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바낭.. 외국어를 말하는 사람이 멋있어 보일 때

그냥 저냥 시덥잖고 새삼스러운 이야기지만

문득 저는 외국어를 말하는 사람이 멋있어 보일때가.. 구체적으로

외국어 와중에 한국 고유명사나 어떤 표현을 완전히 토종발음으로. 할때 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를들어 러시아어 같은 것으로 어떤 사람이 '나는 오늘 서울대입구역에서 밥먹을라고' 이런말 할때

제 귀에는 '@#@#^@*($*서울대입구 #@%' 라고 들릴텐데요.. 


그 '서울대입구'라는 발음을 할때 굉장히 친숙한 어조와 발음으로 돌아오잖아요. 

그 갭이 느껴질때 뭔가 인상적이에요. 이 사람이 정말 2개의 언어를 하는구나. 라는 느낌?


반대의 경우도 가능할테지만.. '나는 지금 Starbucks에 있어'  라고 말할때처럼요. 

전자가 좀 더 멋진것 같아요. 


초바낭이라 마무리가 어렵네요 ㅎㅎ






    • 중요한건 이게 '어쩌다 가끔'이라야 멋있지 않을까요? 우리 실생활에도 그냥 우리나라말처럼 쓰고있는 말이 굉장히 많은데 그게 다 네이티브 발음이라면(...)
      • ㅋㅋ 그런가요.
        제 모국어부심일지도..
    • 한국에서 오래산 외국인 친구가 있는데... 영어 할 때 토종발음조차 외국어처럼 이야기하는 한국 친구들을 보면 조금 독특하게 느껴진대요.

      예를 들어 "I like 김치'를 "알 락 킴취!" 이러는 경우요. 그 사람이 다른 한국 사람들과 대화할때 "야, 이 킴취 진짜 맛있잖냐?"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 그런데 nomen 님이 말씀하신 반대의 경우는 조금 오글오글 할지도요. 현자님 말씀처럼 이미 익숙해진 외래어가 많으니까요.

      티비에서 뉴트로지나 핸드 크림만 나와도 오글해지니....
      • 네 그래서 반대의 경우보다 전자가 더 멋진것 같아요.
        이런거야 뭐 원칙없이 자기맘대로 말하는것 뿐이지만요 ㅎ
    • 전자는 멋있고 후자는 재수없고...
    • 5개국어쯤 하면 아주 멋있어서 국민의 51.6%가 쌍수들고 환영하지요..
    • 외국에서 보면 반대의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외국인과 말 하면서 한국어를 외국 발음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옆에서 보고 있으면 킴치, 쒜울 그러는데 많이 재수 없습니다. 교포이거나 오래 살아서 어쩔 수 없는 경우면 이해를 하죠. 한 2-3 년 돼서 겨우 입 떼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 그건 외국어는 흉내내며배우는건데 처음외국어할땐 갑자기 토종한국발음을 넣으면 운율이나 흐름이깨져서 이상하게 느껴져서그래요.

        그리고 그발음을쓰면 외국인들이 더 잘알아들어서 그런것도있구요.

        무조건 재수없달게아닌듯
      • 근데 저도 영어는 아니지만 외국어를 10년넘게 배우고 하는데 님 편견 넘 듣기 불편해요.

        언어배울때 습관이나 방법은 제각각이예요. 그렇게해서 편해지면 나중에 조금씩 고쳐도되구요.

        전 언어배울때 스터디를 해도 그런편견가진사람이 젤 싫더라구요. 외국어할땐 같이 배우는 사람들끼리도 부끄럼이나 쑥스럼이없이해야 말이 느는데 재수없니 좋니 시작하면 외국어에매료되서 공부하는 사람들 부끄럽게만들어요.
    • 영어하던 도중에 한국어로 잠깐 발음전환하기가 좀 어렵더라구요. 말하기도 바쁨..신경쓸 여유 없어요;;
    • 근데 "I like 김치" 라고 말하는 대신 "I like kimchi"라고 말하는 이유가 굳이 꼭 영어 잘하는 척하거나 교포 흉내 내려고 애쓰는 거라기보다는,
      각자 언어의 음소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아예 의사소통이 어려워 질 수 있으니깐
      제 성이 김씨지만 일본인한테는 "기무", 미국인한테는 "킴"라고 발음해주는게 더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될 수 있겠지요.
      • 글쎄요, 더 효율적인가요? 김치, 서울 이라고 정확히 발음 해 줘도 대부분 다 알아 듣습니다. 혹시 못 알아 들으면 알려주면 되죠. 니들이 킴치 기무치라고 불리는 게 원래 이름이 김치다 이렇게.
        그리고 김씨를 Kim 으로, 김치를 Kimchi로 이게 언제부터 표준처럼 자리잡았는지 모르겠으나 김치는 gimchi 로 쓰는 게 원래 발음에 더 가깝습니다. 짐치가 되지 않냐고요? 반지의 제왕의 Gimli 는 김리라고 읽죠. 아가미라는 뜻의 gill 은 길이라고 읽습니다. 어차피 영어는 1:1의 발음 규칙이 없습니다. Park, Cho, Choi 다 뜯어고쳐야 되는 것들이죠. 현재는 표준 표기법도 Kim 이 아니라 Gim 을 우선으로 쓰는 걸로 바뀐 걸로 압니다.
        • 아뇨 문화에익숙한 외국인은 알아듣지만 본토가서 한국을 잘모르는 외국인들은 지네발음으로 말안하면 모르는사람들이 더 많아요.

          연령대가높아도 그렇구요.

          표기법이야 바껴도 줄곧그리알던 외국인에겐 그리말하는게 의사소통이 쉬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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