잖아요. 그래서 사람이 무서운거고. 아웅다웅 권력을 잡기 위해서 문재인에게 총을 겨냥하는 민주당 일각도 있기에 사람이 또 무서운거고.

        문재인 본인은 다시 도전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이런 좋은 정치인이 도전을 그만두게 만드는게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그를 대할 예의인가요?
    • 텍스트 자체에는 동의를 못했습니다.오히려 이 글이 무서운 느낌; 하지만 데메킨님이 전하신 그런 배경하에 쓰인 글이라면, 이 글에 묻어나는 울분만큼은 이해가 가네요. 황당한 작자들이군요. 대체 그 비주류들이 누구랍니까?
      • 이 글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다들 멘붕해서 정치뉴스 안 보셔서 모르시고 계시겠죠.
        http://election2012.seoul.co.kr/news/newsView.php?id=20121222004001&reDirect=false
        비대위원장 지명권 내놓으라고 문재인, 이해찬, 박지원을 흔드는 계파가 누구겠습니까? 뻔하죠.
      • 어처구니없는 진영논리죠. 작년에 박원순-박영선 단일화에서 지자마자 본 선거는 들어가기도 전에 불임정당 만든 손학규 당대표 사퇴하고 당권 지분 내놓으라고 떼쓰던 그 사람들이, 지금 패인 분석하는 사람이 무섭다고 떠드는 바로 저 사람들이에요.

        선거에서 졌으면 패인 분석하고 지도부가 책임지고 물러나는 건 자연스러운 절차입니다. 이번처럼 50대 부동층을 공략하는 선거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서 주류와 비주류가 정면돌파와 회유 전략으로 갈라졌고, 주류가 정면돌파를 선택해서 그 전략 때문에 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면 당연히 당권교체 해야죠.
        • 지도부 물러나는 건 기정사실입니다. 이해찬은 이미 물러났고 박지원도 어제 사퇴했고 문재인은 지역구 사퇴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고 있고. (근데 대통령이 안 되면 의원직은 계속하겠다고 지역구에 약속을 해놔서 사퇴는 어려울듯) 문제는 의욕적으로(!) 패인을 분석해야 한다는 쪽의 결론이 이미 '친노패권주의의 패배' 라는 거죠. 글쎄올시다. 반노로 도배하고 호남대통령론 내세웠으면 승리했을거다 이런 결론을 내는건데 그래놓고 패인분석을 다 했습니다 이제 이 로드맵을 따라가야함 ㅇㅇ 하면 그게 민주당 쇄신인가요!
        • 자연스러운 건 맞아요. 하지만 그 비주류들마저 과연 지난 5년간 이 18대 대선을 준비하는데 얼마만큼의 노력을 해왔는지를 따져본다면 한쪽에게만 책임을 묻는 건 정말 눈가리고아웅이라는 생각입니다. 두 번의 큰 선거에서 패했다는 건 제1야당의 굴욕이자 주류비주류소장파노땅파 할 거 없이 같이 싹 다 멱살잡혀야 할 일이에요. 서로 잘했어 우린 나름 최선을 다했어 뿌잉은 더 안되는 거고요. 그냥 지금 민주당에게 남은 길은 하나에요. 다들 한 마음으로 지지자들에게 24시간 속죄하면서 공부 좀 하고 전략 좀 짜고 똘망한 뉴페이스 들여올 생각 좀 하고 나쁜 머리나마 모아서 미래를 준비하는거요. 단순히 사퇴 돌려막기로 끝날 일이 아니에요. 전 솔직히 사퇴 하지 말고 내년 재보선 위해 죄책감 존나 가지면서 달려주길 바랍니다.
          • 이제는 이런 생각마저 들어요. 안철수가 단일화 과정 내내 말한 정치쇄신이 혹시 반장선거도 아닌 대선인데 소셜과 SNS 안철수 친노에게만 맡겨놓고 뒷짐지고 있는 민주당 뭣같은놈들아 정신차려라 그런 정신상태로는 단일화 누가 되도 필패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하는거요. 인적쇄신이 아니라 정말 그 내부 분위기 쇄신을 원한게 아니었을까요. 물론 꿈보다 해몽이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 제게는 안철수가 민주당 쇄신하란 소리가 후보를 자기로 교체하라는 소리로 들리던데요. 생각하는 민주당 쇄신안이 뭐냐니까 맨날 국민한테 물어보라고. 암만 생각해 봐도 그때부터 안철수는 정치지도자 수업을 누군가에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저한테 그렇게 들리진 않았습니다. 전 아무래도 데메킨님보다는 안철수를 긍정적으로 보니깐요. 그래서 제가 꿈보다해몽이라고 덧붙이지 않았습니까ㅋ 데메킨님도 비슷하게 누군가를 지지해보셨으니 기우는 마음 정도야 아시겠죠. 쓰고 나서 좀 에이ㅡㅡ해서 지우려고 들어왔는데 그냥 두지요~
    • 안 그래도 어제 전직 비서관 출신 후배가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대선 평가 좌담횐가 뭔가 다녀오더니만, 민주당 분당할 기세라고.
      그 친구야 민주당에 냉소적인 친구라 좀 더 부정적으로 얘기했겠지만.
      • 허이고 머 잘했다고 분당 ㅈㄹ인지....+_+
    • 얼마 전에 김한길이 셀프디스할 때 기뻤어요.

      "김한길씨 당신보고 민주당에 표준거 아니에요. 지금 중요한 시기니 찌그러져 있으세요. 인간이면 좀 염치를 알고, 내 역량을 바로보는 눈을 키우세요. 뱁새가 황새 쫓아가려다 가랑이 찢어져요. 자꾸 정치에 회의들게 하지 마세요. 당신은 아니에요." 이말이 하고 싶었었거든요.



      이젠 김한길씨에게 했던 말을 김한길이 포함된 비주류들에게 해주고 싶네요. 그들이 문재인, 이해찬, 박지원 반만 됐어도..;;



      그 놈의 권력. 인간을 후안무치로 만드는 그 놈의 권력.
    • 아이구 이 노빠들의 Arkham Asylum. 자신들만으로는 전라도표를 못 얻어서 민주당 브랜드에 기생하는 통에 김대중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그 본질은 김영삼의 사생아 친노들, 박정희도 못한 김대중세력 축출을 뒤통수를 침으로서 얻어낸 친노들이 김대중 브랜드가 가지고 사골에 곰탕을 해먹는 꼬라지 가관이네요. 그래서 정말로 사람이 무섭습니다. 노무현 가지고 관장사 하는 건 그렇다치고 사람 죽여놓고 그 관으로 장사하는 인간들은 어느 정도로 바닥인지 ㅉㅉ
      • 어이쿠 무서운 사람 오셨다
    • 진심으로 노빠들 기본 마인드가 이런거라면.
      답 없습니다.
    • 음 오늘 뉴스 보니 윤여준씨도 친노가 책임져야 된다고 하고 여기저기서 친노 친노 하는데...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이 안친노(;;)분들이 말하는 현재의 친노가 콕 집어 누구누구를 가리키는지 가르쳐주실 분 혹시 계십니까? 좌표가 머릿속에 안 서네요.
    • 위로가 되는 글이네요.
    • 왜 졌는지 알고도 남겠군
    • 서프라이즈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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