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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지웠습니다. 

    • 예전에 해외에서 공부할 때 첫 여행을 가던 날이 생각나네요. 새벽이고 길은 어둡고 조용한데 달려가는데 제 심장이 막 뛰는게 들렸어요. 무섭고 설레고. 기차에 앉고도 한참 후에야 해가 떴고요. 그리고 풍경이 흘러가는 걸 보면서, 이런 풍경이 마음에 드물게 남아 살면서 기억의 좋은 풍경을 돌려보면 참 행복할 거라고, 행복해 했어요. 멀리 가는 일도 사는 일도 무섭지만..그러다가 또 마음이 가라앉기도 하고 단단해지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힘내시고 막상 갔다가 돌아오면 그 때서야 마음 놓고 스스로 많이 대견스러우실 겁니다. 그 많은 가능성이 무서울 때가 좋은 거란 말은 위로가 안되겠지만요..
      •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자신이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는 거에요. 누군가를 실망시키는 일은 해도 좋지만, 진심으로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일은 피하는 게.좋아요. 누군가를 실망시킬까봐 겁날 땐 괜찮은 거라고, 이것도 위로가 안되려나요..
    • 될대로 되라! 하고 생각하고 살면 편해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면 일도 더 잘 풀리는듯.
      누군가를 실망시키면 어때요 나만 잘 살면 되지.
      끼니 잘 챙겨먹고 누워서 잘 데 있으면 행복한거 아니겠습니까.
    • 눈길 조심해서 공항까지 가시고, 편한 여행되시길.
      차갑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이제 에아렌딜님 집은 여기가 아니고 거기잖아요. 이제 집에 가시는 거고요.
    • 고맙습니다.
      자길 책망하는 건 바보짓이란 걸 알고 있는데, 그래도 왜 자꾸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망상이나 욕구는 버릴 수가 없을까요...
      왜 이뤄지지 않는 것만을 자꾸 바라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자기 자신에게 하도 실망하다보니 요즘은 더 실망할 게 없어서 자기 자신도 썩 좋아지려 했었는데... 가끔 이렇게 바닥에서 헤집듯이 올라와서 괴로워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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