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개봉영화예고편, 죽음에 대한 자각

1.

호빗.

재밌었어요!

오늘 하루종일 caffeine-free 상태라 중간에 졸렸지만, 절대 재미가 없었던건 아닙니다.

듀나님 리뷰를 보고, 기대를 내려놓고 보아서, 오히려 재미있었어요.

소소한 이야기들이 좋았어요.


드워프 왕으로 나오는 분 매력적이에요. Richard Armitage 영국 배우네요.

영국 사람들이 못생겼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고정관념일 뿐. 혹은 취향의 문제죠.

다만, 비율의 문제가 전 좀 불편했어요.

어느 장면에선 드워프 왕의 비율이 나쁘지 않았는데,

엘프들이랑 같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심하게 비율이 안좋게 나와요;;;

의도된 것이겠지만, 사람 아니 드워프 몸을 그렇게 줄였다 늘였다. 나빠요.


전...호빗과 드워프가 다른 종족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2.

영화 상영 전, 곧 개봉할 영화 예고편들을 한 10편은 틀어주었어요. 특징이 있었어요. 

뭔가 다크해요. 

스타트랙 뭔가 다크한 버전...

수퍼맨도 약간 다크한 버전...

울 엄마가 좋아하는 잭과 콩나무도 살짜기 분위기가 다크한 버전...

인류 종말을 다룬 영화 두편. After Earth 윌스미스. 아들 잘 컸네요.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 탐크루즈의 외계인 영화.


모두 기대 됩니다.



3.

epic류의 영화를 보면 늘 죽음을 자각하게 되요. 

epic의 스케일과 한 개체의 유한성이 대비되서 그런가봐요.

개체들이 교체되나,역사는 반복되고...


세대가 교체되도 전세대의 일을 기억한다는 것,

어쩌면 좋은 기억력은 종간 경쟁력을 강화시켰지만, 

종내 갈등도 증가시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뭐든 100%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이 진리?


아무튼... 그래서, 호빗을 보면서 좀 우울했습니다.



4.

커피 중독인 것 같아요.

이제 하루라도 안 마시면 두통이 생겨요...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 4. 두통을 참다보면 사라져요. 하지만 모든 중독이 그렇듯, 끝까지 못 버티고 어느 순간 '00하면서 행복하게 살다가 빨리 죽게쒀!' 가 되더라고요.
      • ㅎㅎ 제가 그런 상태에요.
    • 아니 영국사람들이 못생겼다니... 미남천국 영국에 대해서 어쩌다가 그런 고정관념을...
      • 사실 저는 그런 고정관념이 없었는데. 미국에 온 이후로 미국 친구들이 영국인에 대해 못생겼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미국vs.영국 구도의 편견 중 하나일까 싶어요. ㅎㅎ 그런데 영국이 미남천국인가요?
      • 사실 안가봐서 모릅니다. 도망 ~~~
      • ㅎㅎ 미남 천국 기억하겠습니다. 내년 봄에 스콧틀랜드에 4개월간 머물 예정인데, 자두맛 사탕님의 이론을 검증하고 올게요.
    • Richard Armitage 정말 핫하네요. 휴잭맨급의 미모인 듯...

      http://chacomcupcakes.com/?p=4952
    • 리처드 아미티지 엘프에 훨씬 어울리는 배우죠. 키도 엄청 크고. 어쩌다 드워프로 캐스팅되었는지 어리둥절...
      • 키가 정말 크네요. 엘프급이지만, 동시에 드워프의 힘쎈면을 잘 부각 시켜 줄수 있다는 점도 있는것 같아요. 뭐랄까...완벽하네요.
    • 반지의 제왕을 전부 극장에서 봤는데 그 뒤로 한번도 안떠올린데다가 원작도 안봐서
      저는 초반에 이런 저런 부분이 안붙어있었다면 내용을 아예 이해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결국 끝까지 캐릭터 이름은 빌보 킬리 필리 말고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리처드 아미티지 키가 거의 190 정도 되는데 짧아(?) 보이는 게 보는 내내 너무 신경쓰였어요..ㅋㅋㅋㅋ
      노려보는 씬 슬로우로 길게 나올 때는 아...반하겠더라구요. 이마나 미간에 주름지지 않고, 그냥 쳐다보는 것 같은데 눈빛이 매서운 것이...
      • 보니까 비율을 죽이느라 무릎을 굽히고 촬영한거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갑옷무장을 시켰는지도요.

        저도... 노려보는 씬에서... 많이 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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