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 나가기 좀 그래요. 그래요?

밤새 집에서 혼자 책, 코난 보면서 놀다보니 크리스마스 새벽. 산타 안옴. 



나가서 옷도 사고 이것저것 식재료 장도 봐야 하는데, 전시회도 가면 좋은데..


날인 날인지라, 혼자 돌아다니기 조금 껄끄러운 게 있어요. 말하자면, 오늘은 커플이나 가족 등에게 거리를 내줘야 하는 것 같은, 괜스레한 두려움이에요.



신정이나 구정이면 상관 없을텐데(오히려 그런 날 혼자 나가면 가족에게서 해방되었다는 쾌락이 있지요), 


크리스마스 정도 되어버리면 아무리 연애에 무관한 사람이라도 어쩔 수 없이 움츠려드는 게. 



물론 나야 돌아다니든 말든, 실제로 사람들은 아무 신경도 쓰지 않는다, 또는 신경쓰더라도, 설마 나에게 티를 낸다거나, 뭐 솔로라고 돌 같은 걸 던지겠느냐.


하실 수 있지만, 그래도 드는, 노파심 같은 게 아주 많아요. 




커플이나 가족이었던 적은 한번도 없는데, 왜 매해마다, 작년에는 어떻게했는지 기억이 안나는지요 -__- 




꿋꿋하게 나갈까요? 아니면 집에서 책이나 볼까요?






    •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긔!
    • 사진 색감 진득하니 좋네요.
    • 영상자료원에서 메리 덕후마스-_-로 에반게리온 극장판 블루레이로 상영한대요. 서울 살고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면 가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사람들은 어슬렁거리는 솔로인줄 몰라요 일보러 온줄 알아요.
    • 솔로들에게 점점 잔인한 세상이 돼가고 있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더욱 강한 멘탈을 지녀야만 살아남을수 있습니다.
    • 연애하는 것들(?)이 창궐하는 건 주로 어제 밤 아니었던가요? 오늘은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듯 한데. ^^;
    • 일단 너무 춥고, 커플이든 솔로든 단체든 앉을 자리 얻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어제 스타킹에 구두 신고 나갔다가 지금 골병 들어서 시름시름 중입니다.-_- 오전에 잠깐 마실 나갔었는데 스타킹에 구두 신은 어제보다 레깅스에 바지 겹쳐입고 나간 오늘이 더 춥네요. 전 걍 이불 쓰고 있을래요. '오늘 같은 날 나갈까 말까'요것이 나온다는 것부터 벌써 의식하고 있다는 얘긴데요.^^;
    • 듀게 솔로분들끼리 급번개라도 쳐보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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