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책 추천 부탁합니다.

사실은 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친구를 위한 것입니다.

영국인인데 역사와 정치를 전공해서 관심이 많아요. 전공은 했지만 일은 전혀 다른 걸 하고있긴 하네요.

한국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데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모른다고 해서요. 근데 한국인인 제가 영어로 우리나라 역사를 읽었을 리가 있나요ㅠㅠ 

혹시나 해서 추천 부탁드려봅니다. 내일 교보문고에 가서 직접 뒤적여도 보고 아마존 리뷰도 보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자료가 많을 것 같진 않네요;


너무 방대한 전체 역사 보다는 근현대사에 집중하고 최대한 균형잡힌 시각으로 문제를 다룬 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어로 번역된 책 보다는 처음부터 영어로 쓰인 책이 좋겠는데 그렇다면 거의 외국인이 쓴 것이겠죠.. 외국인이 쓴 한국 역사가 어떨지 읽어보지 못해서 감이 잘 안오는데

추천해보시면 꼭 읽어보고 추천하겠습니다.


혹시 한국어로 된 책이라도 이거 참 좋더라 하시는 게 있다면 마찬가지로 추천 부탁드릴게요!

안되면 한국어로 쓰인 책을 직접 번역이라도;;;


요즘 한류가 유행이긴 한데 저는 문화도 문화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 역사에도 관심을 가진다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부분은 부끄럽겠지만요...


그러고보니 프렌즈에서 로스가 한국 전쟁에 대한 다큐 봤냐, 정말 슬픈 역사를 가진 나라다 그랬던 거 생각나네요.

챈들러가 김씨 무진장 많다고 농담하고ㅎㅎ 

    • 제가 학교 다닐 때 (에헴 'ㅅ';;) 꽤 많이 읽었던 책이 Bruce Cumings 교수의 한국전쟁의 기원 (Origins of the Korean War)입니다. 관련분야 국내 학자들의 연구가 활발해지기 전에는 참 많이들 봤을텐데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분량도 꽤 방대합니다만 역사학, 정치학 배경이 있으신 분이라니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 의도치 않게 식당에 자리가 없어서 브루스 커밍스 교수님이 제 옆자리로 오셔서 식사를 함께 한 적이 있었죠. 제가 한국전쟁의 기원을 읽지못해서 대화는 못하고 외대 다른 교수님에게 궁금하던걸 질문드리고선 밥만 먹기만 했었는데... 브루스 커밍스 교수님도 흥미있게 들으시더라구요. 그 시절이 그립네요. 당시 제가 드린 질문은 현재 이 나라에선 소용없는 질문이 되버렸어요. 그 당시에는 꽤나 논쟁적인 주제였는데 다시 그 질문이 유효할려면 이번에 바꼈어야 했는데...
        • 오호 커밍스 교수를 만나셨군요. 그러고보니 저는 와다 하루키 교수를 근처에서 본 적이 (이 무슨 저질 자랑'ㅅ';;)... 연구 주제가 겹치는 두 분이라 갑자기 생각났어요.
    • Bruce cumings 교수의 최근작도 더러 있습니다. Korea's place in the sun을 추천
    • 오 60년대에 한국에서 산 적도 있으시네요. 후보를 좁히기 쉬워지겠어요. 두 분 추천 감사드려요!!
    •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keyword=%ED%98%84%EB%8C%80%EC%82%AC&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5271486

      이거 링크 되나요?
      • 랑크 감사합니다. 전 한국어로 된 책이 필요했는데 마침 적절한 정보네요.
      • 감사합니다! 저도 다시 공부해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객관적인 시선..일지는 모르겠지만, 전 '김대중 자서전'도 추천합니다.
      일제시대부터 2000년대까지 범위가 상당히 넒고,특히 6.25 이후엔 실제로 정치사의 깊숙한 곳에서 활약했던 사람의 매우 개인적인 정보들이 풍부하게 담겨있어요.
      이를테면 이승만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쭉 따라가며 그가 저지른 행위에 대해서는 비판하면서도, 인간적으로 이승만이 어떤 사람이었다.라는 개인적인 소희를 담았죠.
      잘 알려지지 않은 윤보선등에 대한 자세한 일화들도 많고..
      외국학자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한국정치지형에 대한 판단들과 의견들이 꽤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영어책은 없네요.
      • 김대중 자서전 막 읽기 시작했는데 이런 우연이! 번역본있었음 좋겠어요.
    • 얼마 전에 교보문고에서 Korea Old and New A History - Carter J.Eckert, 이기백, 류영익, Michael Robinson, Edward W.Wagner 를 샀어요. 근데 읽으려면 한~참 걸릴 것 같네요. 읽고 리뷰 남길게요. 1년 뒤가 될 수도 있지만 ㅋㅋ
      • 그리고 이코노미스트지 한국특파원 중에 다니엘 튜더라는 사람이 있는데 옥스포드대 나왔고 나이도 젊고(31살?) 한국에 관심이 많더라고요. 얼마 전에 <한국- 불가능한 나라>라는 책도 썼어요. 이 책은 아직 못 읽어봤고요, 이 사람이 한국에 대해 쓴 칼럼들을 보면 굉장히 재밌고 균형잡힌 시각이 맘에 들어요.
        • 한국인 외국인이 같이 쓴 책이라니 관심이 가네요. 리뷰 꼭 부탁드려요!ㅎㅎ 저도 급하게 추천할 건 아니라서 조금이라도 꼭 읽어보려고요. 추천 감사합니다!
    • Michael Robinson, KOREA: A TWENTIETH CENTURY ODYSSEY.  Short, concise and recommended.
      • 오 제가 딱 찾던 주제의 짧고 간결한 책이네요. 감사드립니다!!
    • 최근에 조지 카치아피카스가 Asia's Unknown Uprisings Volume 1: South Korean Social Movements in the 20th Century라는 책을 냈습니다. 사회운동사 중심으로 서술되긴 했지만, 현대 한국의 정치 지형을 이해하는 데 좋을 것 같네요.
      • 사회운동에 관심이 많은 친구라 이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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